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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서평

Good Habits, Bad Habits: The Science of Making Positive Changes That Stick / Wendy Wood

by 오송인 2020. 10.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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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스 두히그나 제임스 클리어, 팀 페리스 같은 습관 구루들이 쓴 책과 이 책의 차별점은, 이 책이 심리학적 이론 및 다양한 실험에 중점을 두어 습관과 의식적 선택의 상호작용을 설명한다는 것입니다.

앞서의 책들을 읽어본 사람이 보다 심리학적인 관점에서 습관 형성의 이론적 원리를 이해하고자 할 때 이 책이 도움이 됩니다.

습관 형성에 관한 저자의 주장에는 새로울 것이 전혀 없습니다. 습관 형성에서 의지력보다는 cue와 reward를 강조한다는 점에서요.

일상의 절반 정도는 의지력보다는 습관이 결정하기 때문에 원치 않는 습관을 소거하고 원하는 습관을 강화하는 상황적 맥락을 설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이러한 situational control에 대해서는 제임스 클리어의 Atomic Habits을 비롯한 많은 습관 관련 자기개발서들이 언급한 바 있으니 넘어가겠습니다.

저자의 주장에서 와닿는 부분은 스트레스 상황에서는 보다 원시적인 뇌가 가동될 수밖에 없고 습관이 이 원시적 뇌와 밀접한 관련이 있기에 평소에 잘 만들어둔 습관이 스트레스 상황에서 유연한 대처를 가능케 하는 자원이 될 수 있다는 부분입니다.

인지적 유연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 노화 과정에서도 마찬가지로 평생 잘 쌓아 온 좋은 습관이 일상에서 경험하는 다양한 어려움들에 보다 잘 대처할 수 있게 하는 자원이 될 테고요.

습관은 제2의 천성이라고 누군가가 말했다죠. 타고난 기질은 내가 변화시킬 수 있는 것이 아니지만 제2의 천성인 습관은 얼마든지 의식적으로 형성이 가능합니다.

습관 형성 과정에서는 보상이 필요하지만 어느 정도 습관이 공고해지면 보상 없이도 작동한다는 점에서 효율적이고 강력한 인생 자원인 셈이죠.

늘 강조하지만 좋은 인생을 만드는 것은 하루하루의 좋은 습관입니다. 

이 책이 그 이론적 배경을 잘 제시하고 있고 번역서도 나와 있으니 관심 있으신 분이라면 한 번 읽어볼 만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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