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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당 여기 한 번 다녀볼까 생각 중. 바로 옆에 시립도서관도 있고 좋음. 통증, 삶의 질, 영성, 의미, 행복 같은 키워드가 머릿속을 맴도는 요즘. 2016. 3. 22.
공감 척추 쪽 대가인 아산병원 이춘성 교수는 척추 측만이나 디스크가 개인 생활 습관의 잘못 때문이 아니라고 했다. 두 장애의 원인은 밝혀진 바 없다고 함. 나처럼 통제감이 중요한 이슈이고 문제의 원인도 통제할 수 있는 내부적인 요인에서 찾을 때가 많은 사람에겐 이 말이 큰 위로가 된다. 디스크나 척추 측만이 내 잘못의 결과가 아니라고 말해주는 것이므로. 사람은 존재론적인 불안이라 할 만한 것을 상쇄시키기 위해 명확한 규칙성이나 인과관계를 찾아내려 하지만 세상 일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처럼 그렇게 명확한 규칙성이나 인과응보에 따라 이루어지지 않는다. 신체장애가 장애를 지닌 사람의 잘못이 아니듯이 정신장애도 마찬가지다. 이런 마인드라면, 예를 들어 아내에게 폭력적인 알코올중독자를 공감하는 것이 더 쉬울 것이다. 기.. 2016. 3. 22.
전리품 게걸스럽게 책을 탐하고 있다. 거의 소설 위주로. 오후에 종로 영풍문고 가서 사온 책들. 두 권 모두 빨간책방에서 소개했거나 할 예정인 책이다. 오전엔 병원 갔었다. 이대목동병원 김동준 교수님은 일단 운동하면서 경과를 지켜보고 통증이 사라지지 않으면 주사치료도 가능하겠다고 했다. 이제 정말 살기 위해 운동해야 할 듯. 2016. 3. 21.
서울둘레길 5구간 많이 걸었다. 산이 타고 싶었으나 아직은 무리인 듯. 제주도 다녀온 이후로 거의 2주째 허리통증이 극심하다. 2월 초에 많이 아프다가 멀쩡해진 게 불과 2월 말인데 제주도에서 너무 무리한 게 화근이다. 후회해도 이미 늦었기 때문에 어떻게 이겨낼지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 다행히 낮엔 좀 괜찮아서 도서관에서 책도 보고 오늘처럼 오래 걷기도 하고 있다. 이렇게 아플 땐 걸을 수 있다는 것조차 감사하게 된다. 고통은 삶의 본질에 다가가게 만드는 힘이 있다. 고통이 극심할 땐 죽음을 실감하게 되는데, 죽음 앞에선 살아있다는 것 자체가 축복이다. 죽음 앞에선 돈이 많든 적든, 결혼을 했든 안 했든, 직장이 있든 없든 이런 것들 모두가 그리 중요치 않은 것으로 드러난다. 그리고 필연적으로 신을 찾게 된다. 예전에 .. 2016. 3. 20.
서울대공원 기분도 꿀꿀하고 해서 운동 겸 산책 겸 소개팅 애프터 만남 겸 들른 서울대공원. 햇볕을 쬐는 것만으로도 확실히 기분 업된다. 2016. 3. 19.
이동진의 빨간책방 조이스 캐롤 오츠의 그들을 다 읽었는데 다른 사람은 이 책 어떻게 읽었나 궁금해서 검색하다가 빨간책방을 알게 됐다. 고등학교 때 라디오 듣던 느낌도 나고 잼있네. 이동진 목소리는 참 좋다. 이런 목소리라면 영화평론이 아니라 상담을 했어도 잘 했을 거 같다. 2016. 3. 17.
Minor Victories - A Hundred Ropes 슬로우다이브 레이첼 고스웰과 모과이의 스튜어트 형님, 그리고 Editors의 누군가가 뭉쳐서 만든 밴드가 마이너 빅토리다. 이 곡만 들어서는 그냥 평범하다. 앨범은 어떨지. 사실 밴드나 걸그룹이나 훌륭한 인물들이 모인다고 해서 항상 좋은 무언가가 나오는 건 아니다. 서로가 서로를 보완하거나 시너지 효과가 날 수 있는 케미가 있어야 되는 것 같다. 유명한 밴드 멤버들이 모여서 만든 밴드는 이 케미가 부족해서 망할 확률이 높다고 보는데 마이너 빅토리도 예외는 아닐 것 같다. 보통 선공개 트랙은 앨범 안에서 가장 귀를 잡아 끄는 트랙일 때가 많은 법인데, 이리 쏘쏘해서야.. 2016. 3. 7.
Animal Collective - Fireworks 광화문에서 합정까지 8km쯤 파워워킹하면서 여러 음악을 들었는데, 평소 좋아하지 않던 애니멀 컬렉티브가 좋게 들렸다. 성격이 고정된 것이 아니듯이 음악 취향도 안 변하는 것 같으면서도 조금씩 변하나 보다. 2016. 3. 7.
월세 세액공제 "세입자가 월세 세액공제를 신청하면 자동으로 집주인의 임대 소득이 노출되는 구조라서 집주인들이 세입자가 세액공제 받는 것을 꺼리는 경우가 많다." 출처: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5/12/09/2015120902060.html?Dep0=twitter&d=2015120902060 병원에서 연말정산해주는데 내가 월세 세액공제 신청하기 위해 증빙한 자료에 문제가 있었나 보다. 경리과에서 전화가 왔다. 세액공제 하기 위해서는 집주인 주민등록번호가 있어야 하는데 임대차계약서에 주민등록번호 앞자리만 있으니 알아보라고. 그래서 이 집 알선했던 부동산 중개업자에게 전화하니 자신은 알려줄 수 없으니 집주인에게 직접 전화해 보라 한다. 집주인에게 연락해서 여차저차 사.. 2016. 3. 7.
달리는 중 어제 술 진탕 먹고 저녁 1시30분에 잤는데 다섯 시에 눈 떠짐. 혼자 와서 좀 심심한 감도 있지만 그래도 좋다. ------------------------------------------------------------------------------------------------------------------------- 3박4일 총 경비 468900원.(뱅기값 69000원 포함) 2016. 3.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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