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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심리학/상담 및 심리치료

분열성 성격

by 오송인 2019. 7.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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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입과 박탈의 발달적 배경으로 인해 다가가는 것과 물러서는 것 사이의 심한 긴장을 경험하게 되고, 결국 공상으로의 철수나 주지화(기능수준이 높은 경우) 같은 방어를 사용하게 되는 것을 분열성의 핵심으로 이해했습니다.

 

치료자가 자신으로부터 거리두게끔 만드는 치료자-내담자 간 상호작용이 발생할 수 있는 이것을 민감하게 알아차려서 내담자를 괴짜 취급하거나 내담자로부터 거리두는 태도를 보이지 않으려 노력하는 게 중요할 수 있겠단 생각이 듭니다. 다만, 또 너무 성급하게 다가가면 다른 사람으로부터 삼켜질 것에 대한 근원적 공포를 자극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분열성 성격을 지닌 사람이라 하더라도 기능 수준이 천차만별임을 낸시가 다시금 강조합니다. 기능 수준의 차이를 보이지만 이들이 공통적으로 다른 사람과 친밀해지고 싶다는 바람을 지닌다는 것을 기억하는 게 중요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이 부분은 학문적으로 논란이 되는 부분이기도 한데 전 분열형-분열성-회피성이 연속적인 스펙트럼에 위치하는 것 같아요. 분열성 성격을 지닌 사람이 아무리 사람들로부터 거리두려 하더라도 극심한 외로움을 느끼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이죠.

 

이들의 경험을 정상화하고 치료를 통해 변화될 수 있는 이들의 내적 힘을 존중한다면 대인관계에서 경험하는 불안을 효과적으로 누그러뜨릴 수 있다는 낸시의 말도, 치료 일반적인 얘기기는 하지만, 분열성 성격을 지닌 환자나 내담자 치료 시 더욱 중요해지는 부분이라 생각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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