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셀에 매우 원시적인 방식으로 일일이 기록하여 얻은 세 달간의 기록입니다.
원래 데이터는 이런 단순한 모양인데 업무 시작 시간 / 종료 시간 / 업무 내용 / 종료 시간 - 시작 시간 / 업무 내용이 속한 범주 순입니다.
매달 말에 아래와 같은 양식으로 합산하여 최종적으로 그래프화합니다. 별것 없습니다. 활동 내역은 범주명인데 프라이버시 차원에서 지웠습니다.
12월 결산을 해보니 3번 항목이 빠지고 상대적으로 2번 4번 항목이 늘었습니다. 늘어야 될 곳이 늘었기 때문에 바람직한 변화라 할 수 있지만 11번은 줄어야 되는 항목인데 두 달 연속으로 상승세인 게 보이네요. 12월에 이래저래 생각이 많아진 것과도 관련 있습니다.
이런 방식으로 기록하는 것이 저는 생각처럼 귀찮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자동화의 필요성을 느껴서 시간 트래킹 프로그램을 이것저것 검색해 보다가 Toggl을 알게 됐습니다.
토글 데스크탑 앱은 아래와 같은 모양입니다.
업무나 과제 내용을 (no description)이라고 쓰인 곳에 적고 플레이버튼을 누르면 시간이 기록되기 시작하고 다 끝나면 정지 버튼을 누릅니다. 그럼 위 사진처럼 업무 내용과 그 업무가 속한 범주, 업무 완수에 걸린 시간, 그 날의 누적 시간 등이 표현되죠.
심플해서 좋습니다.
이런 식으로 볼 수도 있습니다. 웹버전에서는 주차별로도 볼 수 있고요.
제일 중요한 게 통계 기능인데 이런 식으로 하루 / 1주 / 1년 단위로 시간을 통계낼 수 있습니다. 범주별로 묶어서 보는 것도 가능합니다.
다만 이번주/지난 주 비교나 어제/오늘 비교는 안 되는 것 같은데 무료 버전이라 안 되는 것인지는 더 알아봐야 할 것 같습니다.
시간을 써야 할 곳에 쓰고 쓰지 말아야 할 곳에는 덜 쓰기 위해 시간을 트레킹하는 것도 있지만, 써야 할 곳 가운데서도 우선순위란 게 있기 때문에 우선순위에 맞게 시간배분이 잘 되고 있는지 주별 달별로 비교 모니터링하고자 하는 목적이 더 강합니다. 이에 기간별 비교 통계를 볼 수 없다면 자동으로 시간을 기록해 주는 편리함과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를 상쇄하는 단점이 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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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30 - [하루하루/일상] - 10월 및 11월 업무 시간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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