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하루하루/1000개의 메모114 아빠가 상담자라서 미안해 클로드 요약내담자의 관심사와 감정에 귀 기울이는 상담자이면서도, 정작 부모로서는 자녀의 실제 관심사보다 영어 공부 같은 본인의 기대에 더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모순적 상황을 인식하고 있음. 이는 상담자와 부모라는 두 역할에서 일관성을 보여야 한다는 과제를 제시함상담 초심자가 내담자보다 자신의 수행 불안에 집중하듯이, 훈육도 아이를 위한 것이 아닌 부모의 불안과 통제 욕구를 다스리기 위한 수단임을 통찰함. "사랑이 곧 걱정"이라는 착각이 이를 정당화하지만, 실은 부모/상담자 자신의 안전과 행복을 우선시하는 왜곡된 태도임아이와 내담자 모두는 본래 건강한 성장 잠재력을 지닌 존재이므로, 부모/상담자의 역할은 자신의 불안이나 기대를 투사하는 것이 아닌, 그들의 자연스러운 호기심과 관심사를 존중하고 지원하는 것이.. 2024. 10. 25. 자기 관점의 확장자는 pdf가 아니라 docx로 자신의 현재 관점을 벗어나기 어려운 보편적 경향성 우리는 세상을 있는 그대로 보지 않고 항상 재구성해서 지각합니다. 다른 사람도 내가 생각하는 것, 내가 느끼는 것과 비슷하게 상황을 보고 있을 것이라는 생각은 이런 재구성의 산물입니다. 나이가 어린 아이들은 자기가 보는 걸 다른 사람도 똑같이 볼 것이라고 생각하고, 관점 전환이 잘 되지 않습니다. 아이들만 그런 게 아닙니다. 기본적으로 이런 경향은 죽을 때까지 지속되고, 관점 전환을 위해서는 상당한 에너지가 들어가기 때문에 정도의 차이는 있을지언정 누구나 자기 관점에서 세상을 보는 자기중심적 시각이 우세하기 쉽습니다. 연구에 따르면, 사물에 대한 우리의 주관적 느낌과 그 사물의 객관적 속성을 동일시하는 경향성은 평생 자발적으로 자연스럽게 나타난다고 한다... 2023. 12. 10. 근시안적으로 살아가도 괜찮아 퓨처 셀프 오늘 우연히 서점을 지나다가 올해 8월 초 완독한 원서 Be Your Future Self Now가 퓨처 셀프란 제목으로 출판된 것을 보고 반가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이 책에서 제가 영감을 받은 부분은, 협소한 현재 시각으로 퓨처 셀프를 재단하지 말고 큰 포부를 갖되, 그 포부를 실현하는 데 연관되는 작은 실천을 매일 하라는 조언입니다. 예를 들어, 작가가 되겠다는 원대한 포부가 있다 하더라도 매일의 실천은 '하루 200 단어 쓰기’로 실천 가능하게 잡으라는 것이죠.[1] 이 책뿐만 아니라 Think Big을 쓴 Grace Lordan도 정확하게 같은 얘기를 합니다. 꿈은 크게, 실천은 매일 지속 가능한 수준으로 작게. 이 두 책의 조언에 따라 10년 후, 5년 후 목표를 각각 세워보고, 그 .. 2023. 11. 23. 할 일을 하게 만드는 불안 활용법 예측하는 것(forecast)은 공포를 내다보는 일(fearcast)이 될 수 있지만, 이때의 목적은 미래의 예측보다는 특정한 모습의 미래를 예방하는 데 있다. (중략) 한마디로 말해 가끔 우리는 스스로 정신을 차리도록 하기 위해 어두운 미래를 그려보기도 하는 것이다. - [행복에 걸려 비틀거리다]에서 발췌 최악의 상황을 그려보는 것은 미래를 대비하게 하는 좋은 자극입니다. 다만 최악의 상황을 상상하며 불안해 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실제로 예방적인 행동을 하는 것이 중요할 텐데요.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요. 최악의 상황을 대비하는 데 도움이 된다면 어떤 행동이라도 일단 시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작고 사소한 행동일수록 거부감이 덜 들고 행동 가능성은 높아지기 때문에, 기왕이면 사소한 행동에서부터 시작.. 2023. 11. 16. 지난 3년 동안 시간 사용을 기록하며 느낀 이점 인생은 결국 '시간을 어떻게 활용했는가’에 따른 결과물이다. - [메모의 마법] 중에서 발췌 2020년 10월 무렵부터 시간 사용을 꾸준히 기록 중입니다. 시간 사용을 기록하는 것의 이점은 세 가지 입니다. 첫째, 시간을 더 의식적으로 사용하게 됩니다. 어디에 얼마 만큼 시간을 썼는지 들여다 보는 것은 자신의 깊은 내면을 들여다 보는 것의 다름이 아닙니다. 내면을 보여주는 것은 행동이기 때문입니다. 보고 싶지 않은 내면을 굳이 들여다 보고 싶은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시간 사용을 기록하면 보고 싶지 않은 그 내면을 들여다 볼 수밖에 없고, 보고 싶은 내면을 만들기 위해 작은 행동이라도 실천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즉, 의미 있는 일에 더 많은 시간을 쓰고, 의미 있지도 즐겁지도 않은 소모적인 어떤.. 2023. 10. 11. [1000개의 메모 연결 100주차] 옵시디언에서 죽은 노트에 생명력을 불어넣는 법 : 어떻게 노트를 리뷰하여 '관계'를 찾아낼 것인가 노트테이킹을 시작하는 단계에서부터, 현재 작성 중인 노트와 연관되는 다른 노트를 연결하는 습관을 들임. 노트를 연결하여 주기적으로 한 편의 글을 씀. 글의 질이나 분량은 전혀 중요하지 않음. 주기적으로 노트를 연결하여 글을 쓰기 위해서는 기존 노트를 리뷰할 수밖에 없음. 이 과정이 중요함. 노트가 쌓이다 보면 일상 경험에서 기존 노트의 일부를 볼 수 있게 됨. 즉, 노트와 노트 사이의 연결성뿐만 아니라 일상 경험과 기존 노트의 즉각적인 연결 가능성이 머릿속에 떠오르는 빈도가 증가함. 작은 수첩과 펜을 항상 들고 다니면서 이 연결 가능성을 캡처함. obsidian-repeat-plugin: Review notes using periodic or spaced repetition. : 옵시디언 플러그인을 활용.. 2023. 10. 8. [1000개의 메모 연결 99주차] 이 일을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 갈림길에서 판단의 자신감을 더하는 법 2023. 10. 7. [1000개의 메모 연결 98주차] Canvas와 Tag Folder 플러그인 활용한 옵시디언(Obsidian) 글쓰기 옵시디언(Obsidian)을 활용하여 메모 모아 글쓰기 위 글에서 Excalidraw와 Cross-reference Navigation을 활용하여 메모를 연결한 후 글로 작성하는 방법을 설명했습니다. 지금은 화이트보드로서, Excalidraw보다 캔버스(Canvas)를 애용합니다. 그리고 태그를 살필 때도 Cross-reference Navigation보다 Tag Folder 플러그인을 주로 사용합니다. 최근에 미래 자기와의 연결을 통해 10배의 생산성을 이루는 방법이라는 뉴스레터를 발행한 바 있습니다. 이 뉴스레터 발행 후 며칠 지나지 않아 어떤 영문 심리학 뉴스레터를 읽게 되었고, 이 뉴스레터에서도 미래 자기를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어서 신기한 마음으로 읽어 내려갔습니다. 제 마음을 잡아끄는 내용은 미.. 2023. 10. 5. [1000개의 메모 연결 97주차] 옵시디언을 활용하여 메모 모아 글 쓰는 3가지 구체적 예시 영감을 팍팍 주는 메모가 생기면, 그와 비슷한 메모 찾아서 연결 지구마블에서 원지는 하와이의 산맥을 헬기 위에서 바라보며 그 아름다움에 말을 잇지 못하고 울컥합니다.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경이로움을 느낀 것이죠. 불과 몇 달 전까지만 해도 인생에서 이런 풍광을 목도할 수 있었겠느냐면서 "인생 어떻게 될 지 모른다!"고 말하는 대목을 캡처했습니다. 이 장면이 제 안의 무엇과 맞닿아 울림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캡처한 이미지와 함께 하나의 메모를 남겼고, 과거 메모 중 P - 불확실성은 위험의 원천이지만 보상의 원천이기도 하다.는 메모와 연결하여 한 편의 글을 작성했습니다. 미래는 불확실한 만큼 걱정을 낳기도 하지만, 위험과 보상 두 요소를 모두 지닌다고 생각합니다. 예측할 수 없었기 때문에 오히려 기쁨이 배.. 2023. 9. 27. [1000개의 메모 연결 96주차] 과하지 않은, 이만하면 어지간한 영어공부를 지속하는 법 누군가가 한 가지 일에 너무 집중해서 탈이라도 날 것 같을 때 "어지간히 해"라고 말합니다. 이건 그 사람이 그 일에 너무 열중해서 힘들 수 있으니 조금 쉬는 게 좋다는 뜻이죠. 그런데 어떤 일이 ‘어지간한’ 수준인지 정확히 얘기하기 어렵습니다. 그건 그 일을 직접 하고 있는 사람이 가장 잘 판단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그럼 어떻게 너무 모자라지 않으면서 너무 과하지도 않은, 내가 평이하게 할 수 있는 것보다 살짝 높은 수준의 ‘어지간한’ 영어공부를 계속할 수 있을까요? 첫째, 자신이 평소 즐겁게 하는 활동과 영어공부의 접점을 찾아서 영어공부에서 재미를 느끼는 자기만의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는 심리학 전공자이고 여전히 심리학이 재미있습니다. 그래서 심리학 관련 영어 팟캐스트를 들으며 영어공부를.. 2023. 9. 26. 이전 1 2 3 4 ··· 12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