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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기록앱을 직접 만들어 사용하면 운동을 더 하게 될까

by 오송인 2025. 4.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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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부터 말하자면 저는 꾸준히 운동 실천하는 데 앱이 큰 도움이 됐습니다.

 

바이브코딩이라는 말이 올해 2월 초부터 유행하기 시작했는데, 사실 클로드에서 Artifact 기능을 도입한 작년 6월부터 비개발자도 본격적으로 자기만의 앱을 만드는 것이 크게 어렵지 않은 세상이 열렸던 것 같습니다. 24년 4월에 깃헙 CEO가 테드 강연에 나와서 AI와 함께라면 누구나 코딩할 수 있다는 것을 현장 시연으로 보여주기도 했고요.

 

이 무렵 저도 태어나서 처음 앱이라는 것을 만들었습니다. 습관을 기록하는 앱입니다. 독서, 영어, 명상 크게 세 가지 범주를 기록하기 위해 만들었고, 지금도 계속 앱을 수정해 가며 쓰고 있습니다.

 

 

24년 6월에 클로드 Artifact로 습관 앱을 구상하던 과정을 캡처했습니다. (위 이미지)

 

아래 이미지는 습관 앱의 최근 모습입니다.

 

 

 

 

아래 이미지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올해 1월 초부터 운동기록은 따로 더 세분화해서 기록할 수 있게 앱을 수정하기도 했습니다.

 

 

습관을 기록한다고 해서 로봇처럼 날마다 실천할 수는 없습니다. 어떤 때는 한 주를 그냥 건너 뛰어버리기도 합니다. 모든 습관이 동일한 가중치를 갖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어떤 습관은 몇 주째 안 하고 있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운동은 가장 우선순위가 높은 습관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운동을 안 한 것도 기록을 해야 하니 어쩔 수 없이 자신의 운동 흐름을 객관적으로 보게 되고, 그 흐름을 보고 있으면 다시 운동해야겠다는 마음이 생깁니다.

 

가령, 작년 5월과 6월, 10월 운동이 매우 저조했으나, 7~9월, 11~12월은 운동 습관이 우상향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1년 이상에 걸쳐 운동 습관의 이런 하향/상향 곡선을 보고 있노라면 며칠 운동 안 했다고 해서 완전히 놓아버리는 것이 아니라 내킬 때 다시 시작하면 되고 머지 않아 다시 시작할 것이라는 마음가짐이 강해집니다. 자신을 게으르다고 질책할 일도 적어지고요.

 

구글플레이나 애플스토어에서 취향에 맞는 습관 앱을 다운 받는 것도 방법이지만, 이제는 시간과 노력을 조금 투자하면 자신에게 최적으로 맞춤화된 앱을 만들 수 있습니다. 자기가 만든 앱은 아무래도 애착이 더 가게 마련이라, 한 번이라도 더 열어보게 되고, 그만큼 운동 가능성도 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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