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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심리학/상담 및 심리치료

외상치료에서 노출의 목적

by 오송인 2014. 10.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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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출의 목적은 환자가 외상 기억의 다양한 요소들을 점진적으로 직면하고 처리해서 또는 '소화해서' 그 기억을 민감소실시키고, 사건을 더 성숙하고 적응적인 시각에서 보고 자신의 일부분으로 받아들이게 하는 것이다. 이런 과정을 통해 조각난 기억들(그리고 관련 사고와 느낌들)이 조직화되고 통합되어 일관된 이야기 형태를 갖추게 된다. 이렇게 일관된 이야기를 재구성하면 과거 시점에서 기억을 자세하게 서술하는 데서 멈추지 않고, 현시점에서 환자가 고통과 상실을 받아들이고 사건을 통해 배우고 성장하며 더 새롭고 긍정적인 상태가 된다."


마음을 다친 아동청소년을 위한 핸드북, 307쪽.


몇 개 연구에서 사회불안장애 치료에 효과적인 것으로 검증된 imagery rescripting 이라는 기법이 이런 원리다.

과거 외상적 기억에 상상노출하여 조각난 기억을 처리하면 그와 관련 있는 현재 고통이 줄어든다. 재밌는 주제 아닌가?!

과거 기억을 rescript할 때 부정적인 핵심 믿음에 대한 인지적 재해석을 하기도 하는데, 인지적 재해석 없어도 효과가 있다.

다만 짧은 회기에서 효과를 보려면 인지적 재해석이 필요할 수 있다.   


참고로 이 책의 320쪽부터 아동을 대상으로 노출치료를 하는 방법이 매우 구체적으로 제시돼 있다.

아동뿐만 아니라 성인에게도 비슷한 방법으로 실시하면 될 것 같다.

뭘 어떻게 해야 하는지 구체적으로 알려주는 이런 책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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