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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의 일 완독 소설가는 공감 능력이 뛰어난 사람들인 것 같다. 주인공이라든지 등장 인물 각각의 입장에서 느낄 수 있는 능력이 없다면 소설은 쓸 수가 없을 것이다. 아빠로부터 새엄마를 처음 소개 받게 된 중2 남학생이 느끼는 감정은 어떤 것일까? 미국에서 1년째 힘들게 유학 중인데 한국에 있는 남자친구로부터 카톡으로 이별 통보를 받은 20대 중반 여자의 감정은 어떤 것일까? 이런 것에 대한 질문을 얻으려면 당사자 입장이 돼 보려고 노력해야 한다. 하지만 김연수는 그 사람 입장을 이해할 수 없고,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과정만 있다고 얘기한다. 이해할 수 없겠지만 그럼에도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태도가 공감 아닐지. 근데 이런 공감적 태도가 성립하려면 상상력이 풍부해야 하는 것 같다. 직접 경험하지 않고서도 경험한 것처럼 느끼려.. 2016. 1. 25.
대호아구집 설대입구역에서 등산동호회 형님 두 분과 맛집 탐방. 섞어찜 먹었는데 맛은 보통이고 양이 많아서 좋았음. 아줌니들도 친절하심. 추위 때문인지 소주가 약간 달았음. so 소주 잘 못하는데 1병 먹음.(결국 2차 호프 가서 잠깐 숙면 취함. 취하면 잠) 요즘 동호회에서 백패킹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는데, 백패킹이나 등산이나 자연훼손은 마찬가지고 어떻게 하면 최소한으로 자연훼손할 것인지는 개인의 의식 수준에 달려 있다고 봄. 누가 잘못했다 비난하기 전에 자기자신을 돌아보자는 쪽으로 훈훈하게 마무리가 된 것 같음. 털어서 먼지 안 나는 사람이 어디 있겠어. 2016. 1. 23.
K-MMSE 3년 동안 이 도구 사용하면서 느낀 점은, 스크리닝용으로 시원찮다는 것이다. 검사-재검사 신뢰도가 상당히 의심스럽다. 2016. 1. 14.
[발췌] 반짝반짝 빛이 나는 문장이다. 한국 작가 중에선 김연수 책이 제일 재미있다. 정서적으로 통하는 게 있다. 미국의 목가가 하도 재미없어서 서점에서 충동 구매함. "이야기는 등장인물이 원하는 걸 얻는지 얻지 않는지에 대해선 신경쓰지 않는다. 인생 역시 이야기라면 마찬가지리라. 이 인생은 나의 성공과 실패에는 관심이 없다. 대신에 얼마나 대단한 걸 원했는가, 그래서 얼마만큼 자신의 삶을 생생하게 느꼈으며 또 무엇을 배웠는가, 그래서 거기에는 어떤 이야기가 담겼는가, 다만 그런 질문만이 중요할 것이다." 소설가의 일, 김연수, 41쪽. 꿈, (본래 허황된 것일 수밖에 없는) 꿈을 가진 사람이 삶을 더 생생하게 느낀다. 김연수의 말을 빌리자면 '자신에게 없는 걸 갖기 위해서 생고생'할 수밖에 없기 때문임. 건강 .. 2016. 1. 14.
관악산 운동 12시 과천역 출발.5시 사당역 도착. 연주암서울대공원 보이고 그 뒤로 청계산 보임. 착한 사람 눈에만 보임. 연주대 집주인들. 닝겐들이 자꾸 시끄럽게 해서 짱날 것 같다. 먹을 것이나 내놔라냥. 9km쯤 산행. 언제 가도 좋은 관악산. 2016. 1. 9.
This Love Is Deadly - Certainly Not Pushed 좋으다. 2016. 1. 7.
의문 감정 인식 능력과 신체 증상 호소 심각도 간에는 명백한 상관이 있다. 자기 감정을 잘 못 읽는 사람일수록 신체 증상 호소가 심히다. 왜일까? 어떤 메커니즘인지 설명하라고 하면 제대로 못할 것 같다. 2016. 1. 6.
Slow Meadow - Crown of Amber Canopy Pt.1 and Pt. 2 2015년의 발견. 해먹 멤버 중 한 명의 동네 친구라고 함. 끼리끼리 논다는 말은 진리다. 비슷한 분위기의 사람들끼리 만나게 돼 있음. 2016. 1. 6.
[13번째 산행 리딩] 2016.1.1(금) 광청종주 초반에 반팔 입고 달리는 등 오버페이스해서 하오고개쯤부터 허벅지에 쥐가 나려고 함. so 쉬엄쉬엄 가느라 목표 속도인 평속 4 도달 못함. 평속 3.6. 날이 따뜻해서 땅이 질퍽거리는 구간이 많았음. 브금으로 사운드가든 앨범 세 장 듣고, 앨라니스모리셋, 시티오브엔젤 사운드트랙, 그라임스 신보 들음. 2016. 1. 1.
Tame Impala - The Less I Know The Better 잘 만들었다. 야함. 예상했던 대로 Tame Implala 신보도 연말 결산 차트 상위에서 흔하게 볼 수 있음. 2015. 12.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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