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부터 Clearer, Closer, Better 라는 원서를 틈틈이 읽고 있습니다. 요즘 읽고 있는 이 책의 내용 중에 주의 초점을 넓혀서 봐야 패턴이 명확해지고 문제점이나 해결 방안에 대한 통찰을 얻을 수 있다고 말하는 대목이 있습니다.
실제로 습관을 기록하여 데이터베이스로 만드는 작업이 중요한 것은 이렇게 해야 무엇이 잘 되고 있고 또 무엇이 안 되고 있는지 한눈에 확인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숲속을 걷고 있을 때는 뭐가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알 수 없지만 정상에 올라서는 이제껏 지나온 길들이 한눈에 보이는 것과도 같은 이치입니다.
https://www.notion.so/Anxiety-Calendar-Template-e87c1de33fc446cfb2a8cfe646736683
위에 링크 걸어놓은 템플릿은 이러한 아이디어를 불안에도 적용한 노션 캘린더입니다. 제가 만든 것은 아니고 어떤 분이 만들어서 공유했네요.
불안해 하는 이벤트들이 실제로 어떻게 마무리가 됐는지 그 기록을 확인하는 것은 파국적인 생각을 막아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아.. 내가 지금 또 이렇게 부정적인 결과를 예상하고 있으나 내 생각만큼 부정적이지 않거나 심지어 좋게 마무리될 가능성/확률이 훨씬 높다는 것을 이제까지의 기록이라는 근거를 가지고 판단한다는 것이죠.
이벤트는 지웠으나 저도 4월 말부터 한 달 동안 사용 중입니다. 한 달 동안 무려 12가지 사건이 저를 불안하게 하였으나 모두 제가 생각하는 그런 결과와는 다른 중립적이거나 좋은 결과로 이어졌습니다. panic mood를 자아내는 두 가지 이벤트도 그리 나쁜 결과로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를 해보게 만드는 그런 데이터베이스입니다.
평소에 불안이 많은 분이라면 꼭 노션을 쓰지 않더라도 각자의 방법으로 한 번 활용해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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