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영어공부/원서 읽기

[21주차] Neurosis and Human Growth: 12. NEUROTIC DISTURBANCES IN HUMAN RELATIONSHIPS(pp. 298-308)

by 오송인 2021. 3. 26.
반응형

12장의 중반부부터는 사랑과 성적 관계(sexual relation)를 다룹니다. 둘은 불가분의 관계라 할 수 있지만 신경증에서 사랑과 성적 관계가 분리되고, 성적 관계가 신경증적 욕구를 위해 이용되기 쉽다고 보는 것 같습니다.

사랑이 상호이해나 관심에서 멀어질수록 어떤 강박적인 욕구의 충족을 위해 성적 관계가 동원될 수 있습니다. 이 책이 아닌 다른 책에서 본 사례지만, 주요 타인에 대한 자신의 깊은 감정(대상 상실에 대한 슬픔과 분노)에 닿는 것이 어려운 상황에서 주요 타인과의 내적 관계를 유지하고자 하는 수단으로 분석가에 대한 동성애적 욕구를 느끼게 되는 경우를 예로 들 수 있습니다. 불안을 완화시키고자, 통제감을 유지하고자, 사랑받을 만한 존재라는 것을 스스로에게 각인시키고자 하는 여러 강박적 욕구가 따뜻한 상호간의 관심과 정서적 친밀감이 부재한 성관계를 가능케 할 수 있음을 배웁니다.

사랑을 주고 받을 수 있는 능력이 잘 발달해 있다면 사랑과 성적 관계가 분리되기 어렵겠지만 신경증에서는 사랑을 주고 받을 수 있는 능력이 잘 발달하지 못한 까닭에 자신의 강박적 욕구를 충족할 수 있는 대상을 선택하게 되고, arrogant-vindictive type / self-effacing type / resigned type에 따라 각기 다른 성적 관계 양상을 보이게 됩니다. 

단순화해 보자면 arrogant-vindictive type에서는 자신의 통제감을 행사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때로는 가학적인 충동의 발산으로서 섹스가 활용될 수 있습니다. 반대로 self-effacing type에서는 굴종적인 양상을 통해 도덕적 우위를 점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성적 관계에서 피학적인 양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resigned type은 삶에서 사랑을 아예 제외시켜 버리는 방식을 택하거나 자기보다 낮은 사회문화적 지위를 가진 사람과 일시적인 성적 관계를 맺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12장 초반의 내용과 관련지어 보면, 신경증의 어떤 유형이든지 간에 한 사람을 있는 그대로 보지 못하고 욕구 충족을 위한 대상으로 전락시킨다는 것이 핵심인 것 같아요. 이러한 양상도 결국 초기 인간관계에 의해 형성된 것이기 때문에, 이제까지와는 다른 관계를 치료자와 맺음으로써 사랑을 주고 받을 수 있는 능력을 회복할 수 있다는 것이 요점입니다. 건강한 대상과의 관계맺음을 통해서만이 변화되고 성장할 수 있다고 보고 있으나, 신경증의 뿌리가 깊을수록 그 가능성이 저해되기 쉽다고도 보는 듯합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