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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평가 끝나고 서울극장 가서 이 영화 봤다.
음악을 하려면 기본적인 의식주는 해결할 수 있는 돈이 있어야 함을 곤궁한 르윈의 일상을 통해 보여준다.
르윈처럼 음악을 포기할 수 없지만 돈벌이를 못해서 하루 잘 곳도 마땅치 않은 가난한 예술가들을 위한 코엔 형제의 송가랄까.
음악이 너무 좋아서 몇평 안 되는 눅눅한 지하 월세방에서 삼시세끼 라면만 먹고 살아도 버틸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
최소한 내 경우에 그렇게 음악하면 결국엔 음악, 더 나아가 삶 전체를 싫어하게 될 것 같다.
음악을 원하지만 좋아하진 않는 삶이랄까. 그런 상황에서 음악이란 건 삶을 더 피폐하게 만드는 마약이 될 뿐이다.
정말 처절하게 가난한 르윈이 음악을 접고 배를 타려고 하지만 그마저도 허락되지 않는 상황은 웃기면서도 슬프다.
음악을 하든 사랑을 하든 뭘 하든 돈이 있어야 함을 생각케 하는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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