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박성 성격은 불안 수준이 높다 보니 공포증이나 범불안 등에 취약할 것으로 예상이 되고 책에도 그리 기술이 돼 있습니다. 조금 새로웠던 부분은, 강박성 성격에서 신체 증상이 지니는 의미였는데요. 일시적인 질병의 불운한 희생자라고 여기며 기존의 합리적이고 양심적이며 성실한 자기충족적인 이미지를 유지할 수 있고, 신체 질병을 통해 다른 사람의 비판으로부터도 자유로울 수 있으며, 내면의 분노와 적개심을 자기에게로 돌린 결과일 수도 있다는 부분에서 신체 증상이 강박성 성격을 이해하는 또 다른 중요한 통로임을 배웁니다. 실제로도 일상생활에서 분노와 적개심을 과도하게 통제하려다 보니 신체적으로 쉽게 피로해지고 스트레스에 취약하여 신체 증상(특히 위장문제, 심혈관 문제)이 발생할 가능성도 그만큼 높아지게 된다고 하네요.
Axis I Co-Morbidities
Obsessive-Compulsive Syndromes (O-C)
다른 어떤 성격보다 RCC에서 공존률이 높음.
The symptom of obsessive doubting leads these patients to reexamine the most trivial of decisions and acts. This excessive preoccupation with minor irrelevancies distracts them, however, from the real source of their anxieties.
불안을 촉발하는 세 요인 -> 1. 잘못되거나 비판받을 수 있다고 예측하는 의사결정 상황, 2. 합리화할 수 있기를 바라거나 다시 직면하지 않길 바라는 실제적 실패, 3. 저항하거나 변형하고자 하는 충동이 급증하는 것/혹은 그것이 외현화됨으로 인해 통제력을 상실하고 사회적 비난이 촉발되는 것. -> 이를 공포 대상에 전치시킴.
전치를 통해 불안을 촉발하는 내적 요인을 감출 수 있고, 식별 가능한 가시적 대상에 불안을 전치함으로써 불안을 통제하거나 회피할 수 있음.
Ever concerned that they will fail to live up to the demands of authority and constantly on edge lest their inner defiance break out of control, they often live in chronic states of anxiety.
불안이 일상에 만연해 있기 때문에 어디서부터가 성격이고 어디서부터가 불안 증상인지 가늠하기 어려움.
Thus, the characteristic diligence and conscientiousness of RCCs reflect, in large measure, their control and exploitation of anxious energy.
It allows them not only to achieve the important secondary gains of attention and nurture but also to continue their belief that they are basically self-sufficient and merely unfortunate victims of ‘‘passing’’ sickness. -> 자신의 이미지에 결점을 입힐 수 있기 때문에 신체형 증후군이 공포증에 비하면 흔하지는 않지만, 이 역시 어떤 면에서는 자신이 근본적으로 자기충족적인 존재고 '일시적인' 질병의 불운한 희생자일 뿐이라고 자기위로할 수 있게 하는 면이 있음. 이러한 이점에도 불구하고 병에 대해 무관심한 면모를 보이기도 함.
Because they are likely to feel guilt over the surreptitious pleasure they gain in dependency, the conversion symptoms they acquire tend to be rather severe. -> 의존에 수반되는 은밀한 즐거움에 죄책감을 느끼기 때문에 심한 전환 증상을 보이는 경향이 있음.
심한 증상은 비난 받는 것으로부터 이들을 보호해줄 뿐만 아니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뤄낸 몇 가지 성취에 대해서 다른 사람의 칭찬을 받을 수 있게 함.
RCC는 실제로 내면의 분노와 적개심을 통제하기 위해 분투한 결과 피로와 신체적 증상(특히 위장 문제 심혈관 문제, 그리고 밀론이 언급하진 않았으나 목/허리 통증 등)을 빈번하게 경험할 수 있음. 신체적인 병은 적개심이 내부로 향한 결과이며 상징적인 자기처벌일 수 있음.
Episodes of amnesia may occur if compulsives are otherwise unable to isolate and control their intense ambivalence.
Fugue states may be another way to discharge unbearable tensions in that they allow these patients to vent their contrary impulses without any conscious awareness and, hence,without having to assume responsibility for them.
이들의 불행한 과거 경험에 비추어 보면, 뉘우치는 모습(약하고 무능한)을 보이든 반항하는 모습을 보이든 어느 쪽으로도 타인의 거절을 야기할 수 있다고 느낌. 초조하고 걱정이 많은 이들의 주요 우울(major depressions)은 이처럼 상반되는 에너지 + 스스로가 벌을 받아 마땅하다는 태도에 연관됨.
...dysthymic disorder. This may occur if they realize how empty their lives have been, how often they have denied themselves, and how much they have given up by conforming to external standards.
Stereotyped grimacing, posturing, and mannerisms often reflect the patients’ feeble efforts to contain their impulses or to damp down(약하게 하다) the confusion and disharmony that they feel.
Differential Diagnosis
강박성 성격으로 증상을 충분히 설명할 수 있을 때 강박 장애는 배제함.
DAD와 RCC의 차이는 전자가 사람에 의존한다면 후자는 권위, 기관 등에 의존.
AAS와 RCC의 공통점은 수동성이 우세하고 주도적으로 무언가 하지 않는다는 점임. 차이는 AAS는 social interest 자체가 없기 때문에 행동 개시의 어려움을 보이는 것이라면, RCC는 인정 받지 못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수동성이 우세해지는 것일 수 있음.
ASSESSING THE RCC
Rorschach: D와 Dd가 많고 색채 반응 적고, 반응 수 많고, 내용적인 면에서 popular & mundane 반응 많음.
TAT: conventional. 간혹 적개심이나 공격성이 시사되는 반응을 하기도 함.
MMPI: K가 높고 바람직한 인상 제시를 위해 노력. 임상 척도가 상승한다면 3, 1번이 상승할 가능성 있고, 7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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