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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심리학

상담자의 수행불안

by 오송인 2012. 9.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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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친 수행불안을 가진 상담자는 효과적이지 않다. 왜냐하면 그들은 내담자를 이해하려하기보다 자신의 내적인 욕구(도움이 되어야 하는데, 도울 능력이 있어야 하는데, 내담자가 자신을 좋아해야 하는데 등)에 의해 움직이기 때문이다. (...) 상담자는 내담자와의 관계에서 무엇이 일어나고 있는지에 대해 알아야 한다는 지나친 부담감을 가지고 일할 필요는 없다. 


상담 및 심리치료 대인과정 접근, p.72쪽.


상담전공 친구들이 강추하는 책이라 살짝 봤는데 역시 좋다.

하지만 구조화된 치료에서 비지시적 주도성이 가능한지는 아직 잘 모르겠다.


이를 테면.. 이 책의 저자에 의하면 다음과 같은 방식으로는 협력적인 동맹이 가능하지 않다고 한다.


"당신은 불안증상이 있으시군요. 얼마나 오래 되었습니까? 또 언제 제일 심한가요?"


하지만 내가 하고 있는 구조화된 치료의 첫 질문은


"어떤 상황에서 가장 불안이 심해지나요?" 이다.


구조화된 틀을 지키면서 내담자가 스스로 말하게 만드는 것이 결과가 잘 나오고 못 나오고를 좌우할 것 같다. 심상작업을 통해 어떻게 정서에 관여시키느냐 하는 것은 어떻게 보면 부차적인 문제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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