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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서평139

다크호스 / 토드 로즈, 오기 오가스 학문이든 전문적 직업이든 간에 누구나 보편적으로 따르게 마련인 어떤 일련의 과정과 장/단기적 목표 지점들이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교수가 되려면 일단 석사/박사 과정을 통과해야 하고, 임상심리전문가가 되려면 석사 졸업 후 정해진 기관에서 임상 경험을 쌓아야 한다는 식이죠. 우리가 학문적/직업적 커리어의 사다리를 올라갈 때 보편적으로 받아들이는 공식입니다. 이 책은 이런 가정을 전면적으로 부인합니다. 그 점에서 상당히 참신하고 가슴 뛰게 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누구나 따라야 하는 보편적인 길 같은 것은 없다는 게 저자의 주장입니다.[1] 그에 더해, 각자가 자신의 미시적 동기에 부합하고 고로 충족감을 주는 일을 전략적으로 선택해 나갈 때 누구나 자기만의 우수성을 최대화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2] [3] [.. 2022. 2. 19.
습관의 디테일 / BJ 포그 저자에 따르면 행동은 동기, 능력, 자극의 3 요소가 어우러진 결과입니다.[1] 그리고 행동을 변화하려면 자극, 능력, 동기의 순으로 접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책의 핵심입니다.[2] 작고 사소한 습관의 중요성에 대한 강조를 한 사람은 아주 작은 습관의 힘을 쓴 제임스 클리어 이전에도 많았고 그 이후에도 많을 것입니다. 이 책도 그 일환으로 볼 수 있겠으나, 동기와 능력의 상호작용을 설명하면서, 동기가 낮으면 많은 능력을 요하지 않아야 하고 반대로 동기가 높으면 많은 능력을 요하더라도 지속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말하는 부분이 도움이 됩니다. 왜 작고 사소한 습관에서 시작해야 하는지 그 이유를 명확하게 알 수 있습니다. 높은 동기로 시작하더라도 그 동기가 지속되기 쉽지 않다는 것은 새해 결심이 일주일을 .. 2022. 1. 30.
2021년 책 결산(2021 Book of the year) 구글이 목표를 달성하는 방식 OKR 크리스티나 워드케 2-Jan-21 14-Jan-21 자기계발 ★★★ https://slowdive14.tistory.com/1299504 완료 치매와 싸우지 마세요 나가오 가즈히로, 곤도 마코토 9-Jan-21 25-Jan-21 질병관리 ★★★★ https://slowdive14.tistory.com/1299514 완료 메모 습관의 힘 신정철 24-Jan-21 30-Jan-21 자기계발 ★★★ https://slowdive14.tistory.com/1299523 완료 아들러의 인간이해 알프레드 아들러 31-Jan-21 5-Apr-21 심리학 ★★★ https://slowdive14.tistory.com/1299572 완료 출근길의 주문 이다혜 1-Feb-21 23-Fe.. 2022. 1. 12.
영어 회화, 한국에서도 되던데요? / 심규열 브런치라는 글쓰기 앱에서 국내파 영어 회화로 이름을 날린 분입니다. 심규열의 브런치 국내파영어회화 강연자 | 영어회화, 제대로만 한다면 한국에서도 가능하더랍니다:) brunch.co.kr 글을 간명하고 논리적으로 쓰는 분이지만, 저는 유튜브에서 이 분의 진면모가 더 잘 드러난다고 생각합니다. 글에서 느껴지는 호감도가 있어서 그런지 몰라도, 호방하고 시원시원한 분위기가 제가 여자였더라면 아마 반했을 것 같은 그런 아우라를 보여줍니다. ㅎ 국내파영어회화 국내파 대학생이 말하는 솔직한 영어 스피킹 학습법 3년 동안 스피킹을 위해서 모든걸 다 시도해봤다!! 3년의 노하우를 신나고 재밌게 공유하고자 합니다 블로그 : http://blog.naver.com/shimgy3000 메일 www.youtube.com 이 .. 2022. 1. 11.
메모의 마법 / 마에다 유지 1년 전에 신정철이 쓴 메모 관련 책을 읽고 '이거다!' 싶어서 종이에 메모를 하기 시작했으나 얼마 안 가 흐지부지돼 버렸습니다. 메모 습관의 힘 / 신정철 응용화학 전공 후 기업에서 일하다가 상담에 매료되어 사이버대학에서 상담을 공부한 약력이 흥미롭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좋은 책의 몇 가지 기준이 있는데 그 중 하나가 책을 읽고 행동 변화 slowdive14.tistory.com 메모를 하는 방법을 몰랐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알았다 하더라도 꾸준히 메모를 한다는 것은 여느 좋은 습관이 그렇듯 쉽지 않은 일입니다. 제가 다시 메모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제텔카스텐 덕입니다. 제텔카스텐 / 숀케 아렌스 글쓰기가 글의 주제와 개요를 정한 이후 자료를 찾아서 살을 붙이는 하향식 과정이 아니라 여러가지 생각들의.. 2021. 12. 30.
영어책 읽기의 힘 / 고광윤 제가 영어에 몰두하다 보니 자연스레 제 아이들의 영어 교육에도 관심이 생깁니다. 와이프와 저는 사교육에는 돈을 쓰지 않는다는 합의가 어느 정도 돼 있습니다. 쓰지 않는다기보다 쓸 돈이 없습니다. 돈이 없는 집에서 할 수 있는 최고의 가정교육은 독서입니다. 일전에 최승필이 쓴 공부머리 독서법에서도 강조했던 부분입니다. 저자의 견해에 백프로 동의하지는 않지만 독서 교육은 사회경제적 계층 혹은 계급상에서 낮은 위치에 있을 때 사용할 수 있는 최선의 전략입니다. 이런 점에서 보면, 연세대학교 교육대학원 조기영어교육전공 주임 교수를 역임한 고광윤 교수의 책은 공부머리 독서법의 원서 버전 같습니다. 원서 다독은 유창한 영어로 가는 효과적인 방식임을 강조하며, 어릴 때부터 영어책 읽기와 친해질 수 있게, 재미를 느낄.. 2021. 12. 27.
심리도식치료 / 제프리 영 이 책은 2005년에 초판 1쇄가 나왔네요. 생각보다 연식이 있는 책입니다. 수련 시험 통과하여 출근 앞둔 상황에서 DSM-IV와 함께 샀던 책인데 백과사전식으로 틈틈이 참고만 하다가 이번에 스터디 통해서 완독했습니다. 심리치료뿐만 아니라 심리평가 시에도 실질적인 도움을 많이 받게 되는 책이라 강추하고 싶습니다. 5가지 범주에 속하는 18개의 심리도식과 각 심리도식에 대한 부적응적 대처 방식(굴복/회피/과잉보상), 10가지 심리도식 양식을 통해서 한 사람을 보다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는 유용한 개념적 틀을 갖게 됩니다. 증상이 발현되는 방식을 결정하는 것이 기질과 성격일 수 있기 때문에, 성격의 핵심이 되는 [도식]과 기질의 영향을 많이 받는 도식에 대한 [대처 반응]을 파악하는 것이 환자및 내담자 이.. 2021. 12. 10.
Unmasking Narcissism : A Guide To Understanding the Narcissist in Your Life / Mark Ettensohn 자기애는 정도의 차이일 뿐 누구나 필수적으로 지니게 되는 인간 발달의 요소이지만 이것이 지나치게 되면 타인뿐만 아니라 스스로에게 해를 미치게 됩니다. 특히 대인관계에서 상당한 어려움을 야기하기 쉽지만, 여느 성격 특성과 마찬가지로 자기애적 성격 특성 역시 의식하기 어려운 측면들이 많아서 자신이 다른 사람에게 어떤 영향을 주고 있는지 알기 어렵고, 오히려 다른 사람들이 이해할 수 없는 방식으로 행동한다며 남탓하기 쉽습니다. 이 책은 자기애적 성격 특성을 지닌 사람과 관계 맺으며 다양한 어려움을 경험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쓰여진 책입니다. 자기애적 성격 특성의 병리적인 부분을 설명하지만, 자기애를 지닌 사람이 왜 그렇게 행동하기 쉬운지를 대중의 눈높이에 맞게 풀어서 설명하기 때문에 자기애적 성격 특성을 지닌.. 2021. 12. 4.
영어책 한 권 외워봤니? / 김민식 스피킹을 잘하는 데 있어 통암기가 제게 맞는 방법이라는 확신이 들어서 26일째 하루 두 문장씩 누적하여 외우고 있습니다. 52문장을 외운 셈이네요. 독해와 리스닝에 대한 두려움은 이제는 거의 사라졌습니다. 독해는 설령 제 머리로는 이해가 안 되더라도 파파고 번역기를 동원하면 거의 95% 정도는 뜻을 이해할 수 있고, 리스닝은 여전히 넘어야 할 산이 많게 느껴지지만 뿌연 안개 속에서 대체 뭘 하고 있는 건가 회의적인 마음이 드는 비율이 예전에는 열에 아홉이었다면 지금은 열에 넷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큘립스 같은 초중급 팟캐스트는 바로바로 선명하게 이해가 되니 좀 신기하기도 하고요. 호스트가 제게 말을 걸어오는 느낌이랄까요. 반면 프리코노믹스나 앤젤라 덕워쓰가 진행하는 no stupid questions.. 2021. 11. 26.
제텔카스텐 / 숀케 아렌스 글쓰기가 글의 주제와 개요를 정한 이후 자료를 찾아서 살을 붙이는 하향식 과정이 아니라 여러가지 생각들의 연관 속에서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발전시킬 만한 주제나 생각이 찾아오는 상향식 과정에 가깝다는 것이 이 저자의 일관된 주장입니다. 이런 생각에 비추어 본다면, 어떤 생각으로 발전될지 모르지만 일단 메모를 꾸준히 하고, 메모 간의 연관성 여부를 의식적으로 검토해 보려는 작업을 계속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이것이 제텔카스텐의 핵심입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진작에 제텔카스텐 방식으로 독서를 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기계적으로 발췌만 하는 것은 무의미하고 쓸모가 없습니다. 저자는 이것을 "독서를 전혀 하지 않는 것"과 다름 없다고 봅니다. 배움은 텍스트가 위치한 기존 맥락에서 핵심만 자기 생.. 2021. 11.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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