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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여행

부산국제영화제 #2

by 오송인 2015. 10.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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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주 끝나고 사당에서 맥주 한 잔 하다가 부산 가는 버스 놓칠 뻔했다. 사실 사당에서는 제 시간에 나왔는데 긔요미 생각하다가 역을 두 곳이나 지나쳐서 다시 빽하느라 탑승 3분 전에 간신히 버스 앞 도착. lsy도 회식 때문에 5분 전에 도착. 둘 다 영화제 못 갈 뻔했다. 술 기운에 버스에서 눈을 좀 붙였는데 눈 떠 보니 절반쯤 와 있었다. 그리고 도착할 때까지 2시간 반 정도 migala, 마크 코즐렉, hammock을 들었다. 해운대 도착하니 밤 4시 반경이었고 버스에서 아침 먹을 곳으로 검색해 두었던 금수복국 집을 찾아 갔다. 


국물이 다소 짠 것 빼고는 괜찮았다. 24시간 영업이니 가실 분들 참고.


시간을 때우기 위해 밥집에서 해운대까지 2km 정도 걸어갔다. 이런 아름다운 풍경을 보게 될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는데 뜻밖의 선물이었다.

 

같이 간 lsy. 지금 이 글을 읽고 있을 엥간한 남자들보다 체력이 좋다. 지리산 화대종주 무박으로 할 수 있을 정도의 체력. 내가 열심히 활동하고 있는 네이버 유명한 등산 동호회 운영진되시겠다. 작년 11월에 소개팅을 통해 만났으나 이제는 친구 사이. 여자로 느껴본 적이 없어서 같이 다닐 때 편하고 좋다. lsy도 나를 남자로 보지 않을 것이다. ㅋ 한양대 법대 나온 똑똑인데 꽤 옵세시브하고 성질 급하고(!) 영화, 책 취향도 비슷해서 잘 맞는다. 이번 여행에서 이 친구한테 사진을 많이 배웠다. 아웃포커싱 어떻게 하는지도 배우고. 이 사진 잘 나온 것 같지 않냐고 물어보니 수평이 안 맞았다고 맘에 안 들어했다. ㅎ

  

해운대 일출!! 장관이었다. 아름다워.


내 뒤태를 중심으로 사진 특강 중. lsy 덕에 사진 찍는 것의 즐거움을 좀 알게 됐다. 

졸음이 몰려와서 샷추가 아메리카노 흡입 중.

우리처럼 영화 시작을 기다리는 사람이 많았다.


BIFF가 열리고 있는 센텀시티로 이동.

 



티켓 발권하고 영화의 전당 둘러보는 중. 개폐막작이 상영되는 장소인데 다음엔 여기서 영화 한 편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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