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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부제(A Guide to Evidence-Based Practice)에서 시사되는 것처럼, 저자들은 정신역동 심리치료의 임상적 효용뿐만 아니라 경험적 근거에 대해서도 확신을 갖고 얘기하는 느낌입니다. 객관성과 직관을 잘 통합시켜 둘 간의 긴장을 완화시키려는 듯하고요.
베쓰 사례가, 짧게 제시돼 있긴 해도 정신역동 심리치료의 과정을 집약적으로 보여준다고 느꼈어요. 현재 내담자의 감정과 반복되는 내담자의 관계 패턴을 연관지을 수 있게 지지적-해석적 접근의 연속선상에서 유연하게 반응하는 것이 중요해 보입니다.
이러한 치료 과정의 근거기반을 매뉴얼화된 치료의 무선화된 통제시행에서만 찾으려 하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고 보는 데 공감이 되고, 메타분석을 통해서 장기 정신역동심리치료의 효능을 입증한 논문도 있다는 것이 새로웠습니다. 각각의 심리치료가 지닌 독자성을 고려하여 연구설계가 이뤄져야 하는 것 아닌가 생각해 보게 됩니다.
그리고 정신역동 심리치료도 사전 오리엔테이션 등을 통해 투명성을 높이고, 내담자의 공상에 과도하게 초점 맞추기보다는 상담자-내담자 간의 상호주관적 행동 양상에 초점 맞추는 방향으로 변화되고 있다는 부분이 기억에 남네요. 대인과정 접근이 정신역동 심리치료의 한 흐름이겠구나 싶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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