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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심리학/┗신경심리23

알츠하이머형 치매와 루이소체 치매(Dementia with Lewy Bodies)의 신경심리학적 프로파일 차이 제가 생각하기에 아래 기술한 차이는 증상 발생 초기에 국한됩니다. 증상 발생으로부터 시간이 경과할수록 치매 유형별 증상의 차이가 적어집니다. 알츠하이머에 비해 루이소체 치매에서 visuospatial/visuoconstructive deficit이 뚜렷합니다. 가장 핵심적인 차이입니다. These studies have consistently shown that the most salient neuropsychological difference between the two disorders is a disproportionately severe visuospatial and visuoconstructive deficit in patients with DLB. This has been shown using.. 2020. 6. 10.
실행기능 검사에서의 점수와 환자 기능에 대한 보호자 보고의 상관 20년도 더 지난 논문이지만 아주 중요한 부분을 다루고 있습니다. 신경심리평가에서 실행기능에 연관된 검사들(WCST, COWAT, TMT 등 6가지 검사) 이 환자의 실행기능이 관여하는 일상생활 수행에 관한 보호자 보고(DEX questionnaire로 측정)와 얼마나 상관이 있는지 살폈습니다. 뇌손상 환자와 치매 환자 임상 표본을 대상으로 했고요(일반인 컨트롤 그룹도 있긴 합니다). 결과는 상관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네요. 실제 수행과는 별 상관이 없을 수도 있다는 근거가 있기 때문에 이러한 결과가 의미가 있습니다. 아래 그림은 DEX 문항의 내용입니다. 실행기능(frontal lob function 이라고도 하죠)의 문제가 생길 때 어떤 일들이 발생할 수 있는지 보여주고 있습니다. DEX를 요인분석해서.. 2020. 5. 13.
꾀병, 전환장애, 허위성 장애 비교 의도적으로 통제되는 행동 보상의 유형 보상의 예 꾀병 Yes 외적 보상 경제적 이득, 의무나 처벌의 면제 전환장애나 신체형 장애 No 심리적 보상 스트레스나 내적 갈등을 다룰 수 있게 함 허위성 장애 Yes 심리적 보상 환자 역할을 유지함으로써 관심을 얻고, 다양한 의무나 책임으로부터 면제되며, 스트레스나 내적 갈등을 다룰 수 있게 함 증상을 의도적으로 과장한 것 아닌가 하는 의심을 지울 수 없는 경우들을 종종 만나게 됩니다. 특히 병무청 재검을 앞둔 사병들의 경우가 그렇죠. 하지만 없는 증상을 있는 것처럼 꾸민 것인지, 어떤 이유에서건 있던 증상을 과장한 것인지, 아니면 정말 그 정도로 심각한 증상을 경험하는 것인지 구별하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검사 결과가 faking-bad .. 2020. 4. 19.
노인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신경인지기능 평가의 목적과 평가 수행 시 고려사항 출처: Laura H. Goldstein 등이 에디터인 Clinical Neuropsychology 2판, 14장. 진단과 치료라는 평가의 주요 목적에 관한 설명뿐만 아니라 어떻게 평가할 것인가의 문제를 다루는 챕터입니다. 즉, 평가 시 고려해야 할 점, 평가 절차의 선택(사용할 도구 선택 포함)에 관해 비교적 상세히 다룹니다. 평가 절차의 선택은 제외한 이 챕터의 일부 내용을 적어봅니다. 제 경험이 많이 섞여 있습니다. The Purposes of Assessment Diagnosis 평가의 목적은 첫 번째로 진단입니다. 결손(deficits)의 패턴을 확인하여, 진단을 정확히 할 뿐만 아니라 같은 진단 안에서도 환자에 따라 다르게 접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신경인지기능 평가를 통해서만 진단하는 것이 .. 2020. 3. 6.
MMSE의 검사-재검사 간격에 따른 점수 변화 폭 이 도구의 신뢰도를 의심하게 만드는 점수 변화폭을 흔치 않게 접하기 때문에, 정확한 점수 변화 폭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인지기능 저하로 인한 점수 감소 가능성을 배제하기 위해 주로 인지적인 문제가 없는 노인 집단을 대상으로 연구들이 진행된 것 같습니다. 기대되는 점수 변화의 폭을 넘어설 때 이를 임상적으로 유의미한 인지기능 저하로 볼 것인지 혹은 다른 해석 가능성은 없는지 고려해야 합니다. 2개월 미만 간격 두고 재검사 했을 때의 신뢰도는 .80 ~ .95 2주 간격일 때 probable AD 환자의 경우 95%가 4점 이하의 변화 폭을 보임. 3개월일 때 nondemented individuals 은 1점 미만의 개선을 보였으나 dementia 혹은 MCI는 이러한 개선을 나타내지 않음. 1~2년 간격.. 2020. 3. 5.
노인 환자 평가 시 일반적으로 고려해야 하는 사항 제가 있는 셋팅에서는 젊은 환자 비율보다 50대 이상 환자 비율이 더 많습니다. 70-80대 환자를 흔하게 보고, 90대 환자도 드물지 않게 봅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아무래도 신경심리학적인 문제를 틈틈이 공부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70대 이상의 어르신들의 보편적인 경험이라 할 만한 것이 어떤 것일지 심리평가가 끝난 후 한 번쯤 생각해 보는 때가 있습니다. 부모님이나 장인장모께서도 머지 않은 미래에 70대에 접어드실 것이기에 노인 환자분이나 환자 가족께서 들려주는 얘기들이 비교적 현실적이고 생생하게 다가옵니다. 요새는 60대까지는 중년으로 봐야 하지 않나 싶을 정도로 평균 수명이 길어졌습니다. 2050년쯤 되면 전체 인구의 절반 가량이 60대 이상일 것이라는 예측도 어디선가 본 것 같습니다. 초고령화사.. 2020. 2. 14.
SNSB에서 계산 문제 진행 시 고려해야 할 점 출처(306쪽): https://books.google.co.kr/books?id=JYF3FdyMAzoC&printsec=frontcover&dq=clinical+neuropsychology&hl=ko&sa=X&ved=0ahUKEwiXnfqNi87nAhWQdXAKHbi7CzYQ6AEIUTAE#v=onepage&q=Assessment%20of%20number-processing%20skills&f=false Clinical Neuropsychology Laura H. Goldstein is Professor in Clinical Neuropsychology at the Institute of Psychiatry, King's College London and Honorary Consultant Clinic.. 2020. 2. 13.
관념운동실행증(Ideomotor apraxia)과 관념실행증(Ideational apraxia) SNSB에 구강안면실행증(buccofacial apraxia)과 관념운동실행증을 검사하는 항목이 있습니다. 신경심리평가를 할 때마다 이 두 검사가 정확히 무엇을 측정하는 것인지 잘 알지 못 한 채 진행해 왔습니다. 이번에 개념을 조금 잡아 봅니다. 실행증은 다소 포괄적인 개념입니다. 고위인지기능상의 문제로 인해 수의적인 운동을 하는 데 어려움이 발생한 경우를 가리키는 말로 마비나 감각(특히 시지각), 기본 운동기능, 이해력 등에서의 손상, 비협조 때문에 발생하는 문제가 아니라야 실행증이라고 명명할 수 있습니다. 하드웨어는 멀쩡한데 뇌의 프로그래밍을 관장하는 소프트웨어가 문제라는 얘기로 저는 이해했습니다. 실행증은 크게 세 가지로 구분됩니다. 즉 이 글의 타이틀에서 보듯이 관념운동실행증, 관념실행증, 그리.. 2020. 1. 12.
주의(attention)의 종류 Selective attention(or focused attention): 선택적으로 특정 자극에만 주의를 집중하며, 그 외의 자극은 무시하는 능력 Sustained attention(or vigilance): 자극이 일정하게 나타나지 않을 때조차 그 자극에 비교적 긴 시간 주의를 기울이는 능력. Divided attention(or working memory): 둘 이상의 자극이나 과제를 동시에 처리하는 능력 Rapid alternating attention: 기호쓰기나 동형찾기에서처럼 주의 초점을 빠르게 변경하는 능력 2020. 1. 6.
실행기능 검사에서의 저조한 수행이 전두엽 손상을 의미하는가? 신경심리검사상에서 전반적으로 저조한 수행을 하였다 한들 그것이 환자가 신경인지장애를 지녔다는 근거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어떤 검사든 간에 장애를 지니지 않는 정상 집단에서도 5%는 false positive 가능성이 있습니다. 실상 아무 문제 없이 잘 살아가고 있는 사람 중에서도 검사상에서 문제를 지녔을 가능성이 시사되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이죠. 장애를 지니지 않은 모집단의 false positive 기대 표본수가 장애를 지닌 모집단에서의 true positive 기대 표본수보다 현저하게 많기 때문에 검사에서 저조한 수행을 했다 하더라도 신경학적 문제를 시사하는 명확한 히스토리를 발견할 수 없다면 신경인지장애를 지녔다고 섣불리 판단해서는 안 됩니다. 또한 이전에도 언급한 바 있는 내용으로, 신경.. 2020. 1.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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