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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런하는 뮤지션의 비결은 무엇일까
Success 2.0: Getting to the Top and Staying There | Hidden Brain Media
- 어떤 뮤지션은 평생 단 한 곡의 히트송만을 남기는 데 반해 다른 뮤지션은 연달아 히트송을 작곡하며 사람들의 사랑을 받습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뮤지션은 단 한 곡의 히트송도 남기지 못합니다.
- 위 링크한 Hidden Brain 팟캐스트에 출연한 Justin Berg가 그 이유를 설명합니다.
- 그는 1959년부터 2010년까지 미국에서 발표된 300만 곡(대략 7만 아티스트)을 분석하여 도출한 공식을 제시합니다
- 음악 커리어에서의 장기적인 성공은 개인의 재능이나 작업한 곡의 수뿐만 아니라 참신함(Novelty)과 다양성(Variety), 일관성(Relatedness)이 상호작용한 결과입니다.
- 참신함은 쉽게 말해서 '최근 트렌드와 얼마나 다르냐’입니다. 다양성은 뮤지션 음악 포트폴리오가 얼마나 다채로운가에 연관됩니다. 일관성은 초기 성공 시점에 뮤지션이 지녔던 음악 포트폴리오와 추후 그가 발표하는 노래의 일관성입니다. 예를 들어 혁신적인 음악으로 초기 성공을 이룩한 뮤지션은 이후에도 혁신적인 음악을 발표해야 지속적 성공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 Justin Berg는 영화 감독 로버트 저메키스를 통해 이 공식을 설명합니다. 로버트 저메키스는 [백 투 더 퓨처] 시리즈, [포레스트 검프], [캐스트 어웨이], [컨택트] 등으로 상업적인 성공을 거머쥔 헐리우드 감독입니다.
- 참신함이 돋보인 그의 초기 작품들은 흥행에 실패했습니다. 하지만 당시의 일반적인 흥행 영화 공식을 따르지 않던 [백 투더 퓨처]가 대성공을 거두게 되고, 이후 실험적인 기법에 많은 예산이 쓰인 [누가 로져 래빗을 모함했나] 또한 흥행에 성공하고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성까지 인정 받음으로써 흥행 감독의 반열에 오르게 됩니다.
- 이처럼 트렌드를 따르지 않을 뿐만 아니라 자기 포트폴리오 안에서도 다변화를 추구하는 것이 지속적인 성공 가능성을 높이지만, 참신함 그 자체는 초기 성공 가능성을 낮추는 요인이기도 합니다.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트렌디한 것, 즉 눈과 귀에 익숙한 것을 좋아하기 때문입니다.
- 하지만 트렌디한 작품으로 초기 성공을 이루게 될 경우, 관객이나 리스너는 비슷한 작품을 작가에게 기대하게 되고, 그 기대의 영향으로 초기 성공을 이룬 작품과 비슷한 작품을 답습하다가 변화하는 상황에 적응하지 못한 채 도태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함정입니다. One-hit Wonder로 끝나기 쉽다는 것이죠.
- Justin Berg는 이러한 부정적 영향을 완화하는 것이 다양성(Variety)이며, 이는 진화적인 관점과도 부합함을 설명합니다. 이제까지 설명한 내용이 아래 그림에 요약되어 있습니다.
그림 출처: One-Hit Wonders versus Hit Makers: Sustaining Success in Creative Industries - Justin M. Berg, 2022
🧠 자기조절 능력을 향상시키는 이중언어 구사의 이점
- 새로운 언어를 배우는 것은 꾸준히 운동을 하는 것과 비슷하게 뇌의 건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 미국의 심리학자인 Viorica Marian은 이중언어 및 다중언어 구사자의 인지적 특성을 지속적으로 연구해 왔고, 이를 바탕으로 올해 4월 The Power of Language를 출판하였습니다.
- 이 책에서 저자는 이중언어 구사가 어떻게 실행기능(Executive Functions)을 향상시키는지에 한 챕터를 할애합니다.
- 실행기능은 목표를 이루기 위해 생각, 감정, 행동을 조절하는 데 관여하는 일련의 사고 과정을 지칭하며, 실행기능이라는 지휘자를 중심으로 뇌의 각 부분이 조화로운 앙상블을 이루는 모습에 비유될 수 있습니다.
- 예를 들어, 이 글을 읽고 이해하기 위해서는 글의 내용에 집중하는 동시에 스마트폰의 알람이나 다른 사람이 내는 소음, 점심에 무엇을 먹을까 하는 생각처럼 관련 없는 정보를 무시할 수 있어야 합니다.
- 저자에 따르면, 많은 연구에서 두 개 이상의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이 하나의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보다 실행기능이 더 양호한 것으로 나타납니다.
- 저자는 이중언어 구사자가 상황에 맞게 사용하는 언어를 전환하게 되는 것이 일종의 실행기능 강화 훈련이며, 이를 통해 더욱 효율적으로 사고 과정을 조절하는 것이 가능해진다고 보는 것 같습니다.
- "중요한 것에 주의를 기울이고 중요하지 않은 것은 무시하는 것은 언어 처리뿐만 아니라 기억력, 의사 결정, 대인 관계를 포함한 사고 전반에 중요합니다."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 특히 이중언어 구사자는 다른 사람의 마음상태를 이해하는 능력(Theory of Mind)에 연관된 과제에서 하나의 언어를 구사하는 사람보다 평균적으로 더 나은 수행을 보인다는 연구 결과들이 있습니다.
- 다만 Viorica Marian은 이중언어 구사와 실행기능의 상관관계가 뚜렷하고 이중언어 구사를 통해 실행기능이 향상되며 다양한 이점을 얻게 되는 것처럼 보인다 하더라도, 이중언어 구사와 실행기능 간의 인과관계를 확정할 수 있을 만큼 연구가 진행된 것은 아니라고 말하며 신중한 입장을 취합니다.
- 이중언어 구사가 실행기능에서 갖는 이점이 명확하지 않다면서 상관관계조차 근거가 부족하다고 주장하는 연구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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