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장 CBT Basics: Triggers, Emotions, and Coping with Pain
통증을 강화하는 생각에 대한 치료적 개입
인지행동치료(CBT)의 기본 가정은 생각이 감정과 행동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생각을 변화시키면 감정과 행동에서도 그에 상응하는 변화가 발생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기능적이지 못한 사고의 내용이나 패턴을 보다 기능적인 방향으로 변화시키는 데 치료의 주안점을 둡니다.
통증 환자가 일반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생각의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나는 더이상 좋아질 수 없어”, “어떤 방법도 통증 개선에 도움이 안 될 거야”, "신체적 손상이 있기 때문에 통증은 필연적이고 완화하는 게 불가능해"와 같은 생각을 하게 되면 활동량이 부족해지고 스트레스와 불안이 커지면서 결과적으로 신체적 통증이 더 빈번하고 심해지기 쉽습니다.
이에 우선적으로는 생각의 내용에 대한 팩트체크를 통해 보다 현실에 맞게 생각의 내용을 변화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신체적 손상은 필연적으로 통증을 수반하는가 라는 질문과 관련하여서는 그렇지 않음을 증명하는 연구 결과가 많습니다. 허리 통증이 신체구조적 문제와 관련이 적다는 근거는 제가 예전에 써놓은 이 글을 참고해 주세요.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통증 교육은 생각의 내용을 변화시킴으로써 통증을 완화한다는 것이 저자의 견해입니다.
Pain education can result in increased hope and motivation, reduced catastrophic thinking, more accurate perceptions of pain, less fear of movement, decreased disability, improved physical performance, fewer doctor’s appointments and medical procedures, and less pain! 통증 교육은 희망과 동기 부여 증가, 파국적 사고 감소, 통증에 대한 더 정확한 인식, 움직임에 대한 두려움 감소, 장해 감소, 신체 기능 향상, 의사 진료 및 의료 절차 감소, 통증 감소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통증을 강화하는 감정에 대한 치료적 개입
출처: Online CBT for chronic pain | Sevenoaks pain therapy | London pain treatment
인지행동치료는 생각뿐만 아니라 감정 또한 치료적 개입의 타깃으로 삼습니다. 생각-감정-행동이 모두 상호작용한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통증을 완화시키기 위해 인지행동치료에서 다루는 감정중 하나가 불안입니다. 불안을 야기하는 생각의 내용으로서 걱정도 다루고요.
예를 들어, 불안은 아래 그림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활동성을 감소시킵니다. 움직였다가는 더 큰 통증을 경험하게 될지 모른다는 걱정이 수반되면서 덜 움직이게 되고, 이는 통증에 대한 몸의 역치를 감소시켜 통증을 악화할 수 있습니다.
출처: The Pain Management Workbook
몸을 이완시키고 감정과 몸 상태에 대한 알아차림을 경험하는 것, 즉 마음챙김하는 것은 불안을 완화합니다. 그에 더해, 몸을 움직임으로써 통증이 더 심해진다는 생각이 근거가 없고, 오히려 가능한 한 몸을 움직여야 한다는 생각을 지니게 되면 활동성도 높아질 것입니다. 이런 식으로 생각, 감정, 행동 모두에서의 변화를 통해 통증을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
생물심리사회적 모델을 통한 통증 이해가 중요
통증혁명의 저자 존 사노 박사는 억압된 감정이 통증을 유발하는 가장 주된 이유라고 봅니다. 그와 달리 이 책의 저자는 통증이 늘 신체(Bio-), 심리(Psycho-), 사회적(Social-) 요인의 영향을 모두 받음을 강조합니다. 그만큼 통증에 대한 치료적 노력도 다각도에서 이루어지는 것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이러한 맥락에서, 저자가 통증을 높이는 레시피와 낮추는 레시피의 예를 제시하는 것이 특징적입니다.
통증 강화 레시피
- 식사 거르기, 영양 부족
- “균형이 깨진 상태”: 배고픔, 과로, 불충분한 수면
- 과중한 업무: 너무 많은 활동, 책임, 마감일 및 과제
- 높은 스트레스
- 통증에 대한 불안과 좌절
- 휴식, 운동 또는 즐길 시간이 없음
통증 완화 레시피
- 하루 세 끼 식사와 간식(잘 먹고, 영양가 있는 식단 섭취)
- 균형 잡힌 생활: 숙면, 규칙적인 식사, 균형 잡힌 업무량 유지
- "아니오"라고 말하기: 집에서의 추가 업무, 책임, 활동 제한하기
- 스트레스 줄이기
- 통증에 대한 불안과 좌절감을 관리하기 위한 대처 전략 사용하기
- 자기 관리를 위한 시간 예약하기: 운동, 휴식, 뜨개질, 자수, 예술 작품 만들기, 일기 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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