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과 기술 중. 다 영어로 바꿔야 하는데 일단 한글로 써놨다.
명료한 숫자의 향연. 심리학의 최대 무기는 눈으로 보이지 않는 마음을 측정할 수 있게 조작적으로 정의내린다는 점인 것 같다. 당연히 이게 최선은 아니겠지만 마음에 대해 얘기할 때 객관적인 수치를 통해 의사소통을 효율적으로 만들어준다는 점에서 가능한 최선 정도는 된다.
북한이탈주민 연소득 평균 낮은 게 일단 눈에 띄고, 남한 거주 7년차쯤 되는 분들이라 PTSD 증상 심각도는 북한이탈주민을 대상으로 한 다른 연구에 비해 낮은 편이지만 중등도의 우울 및 신체 증상 호소가 나타나고 있다. 지각된 사회지지 수준은 60점이 맥시멈인데 41.33으로 생각했던 것보단 높다. 신체 및 정신 건강 관련 삶의 질은 평균이 50이고 표준편차가 10인데 1표준편차 정도 낮다.
가설과 달리 결과가 안 나온 부분들이 있다.(정확히 말하면 결과에 억지로 가설을 맞출 수가 없는 부분들)
PTSD와 우울을 통제했을 때 신체화는 정신 건강 관련 삶의 질(MCS)을 예측하지 못했다.
특히 이 부분에 대해서 어떻게 써야 하는지 결과 기술하면서 고민하고 있다.
임상적 함의에다가 신체화는 정신 건강 관련 삶의 질에서 중요한 영역이 아닌 것 같다고 쓸 수는 없는 노릇이니까..
병동 풀배터리 검사가 하나 있었는데, 심하게 편집증적이고 분노조절 안 되셔서 검사 시작 10분만에 중지됐다. 나중에 나한테 화 내서 죄송하다고 말씀하셨지만 속으론 보고서 한 개 줄여줘서 고마웠다. 공감 되시는 수련생분들은 좋아요 눌러달라고 하고 싶은데 여긴 그런 게 없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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