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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정말 쉴 틈 없이 달려온 것 같다. 결혼, 이사, 이직 등 여러가지 일이 한꺼번에 몰리다 보니 일 년이 어떻게 갔는지 모르겠다. 새 직장은 조건이 나쁘지 않은 편이지만, 로딩만 놓고 보면 좋다고 말하기도 어렵다. 출근한 지 3주만에 월급의 세 배를 벌어다 줬으니.. ㅎ 개인시간에 일하지 않으려고 눈에 불을 켜고 초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해 보지만 쉽지 않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 입안이 허는데.. 요즘이 그렇다. 알보칠을 사야 되나 고민이다. 바쁜 것은 상관이 없는데 정신 안 차리면 어영부영 일만 하다가 끝날 것 같다. 그게 제일 두렵다. 논문을 쓰거나 상담 수퍼비전을 시작하는 것. 둘 중 하나는 시작을 해야 하는데 사정이 있어서 이것도 수월하지가 않다. 출퇴근길에 이동진의 빨간책방 듣는 것, 주말 아침에 집 앞 산에 가는 것, 이런 것들이 몇 안 되는 즐거움인 것 같다. 워크 라이프 밸런스는 정말 요원한 일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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