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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공부/영어 듣기

Freakonomics 팟캐스트 영어스터디 6기 43주차 3/3

by 오송인 2020. 3.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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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freakonomics.com/podcast/atul-gawande/

 

블로그에서 예전 기록들을 살펴보다가 아툴 가완디의 책을 두 권 읽은 것이 아니라 세 권 읽었음을 알게 됐습니다. 2004년에 [나는 고백한다, 현대의학을]이란 책을 읽었더군요. 추천 표시도 해 놓았을 정도로 재미있게 봤나 봅니다. 

 

에피소드를 처음부터 끝까지 다 듣기를 세 번 정도 한 것 같습니다. 출퇴근길이 총 2시간인데 1시간 정도를 리스닝에 투자하니 긴 분량을 소화하는 게 크게 어려운 일은 아니네요.

 

세 번 듣고, 스크립트 한 번 정독하니 드디어 요지가 파악이 됩니다. ㅜㅜ 영어 실력에 비해 난이도가 있고, 오바마캐어라든지 미국 의료보험 체계에 대한 배경지식이 없다 보니 내용 이해하는 데 힘들었습니다. 그래도 반복적으로 학습하여 이해가 되니 뿌듯합니다.

 


아툴 가완디는 현대 의료 체계를 어떻게 하면 보다 효율적으로 개선시켜서 접근성은 높이고 전체 비용은 줄일지를 고민합니다. 지금의 미국 의료 체계는 접근성이 낮고 전체 비용은 높은 형태로, 이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전체 의료 체계를 통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는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한국도 그렇지만 환자의 의무 기록은 각각의 병원 전산에만 저장이 되고 환자가 다니는 병원의 의료진이 아닌 이상 이 의무 기록을 타 병원 의료진이 보기는 어렵습니다(약 처방 내역 예외). 프라이버시와 관련된 부분이기 때문에 이해할 수도 있는 부분이지만, 최소한 환자의 허락하에 타병원 의무 기록까지 전산으로 쉽게 접근할 수 있다면 훨씬 효율적으로 환자를 치료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치료 비용이 중복으로 지출되는 것을 줄일 수 있다는 생각입니다.

 

저는 이 부분이 정말 공감이 됐는데요. 모든 게 전산화돼서 개개인의 모바일로 확인할 수 있는 시대임에도 타병원 의무 기록이나 진단서를 종이로 발급받아야 하는 것이 잘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다양한 이해세력 간의 상충되는 의견을 조율하여 처음에 시스템 구축하는 것이 어렵지 한 번 구축해 놓으면 정말 획기적으로 의료 체계를 변혁시킬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전문적인 영역들이 너무나 많이 때문에 이제는 뛰어난 의사 한 개인의 노력으로 환자를 치료하는 것이 가능하지 않다고 보고 팀어프로치를 강조하는 것도 위와 같은 생각의 연장선상에 있습니다. 말이나 배편으로 최신 기술이 전파되던 백 년 전과 달리 지금은 인터넷을 통해 속도감 있게 아이디어나 기술을 공유할 수 있고, 이를 통해서 효과적인 치료적 피드백 루프를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팀어프로치가 어느 시대보다 더 가능해진 지금이지만, 이해관계로 인해서 이러한 치료적 피드백 루프가 현실화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 같습니다. 

 

가완디는 의료진뿐만 아니라 환자도 본인의 의무기록에 쉽게 엑세스하여 살펴보고 잘못된 부분이 있다면 의료진에게 피드백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환자와 의료진 간의 양방향 의사소통 또한 강조되고 있습니다. 

 


정확하게는 이해하지 못 했으나 의료보험 자체도 오바마캐어에서처럼 일부 경우(예. 응급상황)에 한정적으로 국가가 부담하는 것이 아니라 1차 진료에서부터 전 영역에 확대 적용해야 하며, 인간 삶의 주기상으로는 출생에서부터 노년기까지 커버할 수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버니 샌더스가 주장하는 것이 대충 이런 것 아닌가요?

 

특히, 어떻게 죽을 것인가 라는 책에서 가완디 스스로 말하는 부분이기도 한데, 생의 끝자락에 생존이 목적이 아니라 더 나은 웰빙을 실현시키기 위해 이런 의료체계 변화를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고민하는 것 같습니다.

 


진단하고, 치료하고, 사람들이 병마와 싸우는 가운데서도 최대한 일상을 유지하도록 돕고, 재발을 방지하기 위한 노력에서 인터넷, 데이터의 공유, 팀어프로치는 개인적으로든 국가적으로든 재정적 손실을 줄일 수 있는 효율적인 수단이고, 이런 방법을 통해 가능한 한 모든 사람에게 의료적 혜택이 돌아가야 한다는 것이 이 에피소드의 핵심인 것 같아요.

 

stopgap

[ˈstɑːp-]

임시방편

glorified

[ˈɡːrɪfaɪd]

별로 다르지 않은

freak out

[frí:kàut]

환각제를 먹다; 환각 증상이 되다, 흥분하다

premise

[ˈpremɪs]

(주장의) 전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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