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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ghlights of Changes from DSM-IV-TR to DSM-5 일종의 변경사항 요약본입니다. 2013. 7. 15.
성격적으로 우울한 치료자들 전문가로서 갖고 있는 나의 인상이 믿을 만하다면, 심리치료자 중 상당수가 성격적으로 우울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자연스럽게 슬픔에 공감하고, 자존감의 상처를 이해하며, 친밀감을 추구하고, 상실에 저항한다. 그리고 치료의 성공은 환자의 노력 덕분이라고 여기며, 실패는 우리의 개인적인 한계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정신분석적 진단, 325쪽. 낸시 맥윌리엄스 책은 공부한다는 생각을 잊게 할 정도록 주옥 같은 대목이 많다.이 대목에서도 나는 공감 받는다고 느낀다.전공의 1년차가 암환자에게 해줄 수 있는 건 그저 지속적인 관심을 보여주는 정도일 것이다.임상심리 수련 1년차가 제 또래의 만성 조현병 환자에게 해줄 수 있는 것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너무 자기패배적으로 될 필요는 없는 것 같다. 2013. 7. 12.
back to the 90's rock: bush 게빈 로스데일은 재수없게 얼굴까지 잘 생겼어 쳇. 98년에 친구 누나가 듣던 이네들의 sixteen stone 테잎을 빌려와서 공테잎에 녹음했고, 늘어날 때까지 들었다. 90년대 후반 질풍노도의 시기를 함께 한 건 너바나보다 부시였다. 2013. 7. 12.
감별의 어려움2 정신분열증과 양극성 장애 감별이 어렵다. 일례로 지각이 깨지는 정도는 오히려 입원한 지 얼마 안 된 양극성 장애 환자들이 더 심하다는 연구도 있고.. 병전 성격이 사회적으로 철수돼 있고, 정신증 family loading도 있고, 로샤에서 특수점수 현란하고, MMPI에서 paranoid valley 나타나고 있고.. 등등, 망상이나 환각 등 양성 증상이 확실하면 거침없이 정신분열증으로 밀고 갈 텐데, 일단 다 부인된 상황이다. 더욱이 이전 두 병원에서 모두 양극성 장애 진단이 나간 터라 계속 고민하게 된다. 그 사람들도 다 따져보고 감별해서 진단 내렸을 테니까 말이다. 주치의 선생님도 정신분열증 의심돼서 심리평가 의뢰한 것 같긴 한데..(딴 얘긴데 의뢰사유를 적지 않는 건 참 맘에 안 든다. 아주 가끔 .. 2013. 7. 10.
raw data 2010년 초에 대학교 부설 학생생활상담소에서 상담수련 받으시던 선생님으로부터 풀검사를 받았었다. 선생님께서는 그 때 내가 임상심리 전공으로 마음을 굳혔다는 걸 아시고는 날자료를 다 주셨다. 지금 보니까 스스로에 대한 이해가 명확해져서 좋다.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자기자신을 잘 알아야 남도 잘 볼 수 있는 것이니 말이다. 하나하나 살펴 보고 있는데 MMPI에서 Ma가 28T인 게 눈에 띄고 HTP 수행 태도나 그림 그려 놓은 것들에서 엑스레이 찍은 것처럼 내면이 그대로 다 나오는구나 싶어 새삼 놀랐다. SCT 보니까 이미 이 때도 해답을 가지고 있었고.. 문제도 답도 다 자기자신 안에 있음을.. 2013. 7. 8.
CDR 3의 컨셉 "새로운 정보는 아무것도 기억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배우자 이름, 자녀 이름이나 과거 직업 등 오래된 기억들도 소실되었으면... 여기가 어디냐고 질문을 하면 병원인 것조차도 모르고, 집에서 화장실도 못 찾는다고 하면... 옷도 제대로 못 입어서 입혀주어야 한다든지 대변을 보고 닦지 않고 옷을 입는다든지 간혹 대소변 실금이 있으면... 언어장애도 심하고 말수도 줄고 말을 알아듣는 데도 지장이 있는 경우가 많고... 질문에 무반응만을 보이는 경우가 많아서 CDR 평가를 위한 면담 자체가 어려운 경우가 많다면 CDR 3을 고려한다." 치매 임상적 접근, 154-155쪽. 2013. 7. 5.
rorschach analyzer ver 0.9 오류 rorschach analyzer ver 0.9 로 분석한 데이터의 특수점수에서 오류 발견. DEPI는 6번 기준이 잘못 체크돼 있고, HVI는 YES인데 NO라고 뜸.학회에서 배포한 로샤 프로그램이 종합체계 일부 지표를 반영하지 못하는 것 빼면 오류 없고 더 나은 듯함. 참고로 학회 프로그램에서는 DEPI positive if 4 or more 이라고 돼 있는데 종합체계 기준으로 DEPI 별 뜨려면 5개 해당돼야 함. 최정윤이 쓴 심리검사의 이해(2판)를 찾아 봐도 5개로 돼 있음. [rorschach analyzer ver 0.9 결과] [학회 배포 프로그램 결과] 2013. 7. 3.
소아청소년 양극성 장애 감별진단 / 전북대학병원 박태원 클릭 ADHD인지 양극성 장애인지, 조현병 prodrome인지 헤매고 있는데 이 자료가 도움이 됐다. 바이폴라는 기분장애지만 조현병 사촌뻘일 수도 있다는 말이 조금 이해가 감. 다른 참고 자료 another 2013. 7. 3.
죄와 벌을 읽다가.. 고리대금업 하는 노파 하나를 죽이면 만인이 행복하다. 이성을 신봉하고 공리주의로 무장된 라스콜니코바가 도끼로 노파의 정수리를 찍어 버린 표면적인 이유는 이런 것이었다. 1800년대는 계몽주의가 지배하던 시대니 이해할 법도 하다. 이성이 신으로부터 독자적인 영역을 구축하기 시작한 이후로 가치의 기준점은 '보다 많은 사람의 행복'으로 전환됐는데, 이 행복이란 것은 아무리 아름답게 포장하려 해도 결국 개인의 쾌/불쾌에 따른 것으로서 홉스식의 약육강식 논리를 토대로 했고, 보다 많은 사람의 행복이 아니라 저마다의 욕망과 쾌락이 최우선인 그런 행복으로 귀결될 수밖에 없었다(그리고 딴 얘기지만 이게 자본주의의 논리라고 생각한다). 철저하게 이성적이었던 라스콜니코바가 살인을 하게 되는 과정을 나는 이런 맥락에서 이해.. 2013. 7. 1.
서울숲∙남산길 서울숲 서울숲 구름다리 구름다리 끝 지점 금호동 매봉산쯤에서 바라본 남산 최근 산 워커. 아주 맘에 든다. ㅋㅋ 한여름에는 발에 땀차는 워커지. 최근에 생긴 코스라 그런가. 이정표가 제대로 돼 있지 않아서 꽤 헤맸음. - 대략 10km남짓을 쉬엄쉬엄 네 시간 동안 걸었다. 서울숲에서 응봉산으로 가는 구간이 공사로 폐쇄되었던 까닭에 좀 헤맸는데, 덕분에 서울숲 구름다리의 아름다운 view point도 발견하고.. 돌아가는 길목에서 발견한 이런 멋진 풍경에 감사했다. - 중랑천 무지개다리쯤에는 자전거 라이딩을 즐기는 많은 사람들이 있었고, 다리를 건너자 KTX인지 3호선인지 모를 열차가 머리 위로 지나가는데, 이런 일련의 장면들이 서울이라는 도시가 연주하는 음악처럼 느껴졌다. - 금호동으로 오니 빗방울이 한.. 2013. 7.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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