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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서평

영어 회화, 한국에서도 되던데요? / 심규열

by 오송인 2022. 1.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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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런치라는 글쓰기 앱에서 국내파 영어 회화로 이름을 날린 분입니다.

 

심규열의 브런치

국내파영어회화 강연자 | 영어회화, 제대로만 한다면 한국에서도 가능하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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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간명하고 논리적으로 쓰는 분이지만, 저는 유튜브에서 이 분의 진면모가 더 잘 드러난다고 생각합니다. 글에서 느껴지는 호감도가 있어서 그런지 몰라도, 호방하고 시원시원한 분위기가 제가 여자였더라면 아마 반했을 것 같은 그런 아우라를 보여줍니다. ㅎ

 

 

국내파영어회화

국내파 대학생이 말하는 솔직한 영어 스피킹 학습법 3년 동안 스피킹을 위해서 모든걸 다 시도해봤다!! 3년의 노하우를 신나고 재밌게 공유하고자 합니다 블로그 : http://blog.naver.com/shimgy3000 메일

www.youtube.com

 

이 책의 내용은 책 표지에 다 요약돼 있습니다. 스피킹을 어떻게 하면 잘할 수 있느냐?에 대한 답이 쉐도우 스피킹-블라인드 스피킹-센텐스 메이킹입니다. 영어로 된 글을 보고 읽는 것도 안 되는 사람은 일단 잘 듣고 그대로 따라 말하는 연습부터 합니다(쉐도우 스피킹). 이게 되면 그 다음에는 한글 문장만 보고 바로 영어가 튀어나오는 수준으로 달달 외웁니다(블라인드 스피킹). 이렇게 통으로 외운다고 말을 잘할 수 있게 되는 게 아닙니다. 외운 것을 자기 상황에 맞게 변형하여 여러 번 말해 봄으로써 그 문장의 패턴을 체화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센텐스 메이킹). 이 단계까지 와야 비로소 막힘없이 영어로 말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이런 기본적인 논리를 이론적 배경과 자신의 경험에 입각하여 말합니다. 영어 배우는 과정에서의 좌절이나 시련에 대한 언급 같은 것은 전혀 없습니다. 군더더기 없이 할 말만 간단하게 하고 끝내기 때문에 한 두 시간이면 다 볼 수 있는 책입니다. 

 

인풋 중심의 공부는 지난 3년 반 동안 충분히 많이 했기 때문에 이제 아웃풋 중심의 영어공부로 탈바꿈하는 중입니다. 그 과정에서 심규열님의 브런치 글이나 유튜브도 다시금 찾아보는 중이고, 그러다가 이 책까지 읽게 됐습니다. 말을 잘하려면 당연히 말을 많이 해봐야 한다. 얼마나 자명한 이치입니까. 이해 가능한 인풋이 어느 정도 쌓이면 입도 트인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불가능하지는 않다 하더라도 발생 가능성이 희박한 얘기로 들립니다. 아웃풋 연습 없는 말트임이라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심규열님으로부터 진단 받기로 저는 블라인드 스피킹을 열심히 해야 하는 단계고(정확히 말하면 쉐도잉 30%, 블라인드 스피킹 70%), 그래서 그 때부터 블라인드 스피킹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11월 1일부터 시작했으니 현재 세 달째네요. 블라인드 스피킹만 하는 게 조금 지루하기도 해서 EBS 이지라이팅으로 매일 작문공부하고 있기도 합니다. 이지라이팅 본문 다섯 문장을 외우고 있기도 하고요. 어제부터는 to-do list도 영어로 적고 있습니다. 스피킹이나 라이팅이나 A1 단계라고 생각하지만 매일 한두 시간 꾸준히 하다 보면 진전이 있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올해 안에 B1까지 가면 더 바랄 것 없겠습니다.

 

 

이 책에서는 꾸준히만 한다면 발전이 없고 하루 2시간씩 날마다 최소 세 달은 투자해야 가시적인 성과를 이룰 수 있다고 말합니다. 이 생각의 레퍼런스가 2~3개 달려 있습니다. 저자만의 생각이 아니라는 것이죠. 사실 질적 변화를 가져오기 위해서는 빡쎄게 해야 한다는 것을 우리 모두가 경험적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루 5분이라도 꾸준히만 하면 된다고 정신승리하며 부인하고 싶을 뿐이죠. 노력하면 누구나 영어로 말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하루 두 시간씩 세 달을 노력하는 사람은 100명 중에 1~2명 정도 될 것 같네요. 그 1~2명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갖게 하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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