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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660

[발췌] 반짝반짝 빛이 나는 문장이다. 한국 작가 중에선 김연수 책이 제일 재미있다. 정서적으로 통하는 게 있다. 미국의 목가가 하도 재미없어서 서점에서 충동 구매함. "이야기는 등장인물이 원하는 걸 얻는지 얻지 않는지에 대해선 신경쓰지 않는다. 인생 역시 이야기라면 마찬가지리라. 이 인생은 나의 성공과 실패에는 관심이 없다. 대신에 얼마나 대단한 걸 원했는가, 그래서 얼마만큼 자신의 삶을 생생하게 느꼈으며 또 무엇을 배웠는가, 그래서 거기에는 어떤 이야기가 담겼는가, 다만 그런 질문만이 중요할 것이다." 소설가의 일, 김연수, 41쪽. 꿈, (본래 허황된 것일 수밖에 없는) 꿈을 가진 사람이 삶을 더 생생하게 느낀다. 김연수의 말을 빌리자면 '자신에게 없는 걸 갖기 위해서 생고생'할 수밖에 없기 때문임. 건강 .. 2016. 1. 14.
관악산 운동 12시 과천역 출발.5시 사당역 도착. 연주암서울대공원 보이고 그 뒤로 청계산 보임. 착한 사람 눈에만 보임. 연주대 집주인들. 닝겐들이 자꾸 시끄럽게 해서 짱날 것 같다. 먹을 것이나 내놔라냥. 9km쯤 산행. 언제 가도 좋은 관악산. 2016. 1. 9.
[13번째 산행 리딩] 2016.1.1(금) 광청종주 초반에 반팔 입고 달리는 등 오버페이스해서 하오고개쯤부터 허벅지에 쥐가 나려고 함. so 쉬엄쉬엄 가느라 목표 속도인 평속 4 도달 못함. 평속 3.6. 날이 따뜻해서 땅이 질퍽거리는 구간이 많았음. 브금으로 사운드가든 앨범 세 장 듣고, 앨라니스모리셋, 시티오브엔젤 사운드트랙, 그라임스 신보 들음. 2016. 1. 1.
바닷마을 다이어리 사진 출처: 이 곳 초미녀. 이전 작품들에서와 마찬가지로 기승전결이 뚜렷한 스토리라인을 갖고 있지 않다.하지만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하는 일상의 소중한 시간들을 차곡차곡 잘 개켜놓은 그런 영화다.한 장면 한 장면이 완벽한데, 촬영지인 가마쿠라의 아름다운 풍광도 크게 한몫하고 있다. 도쿄에서 지하철로 한 시간 거리라는데 언젠가 방문해 보고 싶은 마을이다.그리고 영화 음악을 칸노 요코가 맡았는데, 이 뮤지션에 대해 아는 바는 없지만 너무나 행복한 시간들을 경험할 때 느끼게 되는 2%의 아련하고 슬픈 감정을 잘 살려내는 멜로디라인을 만들어 내고 있다.배우들의 연기는 두말할 것도 없고, 모든 게 훌륭한 영화다. 푸파이터스 다큐인 백앤포스에 올해의 영화 라벨링을 했으나 엄밀히 말하면 백앤포스는 올해의 영화는 아니.. 2015. 12. 28.
변화하고 싶다면 실패하라 "절제를 통한 습관 바꾸기는 두 가지 억제 과정을 거친다. 초기의 적극적인 억제 과정과 후기의 소극적인 억제 과정이다. 자기통제 분야의 전문가이자 컬럼비아 대학의 심리학자인 스탠리 샤흐터 박사는 여러 가지 실험과 인터뷰를 토대로, 습관을 바꾸는 가장 효과적인 비결의 하나는 시도와 실패를 반복하는 연습이라고 주장한다. (중략) 시간이 지나고 연습을 거듭하면 후기의 소극적인 억제 과정으로 진입하게 된다. 이 단계에서는 초기처럼 많은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없기 때문에 담배를 끊거나 살을 빼는 것이 점점 더 쉬워진다. 술을 끊는 일이든,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것이든, 규칙적인 운동이든, 변화를 시도했다 실패한 경험이 있다면 실패한 그 일을 다시 시작하라. 시도를 거듭할수록 그 일은 점점 더 쉬워진다." 변화의 .. 2015. 12. 28.
[12번째 산행 리딩] 2015.12.26(토) 인왕산 사직공원. 이 날은 혼자 산행함.애정하는 종로도서관. 인왕산 자락길 서울 성곽 서울 성곽. 무늬가 예쁘다.북악산올 여름, 가을 자장구 타고 오르던 길. 북악스카이웨이 가는 길 애정하는 씨네큐브애정하는 끝자리 서울에서 제일 좋아하는 장소는 광화문 일대. 2015. 12. 27.
[11번째 산행 리딩] 2015.12.20(일) 관악산 사당역에서 올라가는 길은 처음이었음. 오늘의 동행자. 우리 밴드 드럼 형. 마눌님께서 싸주신 고구마, 방울토마토, 귤, 과자, 커피, 라면 가방에 담아 오심. ㅎ 63빌딩도 보임. 도심에 안개가 많이 낀 날. 똥 같다. 저 멀리 삼각산이 보임. 연주대 가까이 옴. 관악문이었나.. 소문으로만 들었던 빡쎈 구간. 줄만 잘 잡고 가면 문제 없지만 올라가는 길 좌측이 거의 수직 절벽이라 현기증 나고 약간 스릴 있음. 오늘의 연주대. 안개가 자욱하게 깔리니 서울 같지 않았음. 지리산에라도 온 것 같음.삼성산으로 진행 중에 바라본 기상관측소. 드럼 형 컨디션 난조로 석수역까지 가려던 계획을 접고, 중간 지점에서 서울대 공학관으로 하산함.7.7km, 4시간 산행. 산은 늘 한결 같아서 좋다. 2015. 12. 20.
[10번째 산행 리딩] 2015.12.12(토) 호암산 ~ 연주대 겨울산행은 들머리에서 시작한다기보다 해 뜨기 전 대중교통 탑승에서부터 시작한다. 토요일 오전 일찍 움직이는 거 좋아함. 석수역에서 이번 벙개 신청한 동호회 회원들을 만나 이동함. 아직 초보라 들머리 찾는 것도 서툰데, 아무리 구글링해 봐도 석수역에서 호암산 들머리까지 가는 길이 안 나와서 속이 탔음. 하지만 석수역 1번 출구로 나와서 산을 정면에 두고 삼사백미터 곧장 직진했더니 들머리가 나옴. 호암산 올라가는 호젓한 길에 위치한 철봉. 철봉만 보면 매달려서 풀업 몇판 하고 싶은데 힘자랑 하는 것 같아서 참았음. ㅎ 매우 아쉬웠음. 신랑각시바위라고 함. 돌 나부랭이도 짝이 있는데. 중앙 오른쪽 끝에 고척돔구장도 보임. 한우물터. 석구상. 관악산의 화기(?)를 누르기 위한 조선시대 작품이라고 함. 졸귀. 오.. 2015. 12. 12.
올해 주요 사건 1월덕유산 리딩 2월 전문가 필기 시험tears in heaven 외워서 침. 입국식 공연은 망함 3월북한산 향로봉으로 모 등산동호회 활동 시작함마크 코즐렉 공연일반인 상담 시작 4월이사함상담 관련해서 사건 하나 있었음작년 9월부터 몸 담아 왔던 직장인 밴드 해체됨 5월자장구 동호회 첫 정라 참석함내가 하고 싶은 음악 하려고 새로 밴드 차림. 슬로우다이브 커버함. 올해의 감동적인 순간! 6월처음으로 100km 이상 라이딩 7월밴드 이름 정함지리산 산행7.18 새 드러머 영입함푸파이터스 @ 안산밸리락페. 안산마더뻐킹밸리락페 뻘밭에서 고생해서 그런지 라이브가 별로라고 느껴졌음방구석 기타쟁이들의 빙봉 같은 존재, 초급 기타리스트에게 희망과 재미를 주는 톤포트 신세계 경험함수퍼바이저 선생님 영어 논문을 야근 및.. 2015. 12. 7.
알 수 없는 인생 잘못이었다고 생각했던 선택이 나중엔 잘한 일이었음을 깨닫게 되는 때가 있다. 그리고 잘했다고 생각했던 일이 나중에 잘못으로 판명나는 경우가 있다. 오늘 어디에선가 '어떤 선택을 하든 그 길에 있는 희비의 무게는 같다'라는 글을 봤다. 일희일비할 필요가 없다는 얘기다. 한편 궁극의 결말을 알 수 없기 때문에 인생이 살아볼 만한 가치를 지니게 되는 것 같다. 즉 궁금함, 호기심, 그리고 막연한 기대, 이런 것들이 삶을 살아나가게 만드는 주요소인 것 같다. 2015. 11.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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