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터를 뭘 잘못 만졌는지 사진에 다 특수효과가..
여긴 연남동 어느 골목에 위치한 ASSISI란 작은 레스토랑이다.
맛만 놓고 보면 메지시앵 드 오즈보다 더 맛있다.
눅눅한 식전 빵은 정말 못 먹을 수준이었지만 스테이크가 내 입맛에 잘 맞았다.
가격은 두 사람이 런치 세트 하나, 스테이크 하나 시켰음에도 5만 원이 채 안 나왔다.
에어컨도 빵빵하게 틀어놔서 쾌적하게 얘기 나누기 좋았다.
다만 장소가 협소하다 보니 테이블 간 간격이 매우 좁은 게 흠이었다.
이것만 빼면 10점 만점에 8점 정도.
밥 먹고 차 마시러 간 르낫농도 좋았다.
한낮 뙤약볕에 ASSISI에서부터 10~15분쯤 걸어서 도착한 곳이었는데 테이블이 세 개밖에 없어서 여기도 장소는 좀 협소했다.
하지만 르 꼬르동 블루 출신의 파티시에가 만든 케잌이 완전 맛있었다. 어쩌다 보니 여기는 맛집 추천 블로그화가..
여긴 꿈에 카메라를 가져올 걸의 이재훈씨가 운영하는 사운드 마인드라는 장소다. 공연도 하고 맥주도 팔고 뭐 그런 플레이스다.
낙성대역에서 15분쯤 걸어가야 되는 곳이고 위치 찾기가 어려웠는데, 장소가 넓고 음악도 원하는 것 틀어주고 해서 정모 같은 거 하기에 좋아 보였다.
이 날은 싸이키델릭 팩토리 공연 사전 모임 때문에 가게 된 것이었고, 노리스펙트 포 뷰티, 아이러닉 휴, 텔레플라이 멤버들이 한 자리에 모여 있었다.
좋아하는 밴드 멤버들을 공연 이외의 이벤트 때문에 만나게 되니 신기하기도 하고 뻘쭘하기도 하고 그랬다.
이 공연을 기획한 한선우씨가 밴드 멤버들과 공연 진행 사항 전반에 관한 논의를 하는 자리였고, 나는 일종의 팬 대표(?)로 참가한 자리라 두세 마디 정도 하고 계속 논의되는 내용을 지켜 봤다. 공연장 대관료라든지 수익이 날 수 있는 유료 관객 수, 페이 지불, 관객 확보 방안 등 객석에서는 알 수 없는 내용들을 알게 돼 흥미로운 자리였다.
요즘 즐겨 듣는 노리스펙트 포 뷰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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