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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심리학

커플 불화의 예측 인자들 Predictors of Relationship Distress

by 오송인 2013. 10.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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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불화에 대한 확장된 CBCT 모형은 다양한 연구로부터 도출된 것이다. 예를 들어, 여러 연구에서 행복한 부부에 비해 불화를 겪는 부부들은 배우자 간에 부정적이거나 처벌적인 교류의 빈도가 더 높았으며, 서로에게 제공되는 긍정적 결과가 상대적으로 더 적고 의사소통과 문제-해결 기술은 결핍되어 있는 특징이 있음을 지적하고 있다(Gottman, 1994; Jacobson & Margolin, 1979; Karney & Bradbury, 1995; Weiss & Heyman, 1997). 또한 여러 연구에서 고통스러운 관계에 있는 파트너들은 서로의 부정적 행동을 선택적으로 지각하거나 “추적”하고 (Jacobson, Waldron, & Moore, 1980), 그러한 행동의 결정요인을 부정적으로 귀인하며(예: 상대방이 악의적으로 그렇게 했다고 생각; Baucom & Epstein, 1990; Fincham et al., 1990), 친밀한 관계에 대한 비현실적인 신념이 있으며(Eidelson & Epstein, 1982), 그들의 관계가 자신의 기준(예: 관계에서 서로가 투자하는 시간과 노력)을 충족시키지 못한다고 실망할 가능성이 더 높았다(Baucom, Epstein, Rankin, & Burnett, 1996). 뿐만 아니라, Weiss(1980)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상대방을 계속 파괴적으로 대함으로써 서로를 전반적으로 부정적으로 평가하고 악감정을 키워나가는 “감정적 무시(sentiment override)”의 과정을 기술하였다. 감정적 무시가 형성되어 버리면, 상대방이 부정적으로 대할 것이라는 부정적 기대나 예측을 하게 되어 결국 서로 부정적으로 행동할 가능성이 높아진다(Baucom & Epstein, 1990). 이러한 부정적인 행동, 인지, 정서 패턴은 고통을 겪는 부부에게 불화 과정을 초래할 수 있다.


Handbook of Cognitive-Behavioral Therapies(3판), 415-4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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