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에서 우리는 실험기반 검사를 통해 측정되는 정서 조절 능력과 실행기능의 연관을 알아보았고, 실행기능을 측정하기 위해 그것의 각기 다른 측면, 즉 즉 (1) working memory capacity, (2) inhibition, (3) task switching, (4) cognitive flexibility 를 측정하는 데 보통 사용되는 검사를 선택했다(Levenson, 2007).
Working memory는 특정 목적을 위해 단기 기억의 정보를 유지하고 조작하는 것을 가능하게 하는 일련의 과정을 가리킨다(Baddeley, 1986; Norman & Shallice, 1986). working memory는 참가자에게 항목(예, 글자나 숫자) 집합을 기억하고 내적으로 조작하게 하는 것을 통해 측정된다. working memory는 지각 및 맥락 정보를 저장하고 조작하는 것을 가능하게 함으로써 정서 조절에 관여한다.
Inhibition은 어떤 행동을 위해 다른 행동을 억제하는 것을 가리킨다 (Cohen, Dunbar, & Mc-Clelland, 1990). 이는 전형적으로 참가자가 자극의 한 측면(예, ink color)에만 반응하도록 지시되고 지각적으로 보다 현저한 다른 측면(예, color word)에는 반응하지 않도록 지시됨으로써 우세한 반응이 억제되는 방해 과제를 통해 평가된다. inhibition은 정서 반응의 보다 자동적 측면을 억제하는 것을 가능케 함으로써 정서 조절에서 그 역할을 하게 된다.
Task switching은 과제 사이에 주의를 재빠르게 전환하는 능력을 가리킨다. 이는 글자와 숫자를 교대로 오가는 미로 과제 같은 활동을 통해 측정이 가능하다. task switching은 정서 조절에 중요한데 다양한 경쟁 자극(예, 정서 유발 단서 대 적절한 정서 표현 방식) 간에 주의를 전환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cognitive flexibility (Lezak et al., 2004; Ruff, Light, Parker, & Levin, 1997)는 미리 결정된 기준에 따라 재빠르게 반응을 산출하는 능력이다. cognitive flexibility는 참가자가 기준(예, A로 시작하는 단어)에 적절한 단어 등의 목록을 만드는 것을 지속(예, 1분 동안)하는 것이 요구되는 유창성 과제에 의해 측정된다(Lezak et al., 2004). cognitive flexibility는 적절한 정서 표현과 관련된 규칙을 기억하고, 조절 계획을 만들고, 정서 반응을 유지 및 감찰하는 데 필요하기 때문에 정서 조절에서 중요하다.
출처: Cognitive, Affective, & Behavioral Neuroscience 2009, 9 (2), 145.
이 연구에서 위 네 가지 중 인지적 유연성만이 정서 조절과 관련 있었다.
그에 대한 연구자들의 설명.
verbal fluency만 EF를 예측했다는 것이 놀라운데 이는 EF 측정치들이 상호교환돼 사용될 수 없다는 사실을 강조한다. 각각의 EF 측정치들은 임상적, 기능적, 해부학적으로 EF의 각기 다른 측면을 측정한다 (Miyake et al., 2000; Royall et al., 2002). 예를 들어 inhibition을 평가하는 Stroop test가 정서 조절과 상관을 나타내지 않았다는 사실은 성공적인 정서 조절 능력이 inhibition response 이상임을 강조한다. 우리의 관점에서 성공적인 정서 조절은 전략을 만들고, 행동을 감찰하고, 평가하고, 조정하는 복잡한 기술 집합에 달려 있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verbal fluency 과제에서 특정 유형의 단어를 만들어내는 것에 의해 지표화되는 EF 과정과 정서를 하향조절하는 것은 두 과제가 모두 이로운 전략을 만들고 진행 중인 수행을 감찰하고 오류 반응을 억제할 수 있는 능력을 요구한다는 점에서 유사점이 있다 (Lezak et al., 2004; Shimamura, 2000; Troyer, Moscovitch, & Winocur, 1997).
p. 15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