CONTEMPORARY PROPOSALS에서 Rado가 이들의 양가적인 특성을 프로이트가 제시한 항문기 고착과 연결지은 부분이 기억에 남습니다. 복종-반항 갈등이 RCC 스펙트럼을 이해하는 데 참 중요하다는 생각이 다시금 들고요.
Gabbard(1994)가 강박성 성격의 핵심으로서, 결점 없는 상태로 나아감으로써 아동기에 상실한 부모의 인정과 존중을 받을 수 있다는 비밀스러운 신념을 지닌 점을 언급하는 부분도 눈에 들어옵니다. 요구적인 부모를 내재화하였기 때문에 일상에서 만족을 경험하기 어렵다는 부분은, 밀론이 그림 10.1 Evolution's Polarity Model에서 Preservation(Pain) 극을 설명하며 RCC 특성을 지닌 사람이 위험회피에 지나치게 방점을 두기 때문에 pleasure나 joy를 느끼기 어렵다는 부분과도 통하는 것 같고요.
DSM-III-R에서 obsessive가 다시 추가되는 이유가 궁금한데, 이와 관련하여 책에 reintroduced it in the traditional terminology가 의미하는 바가 프로이트의 항문기 고착과 관련 있나 궁금해집지다. 즉, 강박성 성격의 양가적 기원을 항문기 고착으로 보는 관점을 유지하기 위해 DSM-III의 compulsive personality disorder에서 obsessive가 다시 추가되는 것인가 생각했어요.
아래 내용은 DSM-III의 강박성 성격 장애 진단 기준을 마련하기 위한 초안이었다고 하는데 강박성 성격의 주요 특징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듯하여 발췌해 옵니다.
A. Excessive emotional control (e.g., unable to relax, lack of spontaneous emotional response).
B. Excessive concern with matters of order, organization, and efficiency (e.g., undulymeticulous, reliance on schedules).
C. Interpersonal reserve (e.g., relations with people are unduly conventional, serious, and
formal).
D. Excessive conformity to internalized standards (e.g., moralistic, or excessively judgmental
of self or others).
E. Indecisiveness (e.g., procrastination, rumination).
후에 DSM-V work group은 강박성 성격을 지닌 사람들이 어떤 과제에서 실패했다고 지각할 때 경험하는 죄책감 혹은 수치심이나 권위 대상과의 관계에서 경험하는 내적 갈등을 고려한 것 같은데 진단 기준에는 넣지 않은 이유도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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