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임상심리학/상담 및 심리치료

상담 및 심리치료 대인과정 접근 5장

by 오송인 2019. 3. 11.
반응형

5장 내담자의 감정에 반응하기


내담자가 경험하는 어려움에는 수반되는 감정이 있게 마련인데 이 감정을 타당화하는 상담자 반응이 중요하다. 하지만 내담자 스스로 이 감정을 드러내기란 어려운 일인데 그러한 감정을 드러낸다는 것이 첫째, 압도적으로 느껴지고 둘째, 수치스럽기 때문이다. 또한 감정을 드러냈을 때 상담자가 이해할 수 없을 것이며 비판적, 거부적 혹은 회피적으로 반응할 수 있다는 두려움이 있기 때문이다.(220쪽 참고.) 이러한 점을 고려할 때 상담자의 최선의 반응은 감정을 드러냈을 때 어떤 일이 발생할 것 같은지, 특히 상담자가 그 감정에 대해 어떻게 반응할 것 같은지 직접적으로 물어보는 것이다.


감정에 직접적으로 다가가는 것은 상담자에게도 쉽지 않은 일이기 때문에 상담자부터 일상생활에서 스스로가 경험하는 감정에 보다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음을 느낀다. 또한 내담자가 경험하는 감정의 의미를 가장 잘 아는 것은 바로 내담자이기 때문에 상담 장면에서 어떤 감정에 관한 상담자 스스로의 의미를 섣불리 내담자에게 일반화하여서는 안 되며, 내담자가 자기 감정을 탐색할 수 있게 개방적으로 질문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신의 실제 경험에 상응하는 감정을 느낄 수 있도록 돕는 것은 많은 내담자에게 평생의 선물이 된다. 226쪽.



내담자의 개인사 및 일상생활 전반에서 반복되는 감정을 규명하는 것이 작업동맹 강화에 매우 중요하다. 이를 규명할 때라야 내담자는 상담자가 자신을 도울 수 있다는 생각을 갖게 된다.


이 챕터에서 내담자가 지닌 감정군(CONSTELLATION OF FEELINGS)의 일부로서 반복되는 감정이 나타나는 것일 수 있다고 말하는 점을 눈여겨 보게 된다. 분노-슬픔-수치심 or 슬픔-분노-죄책감처럼 반복되는 감정에 뒤따라 나오는 감정군이 있다는 것인데..


상담자는 내담자 정서 군의 감정 각각에 반응함으로써 내담자가 스스로를 이해하고 새롭고 보다 현실적인 자기 이야기로 삶을 구성해 내도록 돕고, 타인에게 반응하는 방식을 바꾸도록 조력한다. (중략) 상담자의 개입목표는 내담자의 정서 군의 감정 각각을 정당한 것으로 인정해주고 내담자가 그러한 감정을 경험하고 있는 동안 공감적으로 함께 하는 것이다. (중략) 내담자가 이전에는 수용될 수 없었던 감정이 익숙하지만 원하지 않는 결과를 불러일으키지 않고도 이야기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될 때 의미 있는 변화는 시작된다. 242쪽.



애착이론의 관점에서 보듬어주기(containment)란 무엇인지에 관해 설명하고 있기도 하다. 보듬어주는 환경이 정서조절 능력을 향상시키고 통합된 자기감을 형성하여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서 새롭고 더 적응적인 방식으로 반응하는 것을 가능하게 하기 때문이다.


보듬어줌 또는 '버텨줌'은 정서적으로 함께 하는 반응적인 양육자가 아이의 관심사를 청취하고, 심각하게 고려하며, 이해한다는 의미이다. 244쪽.

상담자의 목표는 발달적으로 지나쳐 온 버텨주는 환경을 제공해 주는 것이 될 것이다. 245쪽.

내담자가 갈등 감정을 경험하거나 이야기할 때 상담자가 생각하고 느끼는 것을 겉으로 드러내거나 명백히 하지 않으면 내담자는 상담자의 이런 반응을 옛 도식에 맞추기 위해 잘못된 지각을 한다. 246쪽. --> 감정을 이야기함으로써 취약해지는 것은 도식을 활성화시키며 상담자 반응에 대한 왜곡된 지각 가능성을 증가시킨다. 이에 감정에 관한 내밀한 얘기를 하는 것이 상담자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질 것 같은지 내담자에게 직접 확인하는 것이 버텨주는 환경을 제공하는 것에서 매우 중요해진다.



보듬어주는 환경의 제공을 어렵게 만드는 요인으로써 상담자의 역전이를 들 수 있다. 역전이에 영향을 미치는 세 가지 요인은 다음과 같다.


1 인정 욕구가 강하거나 성장 과정에서 양육자 역할을 맡을 수밖에 없었던 상담자의 경우 내담자가 표현하는 부정적 감정이나 태도에 분노나 철회, 경멸과 같은 역전이 반응을 보이기 쉽다. 이러한 역전이 반응을 자각하고 개인화하지 않으며 "상담자와의 관계에서 발생하고 있는 부정성이 타인과의 관계에서 어떻게 전개될 것이고 어떻게 문제를 일으키는지 협력적으로 탐색"(257쪽)하는 것이 중요하다.


2 상담자가 내담자의 감정에 대해 너무 과하게 책임을 지려하는 경우 상담자는 부적절감을 느끼기 쉽고 다음과 같은 비효과적 반응을 보이기 쉽다.(257쪽.)


  • 감정이 의미하는 바를 해석하고 자신과는 거리를 둔다
  • 지시적이 되어서 내담자가 무슨 일을 해야 할 것인지 얘기한다.
  • 모든 일이 잘 될 것이라고 내담자를 안심시킨다.
  • 불안해하거나 주제를 바꾼다.
  • 침묵에 빠지거나 정서적으로 철회한다.
  • 자신의 감정을 노출하고 그에 대한 논의로 옮겨간다.
  • 내담자를 구해내려는 시도를 함으로써 내담자를 왜소화시킨다.
  • 내담자와 지니차게 동일시하고 통제적이 된다. 즉, 상담자 자신의 원치 않는 감정을 제거하기 위해 어떤 결정을 내리거나 특정 행위를 하도록 내담자를 압박한다.


부끄럽게도 이 중 많은 반응을 직접 해본 적이 있고, 그렇기 때문에 효과적인 반응 방법에 주의를 기울이게 된다. 저자가 말하는 효과적인 방법의 핵심은 내담자가 자신의 감정을 충실히 탐색해 볼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감정과 감정에 연관되는 주된 관심사 및 욕구를 표현할 수 있게 돕는 것이 상담자가 해야 할 일이다.


3 원가족에서 기원한 감정표현규칙을 상담자가 상담 장면에 가져 온다.(ex. 부정적 감정을 달래거나 회피하는 규칙.) 이를 인식하기 위한 최선의 방법은 스스로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다.


이러한 역전이 반응을 인정하고 작업할 의사가 없는 상담자는 내담자에게 부정적 영향을 주게 될 가능성이 크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