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성과 연대감 둘 중 전반적인 웰빙에 더 중요한 것은 자율성입니다. 자율성이 높으면 연대감이 높든 낮든 최소한 주관적인으로 지각하는 웰빙은 양호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최소한 주관적으로’라고 표현한 것은 HLL 성격처럼 본인 웰빙은 양호하지만 그 사람과 관계맺는 타인 웰빙은 양호하지 못 할 가능성이 높은 조합이 있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자율성이 낮으면 연대감이 높든 낮든 주관적으로 지각하는 웰빙이 양호하지 못 할 가능성이 높죠. 특히 자율성이 낮고 연대감이 높은 경우, 월덴지기님이 말하듯 자율성이 낮은 것을 보상하기 위해 의존적이거나 복종적인 성격 특성을 발달시킨 결과일 수 있습니다. 참고) http://walden3.kr/4723
이를 데이터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스웨덴 연구자들이 청소년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입니다.
출처는 https://www.frontiersin.org/articles/10.3389/fpsyg.2014.01494/full 이고 오픈엑세스입니다. 누구나 볼 수 있습니다.
자율성(S), 연대감(C), 자기초월(T)을 평균값을 기준으로 상/하로 나누어 각각 대문자 소문자 표시한 후 8개의 성격 특성으로 범주화했습니다. 퍼센타일 기준으로 low/average/high 로 나누는 방식과는 차이가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합니다. 아래는 주요 결과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자율성이 높은 경우와 자율성이 낮은 경우가 확연하게 대조됩니다. life satisfaction, health-related quality of life, social support가 웰빙을 측정하는 요인들인데 이렇게 깔끔하게 대비가 될 수 있나 싶을 정도로 아름다운 그래프가 나왔죠. 연구자들이 이 결과 보고 참 좋아했을 것 같네요.
성격 특성 간의 비교입니다. S가 높고 낮은 경우, C가 높고 낮은 경우, T가 높고 낮은 경우를 비교했습니다. S가 높으면 S가 낮은 경우(즉, 소문자 s)에 비해 웰빙 수준이 유의미하게 높습니다. C가 높은 경우를 낮은 경우와 비교하면 어떤 종속측정치에서도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습니다. T가 높은 경우를 낮은 경우와 비교할 때도 health-related quality of life 빼면 모두 유의미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납니다.
40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비슷한 컨셉의 연구가 진행된 바 있는데(아래 레퍼런스 참고) 이 연구에서도 거의 동일한 결과가 나왔습니다.
ref) Cloninger, C. R., & Zohar, A. H. (2011). Personality and the perception of health and happiness. Journal of Affective Disorders, 128(1-2), 2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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