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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일상

단상

by 오송인 2018. 12.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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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인력공단 임상심리사에 대한 설왕설래가 많다.


예전에는 나도 이 자격에 대한 좋지 않은 감정이 있었다.


하지만 요즘 드는 생각은 대안 없는 비판은 무용하다는 원론적인 얘기를 떠나서, 이 자격을 취득하기 위해 애쓰는 사람들의 열정과 노력에 대해 한 번쯤 생각을 해봐야 한다는 것이다. (관련 글)


제도에 대한 비판이 종종 사람에 대한 비판으로 변질되는 것을 보면 안타깝다. 


다른 사람이 무슨 자격을 가졌든 그 자격으로 뭘 하든 그런 것은 중요치 않다. 그 자격으로 비윤리적이고 위법한 일을 하고 있다면 그건 사법 당국이 판단할 일이다.


그 시간에 임상심리사(보건복지부에서 자격 부여 받았든 학회서 받았든)로서의 자신이 얼마나 내담자와의 상담이나 심리평가 보고서 작성에 품을 들이고 있는지 돌아보는 게 낫다.


산공 임상심리사 때문에 일자리가 줄어들거나 월급이 줄어든다고 느낀다면.. 굳이 산공 임상심리사 아니어도 그렇게 느낄 소지가 높다.


자기 목표에서 벗어나 있거나 자신에 대해 부적절감을 느끼고 있을 때 누군가를 비난하기 쉽다.


누군가를 비난하는 것은 무력감이 느껴지는 상황에서 통제감을 느끼기 위한 손쉬운 방법 아니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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