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하루하루673 프로 자기계발러가 노션을 활용하는 법 1. 잘 읽히지 않는 책이라 하더라도 챕터나 분량별 데드라인을 정해서 진행사항을 모니터링하면 상대적으로 더 쉽게 진도를 뺄 수 있습니다. 작년에 이 방법으로 심상을 활용한 인지치료, 대상관계이론 입문, Aware를 완독했습니다. 이와 관련한 글을 아래 링크해 둡니다. 글 안에 템플릿 주소가 있으니 복사해서 수정해 쓰시면 됩니다. slowdive14.tistory.com/1299410 Simplification: 눈에 보이는 단순한 단계로 일을 쪼개기(feat. 노션) 이미지 출처: 저의 노션 페이지 책 진도 A new tool for teams & individuals that blends everyday work apps into one. www.notion.so 이 페이지를 만드는 데 도움받은 페이지.. 2021. 1. 2. 단단한 영어공부 / 김성우 정확한 제목은 단단한 영어공부, 내 삶을 위한 외국어 학습의 기본 입니다. 기존에 제가 생각하던 언어학습의 기조와 너무 일치하는 책이라 단숨에 읽었고 애석하게도 그만큼 내용이 빨리 잊혀졌습니다. 그래도 제가 상식으로 알고 있던 부분과 배치되는 두 대목이 있어 그 부분을 기억하려고 이 포스팅을 합니다. 첫째, 저자는 3장에서 인풋 중심의 영어공부가 갖는 한계를 지적하고 다른 방향을 알려줍니다. 저자의 설명에 따르면 크라센이라는 학자가 인풋을 강조할 때, 이해가능한 인풋이 늘어날수록 다음 단계로의 점진적인 도약이 가능하다는 그런 비고츠키적인 배경을 염두에 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인풋 만큼이나 인풋이 발생하는 정서적 측면도 중시한 것 같습니다. 동기 수준이 높고 자신감이 있으며 불안하지 않을 때 인풋을 더 .. 2020. 12. 31. 못 참는 아이 욱하는 부모 / 오은영 이전 글에서 밝혔듯이 이 책은 올해 제가 읽은 50권 남짓한 책 중에서 별 다섯 개 만점을 준 세 책 중 하나입니다. 첫째가 태어나고 많은 변화가 있었고 꽤 적응했다고 생각했을 때 둘째가 태어났습니다. 첫째 때 경험한 게 둘째 때 겪게 될 어려움을 완충시켜주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있었지만 오은영 말대로 둘째는 둘째 나름의 고충이 있고, 경험을 통해서 완숙해진다기보다 모든 셋팅이 초기화되면서 다시 한 번 시행착오를 겪어야 했습니다. 그리고 그 시행착오는 꽤나 괴로운 것이었습니다. 육아가 힘들다는 것은 다들 아는 것이지만 머리로 아는 것과 직접 경험은 별개의 차원입니다. 집에 6시 반이면 도착하니 아이들과 함께 하는 시간이 평일에는 대략 4-5시간 정도이고 주말에는 내내 같이 있습니다. 1년 365일 같이 .. 2020. 12. 28. 더 시스템 / 스콧 애덤스 제목과 직접적으로 관련 있는 내용은 책의 후반 20% 정도고, 저자 개인의 삶에서 체득한 행복한 삶의 비결에 관한 두서없는 내용들이 나머지 80%를 채우고 있습니다. 특히 "긍정 선언"에 관한 내용은 저자의 삶의 태도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중요한 개념인지 책의 곳곳에서 강조되는 느낌인데, 자기충족적 예언에 관한 얘기를 뭐 이리 장황하게 얘기하나 싶은 부분이 있습니다. 제목에 낚인 느낌이 강하지만, 저 또한 목표보다는 과정을 지속하는 데 도움이 되는 루틴이나 시스템에 더 관심이 있는지라 이에 관한 내용만으로도 이 책에 좋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인생이라는 장기전에서 성공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의지력을 사용하지 않아도 되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뿐이다." 인생은 하루하루의 습관이 모인 결과라고 생각하는 제.. 2020. 12. 27. The Year in Good News www.nytimes.com/2020/12/23/podcasts/the-daily/2020-good-news.html 팟캐스트 듣다가 올해의 제 굿뉴스는 무엇일지 생각해 봐요. 올해의 굿뉴스라 하면 일단 가족 모두가 건강한 것이 아닐까 해요. 특히 아이들이 건강하게 잘 크고 있다는 점이 대단히 감사한 일입니다. 작년에 비해 올해 와이프와의 관계도 한층 좋네요. 전 못 느끼고 있었는데 와이프가 그렇다고 합니다. ㅎ 그리고 일을 계속 할 수 있다는 것도 IMF 때보다 더 힘들다는 지금 같은 시기에는 감사한 일이죠. 가족과 일 모두 무탈한데다 올해 상담심리사 2급 자격도 취득하고, 수퍼바이저로서 매주 꾸준히 수퍼비전함으로써 매너리즘에 빠지는 것을 방지할 수 있었네요. 너무 달려서 연말에 좀 소진되는 부작용을 .. 2020. 12. 25. 2020년 하반기 책 결산 생각에 관한 생각: 저자들도 말하고 있지만, 인지적 편향이 이렇게 큰 영향을 미치다니 인간은 왜 이리도 어리석은가! 라고 통탄한다면 책을 읽지 않았거나 책을 잘못 읽은 것입니다. 인간이 지닌 편향이 때로는 효율적으로 때로는 역기능적으로 작동하는 것을 보면서 '인간적'이란 말의 의미를 다시금 곱씹게 만든 책이에요. 여러 인지적 제약에도 불구하고 주어진 조건하에서 '이만하면 대체로 잘 기능하고 있는 인간'이란 생각이 듭니다. 나는 자주 죽고 싶었고, 가끔 정말 살고 싶었다: 다른 어딘가에서도 말했지만 이 책을 읽고 나서 조현병을 비롯한 정신장애에 대한 저의 생각이 역시나 협소했다는 것을 느꼈어요. 경험해 보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전문가라 하더라도 섣불리 판단하면 안 된다는 경각심을 불러일으킨 책이고, 상담에.. 2020. 12. 22. 대상관계이론 입문 / Lavinia Gomez 입문이라는 말이 어울리지 않는 책입니다. 대상관계이론 자체가 어려운 것인지 저자가 책을 어렵게 쓴 것인지 둘 다인지 혹은 제 이해력이 부족한 것인지 알 수 없지만 무슨 말을 하는 것인지 이해하기 어려울 때가 종종 있습니다. 이를 테면 이런 말이죠. "우리는 잠정적으로 파괴성은 사람이 자신의 바깥에는 존재하는 세상이 없다는 잘못된 시각에서 발생한다고 추정할 수 있다. 그러나 과연 이러한 현상이 우연적인 것인지, 아니면 계획된 것인지는 여전히 의문으로 남는다."(348쪽) 맥락에서 저 문장만 분리해서 가져 왔기 때문에 이해가 어려울 수밖에 없다는 생각도 듭니다마는 전체 맥락을 놓고 봐도 잘 이해되지 않는 문장입니다. 김창대/김진숙 교수님이 역자에 포함돼 있기 때문에 번역의 문제라고 볼 여지는 매우 적습니다... 2020. 12. 16. 심상을 활용한 인지치료 / Ann Hackmann, James Bennett-Levy, Emily A. Holmes 원서는 2011년에 나왔고 번역서가 2017년에 나왔습니다. 이 책은 치료 지향을 떠나 심상 기법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은 읽어봐야 할 책입니다. 특히나 인지보다 정서에 치료 초점을 둘 때 더 치료가 효과적으로 이루어지기 쉬운 한국인의 특성을 고려할 때, 정서를 직접적으로 다루는 데 유용한 심상 기법을 다각도에서 구체적으로 다루는 이 책이 임상 실제에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다만 저는 논문을 이 쪽으로 썼음에도 상당히 읽기가 버거워서 2018년 2월에 사서 읽기 시작한 책을 거의 3년이 지나 다 읽었다는 것은 비밀입니다. 치료에 유용하고 사례도 많이 실려 있지만 왠지 모르게 다소 딱딱한 측면이 있다고 느껴져요. 이건 주관적인 거라 뭐라 설명을 못 하겠네요. 과거 기억을 다루는 심상 재구.. 2020. 12. 15. 상관없는 거 아닌가? / 장기하 모두에게 확실한 것은 매 순간 죽음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것뿐이다. 그리고 그 사실을 정면으로 마주했을 때 슬퍼지지 않기는 매우 어렵다. 어쩌면 시간이 지남에 따라 모든 것이 나아지고 있다는 믿음은, 죽음을 잊기 위한 몸부림인지도 모른다. 모든 사람은 각자의 눈앞에 놓인 불행을 어떻게든 헤치고 나름의 행복에 닿고자 막연한 고군분투를 하고 있다. (중략) 행복 앞에 뾰족한 수가 없다는 점에서 결국 모두가 평등한 셈이므로 나보다 나아 보이는 사람을 보며 부러워할 이유는 전혀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나는 남과 나 자신을 비교하여 주눅드는 일이 잘 없다......면 참 좋겠지만 실상 전혀 그렇지 않다. 바다 위에서 서퍼가 할 수 있는 일, 딱 그 정도가 세상에서 한 사람이 가진 몫이 아닐까. 서퍼는 바다의 입장에.. 2020. 12. 8. 초보자를 위한 인지행동치료 / Deborah Roth Ledley, Brian P. Marx, Richard G. Heimberg 공저 지난 9월부터 이 책을 스터디 교재로 읽었습니다. 인지행동치료의 치료 '과정'을 쉽게 풀어 설명한 책입니다. 매뉴얼에 따른 특정 장애의 치료접근을 제시하는 것은 아니고, 일반화된 치료 과정을 설명합니다. 생각할 여지를 많이 남기는 책은 아니지만 인지행동치료가 무엇인지 막연한 사람이라면 이 책을 읽고 어느 정도 감을 잡을 수 있을 것으로 여겨집니다. 이 책 읽으면서 내담자의 주관적 경험을 이해하려는 치료자의 노력을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아래 인용한 문단이 특히 그렇습니다. 자신이 치료될 수 있을 거라는 신념은 치료결과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이것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치료에 대한 내담자의 잘못된 인식을 바로잡고, 치료결과를 예측함에 있어 어느 정도 희망을 갖게 하기 위해 어느 정도 시간.. 2020. 12. 7. 이전 1 ··· 21 22 23 24 25 26 27 ··· 68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