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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일상

근황

by 오송인 2018. 7.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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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상담복지센터에서 주말마다 열심히 상담을 하고 있습니다. 토요일 하루 가서 보통 3~4명의 내담자를 만납니다. 청소년뿐만 아니라 성인 상담도 요즘에는 하고 있습니다. 


센터 특성인지 제 개인적 역량 부족인지 정확한 원인을 알 수 없으나 드롭아웃되는 비율이 상당합니다.


이것도 배움이라면 배움이겠는데, 아무래도 경험이 많지 않다 보니 더 자기탓 하게 되는 것 같아요. 


청소년 내담자와 라포 형성이 분명 됐는데, 모와의 라포 형성에 실패해서 드롭아웃된 경우가 가장 안타까웠습니다.


돈을 안 받아도 이렇게 드롭아웃이 잘 되는데 유료상담은 한 번 오고 안 오는 경우도 많을까 싶어지네요. 


상담 집단 수퍼비전 받던 것은 6월 초를 끝으로 정리했습니다.


집단 수퍼비전에서 알게 된 수퍼바이저에게 개별적으로 수퍼비전을 받으려 하는데, 집단 수퍼비전이라면 발표 날짜가 고정되지만 개별 수퍼비전의 경우 좀 더 주도성을 발휘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내년 여름 자격 취득이 목표지만 보통 학회에서 요구하는 것보다 수퍼비전 횟수를 더 채워서 심사 받는다고 하니 마음이 급해집니다. 


최소 두 달에 한 번 정도는 수퍼비전을 받아야 할 것 같은데, 병원 로딩도 요즘에는 증가 추세라 입안이 헐 때가 많네요. 저는 스트레스를 받으면 입이 헐더라고요.


이 블로그에서 온라인으로 모집했던 상담 스터디는 계속 진행이 되고 있습니다. 3월부터 시작했으니 벌써 5개월차네요. 정신분석적 심리치료, 상담의 기술을 함께 끝마쳤고, 이제 정신분석적 진단을 읽어 보려 합니다.


상담의 기술을 두 번이나 2/3 가량 읽고 완독하지 못 했는데, 이 스터디 덕분에 완독했습니다. 온라인 스터디를 만든 소기의 목적이 달성된 것 같아 기분이 좋네요.


기본적인 에너지 수준이 낮은 편이지만 일을 벌이는 것을 좋아하는 저로서는 스터디 멤버들과 함께 심리치료 관련 원서 번역 작업을 장기적으로 해볼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상담이나 심리치료 관련된 책이 많이 번역돼 있지만 숨어 있는 좋은 책도 많을 것 같아서 욕심을 내게 되네요.


정신장애 관련 포스팅은 스팀잇에서 지속이 되고 있습니다. 정신장애만을 다루기보다 감정조절이나 자기초점적 주의, 심상 재구성처럼 보다 확대된 주제로 포스팅을 하게 되는데, 어떤 정신장애를 집중적으로 다루기에는 제 임상 경험이 많지 않기 때문이겠죠. 


40편의 글을 잘 엮고 약간 다듬어서 소책자 형태로 내는 게 목표인데, 14편 정도 썼습니다. 소재가 워낙에 무궁무진하고, 글을 쓰기 위해 공부하게 되는 것도 있어서 여러모로 즐거운 작업이 되고 있습니다.


제 딸은 잘 크고 있습니다. 얼마 전에 돌잔치도 했습니다. 돌잔치 계획과 예약 등을 아내가 다 했는데 너무 숟가락만 얹는 것 같아서 동영상을 제가 직접 만들었습니다.


7분 가량의 동영상인데 만드는 데 거의 한 달 걸렸네요. 동영상 편집이라고는 해본 적이 없어서 온갖 삽질 끝에 최종본이 나왔습니다. 아내가 좋아해서 뿌듯했습니다.


요즘엔 요리를 배우고 있어요. 퇴근 후 루틴하게 하는 집안일들이 있지만 아무래도 아이를 아내가 전담마크하고 저는 집안일과 요리를 하는 것이 좋겠다는 판단이 섰습니다.  


할 줄 아는 요리가 여섯 가지 정도 되네요. 그래 봤자 부대찌개, 꽁치김찌찌개, 카레, 야채볶음밥처럼 만들기 쉬운 것들입니다. 오징어 볶음을 추가해서 일곱 가지를 채워보려 합니다.


혹시나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있을 것 같아서 생존 신고합니다. ㅎ


더 궁금하신 분은 steemit.com/@slowdive14 로 놀러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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