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deviled(스스로를 괴롭히는) Compulsive Personality Disorders는 DRN 요소가 섞여 있어서 그런지 양가성이 뚜렷하고,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강박성 성격에 가장 부합하는 것 아닌가 생각해 봤습니다. 타인을 괴롭게 할 수 있는 Bureaucratically Constricted Personality Type이나 Puritanical(엄격한/청교도적) Compulsive Personality Disorder와 대조적으로 스스로를 괴롭힌다는 부분도 강박성 성격의 이미지와 더 잘 맞는 듯하고요.
이와 관련하여, 구획화해 두었던 사고와 충동이 떠오르려 할 때 자기처벌적인 방식으로 이를 취소(undo)한다는 부분이 기억에 남습니다. 강박성 성격에서 일중독 가능성이 높은 것은 질서나 원리 원칙과는 대조되는 내면의 충동이 올라오는 것을 억제하려는 태도와도 관련이 있을 테지만, 보다 근본적으로는 자기처벌에 가까워 보입니다. 강박성 성격이 지닌 내면의 부적절감과도 연관될 것 같은데, 남이 처벌하기 전에 자기가 더 스스로를 가혹하게 자기-채찍질(self-flagellation)하는 것일 수 있겠습니다.
브루스 사례에서 치료의 방향을 보면 환자가 양가적 태도를 인식하고 고통을 피하는 데 치우친 삶에서 즐거움을 향유할 수 있는 삶으로 나아가는 것에 초점을 두게 됩니다. 브루스는 "Life’s not about enjoyment, it’s about attainment and doing what’s expected; I learned that long ago"라고 말하고 있고요. 이런 태도의 기원을 탐색하면 행동 변화를 위한 치료적 개입을 더 잘 받아들일 수 있다는 부분에서, 강박성 성격에 대한 치료 개입은 정신역동 지향이 아닌 치료자라 하더라도 역동적 개념화가 어느 정도 수반돼야 한다는 것을 알 수 있고요.
Axis I Co-Morbidities에서 밀론이 축I 증상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성격 특성, 특히 스스로가 지닌 성격적 취약성에 그간 어떤 식으로 대처해 왔는지를 이해해야 하고, 이를 통해 축I 증상이 지닌 비합리적 측면과 상징적 측면에 내포된 의미를 제대로 이해할 수 있다고 보는 시각에 전적으로 공감했습니다. 밀론이 이런 견해를 갖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명확하게 기술된 부분을 접하니 반가웠고요.
Puritanical(엄격한/청교도적) Compulsive Personality Disorder
지난 주에 이어서..
- However, ambivalence is constantly present.Onthe one hand, there are strong desires to discharge hostility and, on the other, a constant fear that such expressions will prompt derision and rejection. -> psychosomatic symptoms
- Their puritanical attitudes have developed as a protection against their own as well as the world’s uncontrollable passions.
- Their ascetic(금욕적) and austere(엄격한) lifestyle..
- They become harsh and stern disciplinarians, faultfinding and moralistic prigs.
- Justice requires a punitive attitude; morality sanctions(용인하다) it. Hence, puritanical compulsives, who have feared condemnation in the past, now become merciless condemners. Once concerned with just treatment for themselves, they now become the perpetrator of injustices.
Bedeviled(스스로를 괴롭히는) Compulsive Personality Disorder
- DRN + RCC
- Unable to get a hold of who they are, feeling great pressure to meet their obligations, they begin to doubt what it is that they believe and what it is that they want.
Case 10.2 Bruce H., 27
- He was trapped between very powerful desires and the need to keep ‘‘compartmentalized’’ for the greater sake of order.
- He experienced a deep struggle beneath the surface between the need to comply with the wishes of others, one moment, and the desire to assert his own interests, the next. <-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강박증이 이런 유형 아닌지
- Although he appeared on the surface to be in psychic control, underneath he was going around in circles, unable to decide which course to follow, increasingly unsure of who he was and what he wanted to do.
- When he was expected to act decisively, he oscillated and procrastinated, felt tormented(괴로운) and befuddled(혼란스러운), became cautious and timid, delaying decisions and using complex rationales to keep his inner confusion under control. 내면의 구획화해 두었던 사고와 충동도 떠오르기 시작. -> 억압하려는 강한 정서가 올라올 때 자기처벌적 해법을 통해 이를 취소(undo)함.
- Unable to acknowledge what was upsetting him, that is, the ambivalences of his inner life, he sought through obsessions and compulsions to provide an outlet for his contradictory emotions, hoping thereby that these irreconcilable feelings would not undermine or overwhelm him. <- 혹은 강박사고 및 강박행동을 통해 상충하는 정서를 배출(?) -> 치료 안 받을 시 강박적 habitual controls도 망가짐. -> temptations에 굴복하며 악마에 사로잡힌 것 같다고 느끼게 됨. -> 정신적으로 붕괴(psychic dissolution)돼 가고 있다고 느낄 수 있음.
- 변화를 회피하려는 것이 삶의 장해를 가져오기 때문에 브루스가 치료를 받아야겠다고 생각하게 되지만, 치료에 대한 양가적 태도가 나타남. 양가적 태도가 분명하게 인식된 이후라야 avoiding pain에 치우친 삶(‘‘Life’s not about enjoyment, it’s about attainment and doing what’s expected; I learned that long ago.’’)이 pleasure-orientation 으로 나아가는 것이 가능.
- 치료 과정에서는 치료자가 단호하고 강해야 한다. 치료자보다 한 수 위에 있고자 하는 욕구 때문에 계속 치료자를 시험할 수 있다. + 역전이 자각해야 : For the therapist, restraining the impulse to express a condemning attitude was facilitated by keeping in mind that Bruce’s difficulties were not fully under his conscious control.
- 적개심의 초기 기원을 탐색함으로써 행동 변화와 연관되는 치료 작업을 더 잘 받아들일 수 있음.
- 인지적 작업 중, 모든 일탈적인 생각(deviant lines of thought)이 재앙으로 이어지지 않음을 개방적 사고(open-ended thoughts)와 같은 가능성(possibilities)을 논함으로써 브루스가 인식하도록 돕는다 -> 실존적/인본주의적 접근의 가능성을 소개함으로써 reliable self-image에 대한 의존을 변화시킬 수 있다 는 대목이 잘 이해가 안 됨. p. 507
- 상처와 분노의 source를 이해할 수 있게 돕는 가족치료가 결합되면 더 파워풀.
Co-Morbid Disorders and Syndromes
Axis II Co-Morbidities
- passive style (DAD, AAS)
- irritabilities and obduracy(고집, 완고) (MPP, DRN)
Axis I Co-Morbidities
- It has been our thesis that the patient’s personality is the foundation for understanding his or her pathology. Axis I clinical syndromes are extensions or disruptions in patients’ characteristic personality patterns; anchored to their past experience, they take on significance and meaning largely in that context. 증상은 성격의 확장이거나 붕괴로 이해해야. + the Axis I disorder is shaped by the habitual coping style that characterizes the patient’s Axis II personality. 증상이 나타나는 양상을 결정하는 것이 바로 성격을 특징짓는 습관적 대처 양식임. 자신의 취약성에 어떤 식으로 대처해 왔는지가 증상 발현의 양상에 많은 영향을 미침.
- 결과적으로 성격적 취약성을 통해 임상 증상의 비합리성과 상징의 숨겨진 의미를 이해할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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