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슷하다고 여긴 측정치들이 정말 서로 비슷한지? 예를 들어 HVI와 6번 척도는, SCZI와 8번 척도는 같은 것을 측정하는가? 겉보기에는 같은 것을 측정하는 것 같아도 변인의 하위 구성을 살펴보면 전혀 다른 구인일 수 있다는 것.
척도의 심리 측정적 공고함이 등가인가? 1) 예를 들어 2번 척도와 D5 척도가 등가인가? 경험적으로 토대가 공고한 것을 사용해야 한다는 것. D5 척도가 상승했다 하더라도 2번 척도가 상승하지 않았다면 해석의 주의를 요한다는 것. 2) 다른 예로, 로샤에서 An + Xy = 0이더라도 1번, 3번 척도가 상승했다면 somatization을 고려해야 한다는 것.
상충되는 결과가 정말 상충되는 것이 맞는가? 다른 해석의 여지는 없는가? 1) 예를 들어 3번 척도와 4번 척도가 동시 상승할 때, 개인이 서로 다른 시점에서 다르게 행동할 수 있다는 것. 어떤 때는 감정을 과잉통제하고 어떤 때는 분노를 폭발하는 경우. 2) 혹은 의존과 독립처럼 상반되는 욕구가 팽팽하게 내적 긴장을 일으키는 경우. 성인 남성 내담자에게서 4번 척도 상승하고 5번 척도 하강(남성성 강조), 로샤에서 재질반응 2개, Fd 반응 2개(높은 수준의 의존성).
수검자가 의식적으로 결과를 왜곡하려 하거나 편향되게 답한 결과인가? 혹은 단순히 검사 도구에 대해 느끼는 편안함의 차이인가? 1) MMPI에서의 인상관리하지만 로샤에서 내적 어려움을 드러내는 경우. 2) MMPI가 타당하지만 로샤에서 방어한 경우(람다 1.0 이상 혹은 반응 수 14개 미만). 즉, 자기보고식 측정을 더 편안하게 느끼고 더 솔직하게 답한 경우! <-- 체감상 1)보다 덜 빈번하지만 이런 경우도 있다는 것.
데이터가 각기 다른 의식 수준을 반영. 흔히들 생각하듯 로샤가 보다 자각 바깥의 내용을, MMPI 같은 자기보고 측정치가 보다 자각할 수 있는 내용을 반영한다고 볼 수 있는데 꼭 그런 것도 아님. MMPI code type은 자각 바깥의 내용을 반영하기도 한다는 것(예를 들어 36 code type. 타인에 대한 만성화된 적개심과 과민함을 본인만 모름. 자신의 관계 패턴을 긍정적으로 인식하고 남들이 왜 자신에게 그런 식으로 반응하는지 통찰하기 어려움.). 이러한 점을 주의하며 검사 간 불일치가 서로 다른 의식 수준에 연관될 수 있음을 기억해야 함.
MMPI-2와 로르샤하의 통합적 해석 91쪽부터 102쪽 내용 정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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