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의 범위가 너무 좁은 점. 면담 시간 제약으로 인해 진단을 명확히 하기 위한 핵심적인 질문들에 초점을 맞추기가 쉬운데, 세부적인 측면들에도 초점을 맞춰야 할 때가 있음. 예를 들어, 물질남용, 성격적인 어려움 등에 수반되는 부부.가족 문제라든지.
내담자의 말 속에 내포된 단서를 충분히 탐색하지 않는 점. 내담자가 사용하는 비유나 추상적인 말의 의미를 보다 구체적으로 탐색할 수 있어야 함.
개방형 질문의 부적절한 사용. 내담자가 자유롭게 말할 수 있는 충분한 면담 시간이 부족할 때 면담의 초반부에 개방형 질문을 사용하는 것이 좋음. 개방형 질문을 통해서 중요한 정보가 내포된 영역을 탐색하는 것이 가능하고, 폐쇄형 질문으로 말미암아 내담자가 민감한 영역들에 관해 서둘러 방어적인 태도를 취하게 될 가능성을 낮출 수 있음.
부적절한 탐색. 질문이 너무 길거나 모호하거나 부정형으로 표현되는 경우 적절한 정보를 얻기 어려울 수 있기 때문에 간결하고 정확하게 질문하고 "왜.."로 시작하는 질문은 피해야 함.
부적절한 면담 통제. 대부분의 내담자나 환자가 면담에 협조적이려 하지만 일부는 그렇지 않음. 예를 들어 조증이 시사되는 환자는 면담에서 지나치게 말을 많이 하고 지엽적인 이야기로 빠지기 쉽기 때문에 인터뷰어가 짧고 간결한 질문으로 면담의 초점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함. 이런 통제가 이루어지지 못 할 때 획득해야 할 정보를 얻지 못 한 채 면담이 끝나기 쉬움.
라포 형성이 잘 되지 않음. 말을 따뜻한 어조로 했는지, 내담자의 이야기에 충분한 관심을 기울였는지, 내담자에게 특히 어려움을 야기하는 부분에 관해 들었을 때 염려와 공감을 표현했는지를 체크해야 함.
내담자의 불편감을 인지하지 못 함. 다리를 떨거나 손가락을 꼬거나 눈맞춤이 감소하거나 대답하기 전에 망설임이 증가하는 것은 환자가 뭔가 불편하다는 사인인데, 이러한 사인을 감지하지 못 하고 인터뷰를 진행한다면 라포 형성이 되기 어려움.
인터뷰를 진행하는 데 필요한 계획이 없음. 초기 인터뷰에서 다뤄야 하는 핵심적인 내용들과 각각의 내용들을 세부적으로 탐색하는 데 필요한 질문의 요점을 모를 때 인터뷰가 산으로 감.[저자가 제시하는 초기 인터뷰의 outline(9쪽)과 반구조화된 질문 내용(327-345쪽)을 프린트하여 인터뷰 때마다 참고하며 숙지할 필요가 있음.]
인터뷰어가 말을 너무 많이 함. 인터뷰 전체 시간에서 인터뷰어의 말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을수록 내담자로부터 유용한 정보를 얻기가 어려움. 특히 복잡한 질문 후에 질문의 의미를 다시 한 번 설명하는 상황이 많을 때 그러함. 간단명료한 질문이 중요하고 내담자가 더 많이 말할 수 있게 비언어적으로 격려해야 함.
부정적인 역전이. 대부분의 숙련된 임상가는 진단적인 정보를 얻기 위해 내담자와의 관계에서 야기되는 부정적인 감정을 조절하는 것이 가능하지만, 필요한 경우 초기 인터뷰 이후의 과정은 다른 임상가에게 의뢰할 수 있다.
ref)
The First Interview(4판), 275-277쪽.
2020/06/15 - [영어공부/원서 읽기] - 초기 면담(Initial Interview) 시 주의점(part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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