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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일상

아버지를 위한 노래

by 오송인 2013. 3.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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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년에 시네큐브에서 개봉했던 영화인데 어떻게 이번에 시간이 맞아서 아트시네마 가서 보고 왔다. 


- 불쾌한 기분이 오랫 동안 지속되어서 일종의 성격이 되어 버린 듯 다소 무기력하고 침울한 '과거의 록스타'를 연기한 숀펜의 연기가 좋았다는 게 이 영화의 최대 메리트다.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이 감독의 이름보다는 숀펜의 이름을 보고 영화를 찾았을 것이고 숀펜의 연기에 엄지 손가락을 올렸을 것이다.


- 마지막 장면에서 숀펜이 여행을 마치고 제 나이에 맞는 얼굴로 돌아 왔을 때, 보는 사람 입장에서도 뭔가 현실감을 되찾은 느낌이었다. 위에 보이는 바와 같이 큐어의 로버트 스미스 코스프레 자체가 꽤나 비현실적으로 느껴졌나 보다.


- 아버지에게 사랑 받지 못했다는 것에 대한 분노에 사로 잡혀서 자신이 어른이 되었다는 사실을 부정했던 아이는 어떻게 그 분노에서 풀려날 수 있었을까..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고 나서도 그것에 대한 답을 얻을 수 없었고, 응집성이 약하다는 느낌이 계속 이어졌다. 걸출한 뮤지션들이 만든 사운드트랙도 영화 구성 자체가 엉성한 까닭에 빛을 발할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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