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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1000개의 메모114

[1000개의 메모 연결 37주차 2] 세상을 다르게 보는 눈으로서의 질문 스키마(schema)는 외부에서 유입되는 정보를 해석하고 이를 통해 감정이나 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일련의 심리적 구조로 전생애에 걸쳐 발달하고 변화합니다.[^1][^2] 어떤 학문에서 쓰이느냐에 따라 세부적인 내용 차이가 있을 수 있겠지만, 스키마는 세상을 보는 저마다의 렌즈이며, 스키마로 인해 같은 것을 보더라도 다른 반응이 야기될 수 있습니다. 스키마의 한 예로 개개인이 지닌 세계관을 들 수 있습니다. 즉, 자기 삶의 서사라든지 타인에 대해 갖는 일반적인 생각, 미래에 대한 전망 등입니다. 스키마가 중요한 것은 우리의 주의 초점이 맞춰지는 방향을 결정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아이가 발레 학원을 다니기 전까지 동네에 발레 학원이 있는지조차 몰랐습니다. 하지만 아이가 발레복 입은 모습을 직접 보고 .. 2022. 8. 20.
[1000개의 메모 연결 37주차 1] 주의의 효율적 배분을 통해 창의적 사고를 촉진하는 세컨드 브레인 To-do list를 비롯한 체크리스트 사용이 보편화돼 있고, 이와 관련된 어플도 많습니다. 저도 여러 To-do list를 써보다가 마이크로소프트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To Do 어플에 정착하여 사용 중입니다. GTD(getting things done)로 유명한 데이빗 앨런은 해야 할 일을 모두 기록하여 믿을 만한 보관함에 넣어두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중요하지 않은 일이라 하더라도 언젠가 해야 하는 일이라면 모두 적습니다. 수첩이든 To Do 어플이든 관계 없습니다. 이 때 언제 그 일을 할 것인지도 적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렇게 할 일과 그 일의 실행 시점을 적는 것은 주의력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것을 가능하게 합니다. 믿을 만한 곳에 저장돼 있는 기록은 우리 마음을 안심시키고, 지금 당장 중.. 2022. 8. 14.
[1000개의 메모 연결 36주차 1] 블로그를 통해 꾸준히 글을 써야 하는 이유(feat 매일 아침 써봤니) 블로그를 왜 해야 하나 블로그를 상당히 오랫동안 해왔습니다. 티스토리 블로그를 2006년쯤에 시작했으니 15년 이상을 지속했네요. 꾸준히 한 것은 아닐 뿐더러 심지어 몇 년 동안 블로그를 닫기도 했습니다. 꾸준히 했더라면 지금쯤 상당한 유입자수를 확보한 상태일 텐데 아쉬움이 남습니다. 최근에 김민식 피디의 [[매일 아침 써봤니]]를 읽고 느끼는 바가 많습니다. 그가 말하는 최고의 노후 대비는 큰 돈 안 드는 재미난 취미를 지속하는 것이고, 그 중 하나가 블로그 글쓰기입니다. 공부하거나 경험한 것을 바탕으로 세상과 상호작용할 수 있고, 내가 쓴 글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도 있다는 점에서 블로그 글쓰기는 재미있을 뿐만 아니라 유익합니다. 글쓰기는 생업으로 연결될 여지도 있습니다. 생업의 정의는 아래와 같.. 2022. 8. 8.
[1000개의 메모 연결 35주차] 써야 하는 사람은 써야 한다 돈 안 들면서 재미있는 취미가 여럿 있지만 그 중에서도 으뜸은 글쓰기 아닐까 합니다. 김민식 피디가 최고의 노후 대비는 글쓰기처럼 돈 안 드는 취미를 계발하는 데 있다고 말하는데 공감이 많이 됩니다.[^1] 글을 잘 쓰든 못 쓰든 그런 것은 상관이 없어 보입니다. 일단 무엇이라도 쓰는 것이 중요합니다. 첫째로 쓰지 않으면 자기 생각을 제대로 볼 수 없습니다. 사고하고 쓴다기보다 쓰면서 사고하는 쪽에 가깝다고 생각하고요.[^2] 둘째로 많은 연구 결과에서 밝혀졌듯이 글쓰기는 마음을 안정화하는 데도 탁월합니다. 우울하거나 속상하고 화나고 걱정되는 일이 있을 때 글을 써야 하는 이유입니다.[^3] 상담자가 내 마음을 받아주듯이 글은 아무말 없이 우리 마음을 담아줍니다.[^4] 글을 써야 하는 세 번째 이유가 .. 2022. 8. 4.
[1000개의 메모 연결 34주차] 스트레스가 도움이 될 때 중요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분투하는 과정에서 스트레스는 필연적입니다.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것은 무언가 변화가 필요하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를 이런 식으로 이해하는 것은 어려움에 처했을 때 자기통제력을 증가시키고 이를 통해 스트레스에 더 잘 대처할 수 있게 합니다.[^1] 하지만 우리는 살아오면서 스트레스가 건강에 좋지 않기 때문에 가능하면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것이 좋다고 반복적으로 배워옵니다. 안 받아도 될 스트레스를 억지로 받을 필요는 없지만, 너무 강하지 않은 적절한 스트레스와 스트레스 반응에 대한 기능적 해석은 문제해결 및 학습에서 최적의 조건을 만들어 내는 데 필수적입니다. 비슷한 맥락에서 [[Building a Second Brain]]의 저자 티아고 포르테는 아래와 같이 말합니다.. 2022. 7. 29.
[1000개의 메모 연결 32주차] 마음챙김하며 영어공부 마음챙김의 본질은 기꺼이 다시 시작하고 또 다시 시작하는 것이다.[^1] 99번 산란한 생각들에 주의를 뺏겨도 100번 호흡으로 되돌아오는 호흡명상처럼, 거듭된 좌절에도 불구하고 스스로가 정한 영어공부의 루틴을 이탈하지 않는 마음챙김적인 마인드셋이 중요합니다. We need to slow down, and we need to accept that we're going to fail, and we're going to fail many, many times.[^2] 우리는 속도를 늦춰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우리가 실패할 것이라는 것을 받아들여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여러 번 실패할 것입니다. - 파파고 번역 완벽주의와 조급함의 조합만큼 영어공부에 독이 되는 것이 없다는 어느 유튜버의 말에 공감하며, .. 2022. 7. 14.
[1000개의 메모 연결 31주차] 울고 싶지만 영어공부는 하고 싶어 영어공부에도 목적이 있어야 한다고 하는데, 저는 아직도 그 이유를 찾지 못했습니다. 영어공부한 지 1422일차인데 말이죠. 목적이 없는데 어떻게 그렇게 오랜 시간 지속할 수 있었냐고 물어보신다면.. 이유는 모르겠지만 영어공부하는 것이 제게 충족감을 주기 때문일 것입니다. 이유를 몰라도 영어공부를 하고 싶다는 마음이 계속 들 수 있죠. 사랑에 빠지는 데는 이유가 없는 것과 마찬가지로 제게 영어공부는 그저 하고 싶은 것이지 이유를 따져 가면서 하는 것이 아닙니다. 다만 이제까지의 영어공부 과정을 돌아보면 영어 자체가 좋은 것도 있지만, 영어공부를 통해서 원하는 내 모습에 더 가까이 가고 있다는 확신이 점차적으로 커진 느낌도 있습니다. 이 또한 영어공부 지속의 중요한 동기이자 목적이 아닐까 합니다. 영어공부는.. 2022. 7. 6.
[1000개의 메모 연결 30주차] 강박과 열정 사이 어떤 영역에서든 탁월한 성과를 거두고 싶다면 현재의 능력 수준을 넘어서기 위해 분투해야 한다.[1] 강박적으로 무언가에 몰두함으로써 우리가 가진 기술이나 지식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할 수 있습니다. 병리적인 강박증과 이런 강박 모두 불안이나 결핍감을 완화하고 통제감을 얻기 위함이라는 공통점이 있으나, 후자의 경우에는 열정이라고 부르는 것이 더 합당해 보입니다. 며칠 전에 들었던 팟캐스트 에피소드에서 강박과 열정을 분류하는 기준으로 긍정적 정서의 유무와 유연성을 들더군요. 스스로가 지닌 모든 정신적/육체적 에너지를 쏟아붓는 일에서 충족감을 경험한다면, 그리고 힘을 쏟는 것과 빼는 것의 유연함을 유지할 수 있다면 그것이 열정이라는 것이죠. 이와 다르게 강박은 일시적으로 불안을 완화한다 하더라도 보다 장기적으로.. 2022. 7. 3.
[1000개의 메모 연결 29주차] 자기분석으로서의 메모, 그 즐거움 2000년대 초반부터 블로그를 하며 틈틈이 보고 듣고 배운 것을 정리해 왔습니다. 중간중간 손을 놓은 기간도 길지만 2013년 무렵부터는 티스토리에 본격적으로 포스팅을 했고. 현재 비공개 글 포함 4441개의 포스팅이 쌓였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글을 써도 무언가 미진한 감이 많았습니다. 쓰고 나면 더 기억이 잘 날 것 같은데 그렇지도 않더군요. 책을 읽고 리뷰를 남겨도 몇 달 지나면 도대체 무슨 리뷰를 썼는지 기억이 나지 않기 일쑤였습니다. 그래서 다른 방식을 찾다가 발견한 것이 일상의 메모입니다. 일상의 수많은 생각 중 의미 있는 일부만이라도 잘 모아서, 모은 내용을 다시 보며 생각을 다듬는 보다 능동적인 습관을 들인다면, 휘발되지 않는 촘촘한 생각의 그물망을 만들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런.. 2022. 6. 27.
[1000개의 메모 연결 28주차] 자기계발서를 고르는 한 가지 방식 임상심리학을 전공하여 심리평가와 심리상담을 모두 하고 있지만, 제가 즐겨 보는 책은 주로 자기계발서입니다. 자기계발서에도 여러 종류가 있습니다.[1] 크게 분류하면, 과학적인 방법론에 따라 도출된 결과를 바탕으로 이야기하는 부류와 근거 없이 주장만 이야기하는 부류로 나눌 수 있습니다. 불특정 일반 대중을 대상으로 하는지 아니면 구체적인 독자층을 상정해서 얘기하는지에 따라서도 분류를 조금 더 세분화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견이 있을 수 있으나 아래 범주 분류와 각각의 예를 달아 놓았습니다. 제가 피하는 자기계발서는 물론 과학적인 근거가 없거나 빈약한 내용을 담은 책입니다. 대중심리학과의 교집합은 있지만 심리학과의 교집합은 없는 책이죠. 잠깐 화제가 되기도 했던 더 해빙 같은 책이 그렇습니다. 그리고 아.. 2022. 6.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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