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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1000개의 메모116

[브런치북 응모] 방황하는 마음에는 메모를 [브런치북] 방황하는 마음에는 메모를 메모를 통해 산만한 마음을 차분히 가라앉히고 스스로가 가치 있게 여기는 행동에 전념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brunch.co.kr 2019년에 [[병원 심리학자의 정신장애 이야기]]라는 제목으로 한 번 응모했었고, 이번이 두 번째 도전입니다. 아웃라인에 따라 글을 써내려간 것이 아니라 기존의 글을 어느 정도 말이 되게 엮어서 책으로 만들었습니다. 아래 네 가지 중 하나라도 해당되는 분이 있다면 한 번 펼쳐 봐주세요. - 갓생을 살고 싶은데 실천이 잘 되지 않는 20-40대 - 특히 노트테이킹 앱을 통해 PKM이나 제텔카스텐을 실천하고 싶은 사람 - 스스로 ADHD 아닌가 의심하며 부주의함을 줄일 수 있는 실천 방식을 찾는 사람 - 책 읽고 뒤돌아서면 뭘 읽었는.. 2022. 10. 27.
[1000개의 메모 연결 47주차 2] 주의를 붙드는 생각의 지도 시험 공부를 하기 전에 책상 정리를 하다가 방을 대청소하는 자신을 보게 되는 때가 살아가며 한두 번은 있게 마련입니다. 주변을 깨끗이 치우고 정돈된 상태에서 공부를 하면 어수선한 방 안에서 공부할 때보다 집중이 잘 되겠죠. 하지만 시험 공부할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청소를 감행한다는 것이 언제나 문제입니다. 정리나 청소는 주의집중을 위한 좋은 전략이지만 그 타이밍이 문제인 것이죠. 주의집중을 잘하려면 목표하는 바가 명확해야 합니다. 주의집중의 타깃이 뚜렷해야 하겠죠. 하지만 일상은 늘 어수선합니다. 내 방도 어수선하지만 내 머릿속은 더 어수선하죠. 머릿속은 어떻게 정리할 수 있을까요. 어플이든 자기에게 보내는 카톡이든 한곳에 메모를 하는 것은 머릿속을 정리하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입니다. 처음에는.. 2022. 10. 27.
[1000개의 메모 연결 47주차] 스스로가 구성하는 작품으로서의 감정 경험 특정 감정에 고유한 신체 반응이 있을까 특정 감정에 1:1 대응하는 신체 반응, 뇌 연결, 얼굴 표정이 있다고 보는 것이 과거의 감정이론이었습니다. 사람이 저마다 다른 지문을 갖듯이 감정도 저마다의 지문이 있다고 본 것이죠. 최신 감정이론은 이러한 입장을 지지하지 않습니다. 감정은 생리적/신체적인 반응과 연관되지만, 그것보다 중요한 것은 생리적/신체적 반응을 어떻게 해석하느냐입니다. 일례로 두근거리는 가슴, 상기된 얼굴, 눈물은 해석에 따라 슬픔의 표현일 수도 있고 기쁨과 감사의 표현일 수도 있습니다. 해석은 밀리세컨드 단위에서 이루어지는 것이라 자각하기 어렵습니다. 더욱이 위 그림에서 보듯이 외부 자극이 우리 뇌에 입력되는 순간부터 이미 예측(predictions)이 이루어지며 지각의 내용을 결정하고,.. 2022. 10. 25.
[1000개의 메모 연결 46주차] 유연한 마음의 극치(peak mind)를 가능케 하는 메모 습관 가치 있는 것에 주의를 기울이는 것을 가능케 하는 메모 습관 작년 12월 무렵부터 시작한 메모 습관이 어느덧 312일차입니다. 메모의 유익이 많지만, 정보의 홍수 속에서 흙탕물이 된 마음을 가라앉히고, 스스로가 중시하는 것이 무엇인지 어떻게 그것을 매일 실천할 수 있을지 차분히 들여다 볼 수 있게 한다는 점이 제게는 매력적입니다. 제가 중시하는 가치는 무엇보다도 배움입니다. 인내와 자기조절을 통해 배우고 성장하는 것입니다. 악조건 속에서도 가치 있는 행동에 전념할 수 있게 돕는 마음챙김으로서의 메모 하루에도 오만가지 생각을 하며, 그러한 생각 중 일부 부정적인 생각에 매몰되기도 쉽습니다. 이는 지금 여기에서 벌어지는 경험에 주의를 둘 수 없게 합니다. 현실과의 접점을 잃습니다. 긍정적인 내용이든 부정적인.. 2022. 10. 20.
[1000개의 메모 연결 45주차] 영어공부 회의감이 밀려올 때의 셀프 마음 처방 오늘로서 영어공부 1523일차입니다. 스피킹을 해야겠다고 마음먹고 달려든 지 600일 정도 됐고요. 200페이지 분량의 원서를 40~50권쯤 읽었고, 이제 영어로 된 글을 읽는 것에 대한 거부감은 거의 없습니다. 지하철에서 뉴욕타임스 아티클을 읽으면서 스스로의 멋짐에 취해보기도 합니다. 리스닝도 700~800 시간 정도 누적되니 여러 팟캐스트 중에서 마음에 드는 팟캐스트를 골라 듣고 대본 없이 전반적인 내용을 이해하는 수준이 됐습니다. 물론 지금도 뉴스나 드라마 같은 것은 잘 안 들리지만요. 문제는 스피킹입니다. 600일이라는 훈련 기간이 무색하게 여전히 기본적인 시제를 맥락에 맞게 말하는 것이 어렵습니다. 독학으로 스피킹의 높은 벽을 넘어보겠다는 애초의 포부가 희미해지고 지금은 이걸 왜 하고 있는지 회.. 2022. 10. 19.
[1000개의 메모 연결 44주차] 왜 잡생각이 많게끔 진화했을까 과거와 미래를 분주히 오가는 잡생각의 이점과 단점 일어나서부터 잠들기까지 수만가지 생각을 합니다. 생각은 과거와 미래를 분주히 오갑니다.[1] 특히 과거의 안 좋았던 일을 곱씹거나 발생할지도 모르는 미래의 부정적인 사건을 걱정하기 쉽습니다. 우리 모두 이런 면에서 정신적 시간 여행자라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분주하게 생각 안에 갇혀 있다 보면 자연스럽게 현재와 멀어집니다. 누가 말을 해도 못 듣고, 중요한 순간에 실수를 저지르기도 쉽습니다. 이런 단점에도 불구하고 정신적 시간 여행은 우리의 적응력을 높입니다. 과거 기억을 소환하여 미래를 대비할 수 있게 하기 때문입니다.[2] 즉, 끊임없이 과거와 미래를 오가면서 현재 어떤 선택을 해야 장기적으로 최대의 이익을 얻을 수 있을지 기회비용을 따질 수 있다는.. 2022. 10. 10.
[1000개의 메모 연결 43주차] 중년은 위기의 시기가 아니라 고통에서 아름다움을 빚어내기 좋은 시기 출처: Photo by Jon Tyson on Unsplash 40세부터 50세까지의 나이를 지닌 사람 중에 중년의 위기(midlife crisis)를 경험하는 비율은 얼마나 될까요? 한 연구에 따르면 10-20% 정도라 합니다. 백인 중산층 이상 남성에 국한되는 이야기일 수도 있고요. 보편적인 현상은 아니라는 거죠.[^1] 하지만 중년의 삶의 만족도는 어떨까요? 중년의 위기는 보편적인 현상이 아닌 소수가 경험하는 현상이지만, 삶의 만족도에 관한 최근 연구를 보면 선진국/개발도상국 관계 없이 U자 형태의 그래프를 확인할 수 있고, 40세-50세 구간에 삶의 만족도가 최저인 지점이 나타납니다. 아래는 미국 데이터입니다.[^2] 삶의 만족도를 측정하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현재 당신 삶에 얼마나 만족하느냐?.. 2022. 10. 1.
[1000개의 메모 연결 42주차] 납치 당한 주의력을 되찾아 분별력을 키우는 법 모든 게 중요해서 어느 것도 중요하지 않게 되는 역설 학습에서 중요한 것은 기억이 아니라 망각입니다. 즉 지엽적인 부분은 기억에 잠시 묻어두고 핵심적인 부분에 주의의 초점을 맞출 수 있어야 합니다.[^1][^2] 핵심이 선명하다면 추후 지엽적인 부분을 인출하는 것도 더 수월하고요. 중요한 정보라 여기고 웹클리핑해두었던 자료들이 쓸모 없는 디지털 쓰레기로 변하는 데는 많은 시간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아무리 폴더별, 파일명 조직화를 잘 해두었다 하더라도 말이죠. 주기적으로 분류하고 버리고 업데이트하지 않으면 모든 정보의 의미가 금세 퇴색합니다. 제임스 클리어가 말하는 최고의 생산성도 중요하지 않은 일을 목록에서 없애는 것입니다. 쓸데없는 일에까지 시간과 노력을 낭비하지 말라는 것이죠.[^3] 버리고 줄여야 .. 2022. 9. 25.
[1000개의 메모 연결 41주차] 듣는 귀를 지닌 수도사처럼 Summary 상황이 불확실할수록 삶이 내게 반복적으로 건네는 얘기를 들을 수 있는 귀가 필요하다. 정체성에 부합하는 핵심적 습관에 전념하고 이외의 것들은 정리함으로써 새로운 관점을 수용할 수 있는 열린 귀를 만드는 것이 가능하다. 어떻게 살아야 하나 라는 근본적인 고민이 자주 드는 것은 제 나이가 불혹이기 때문일까요 아니면 나이와 관계 없이 현재 커리어에 대한 생각이 많기 때문일까요. 어느 쪽이 되었든 간에 정답이 없는 고민이자 질문이고, 그만큼 쉽게 답을 찾기 어렵습니다. 질문에 대한 답을 더듬더듬 찾아나가는 중입니다. You don’t need to go out and hunt down insights. All you have to do is listen to what life is repeated.. 2022. 9. 15.
[1000개의 메모 연결 40주차] 아직도 의지력을 탓하는 당신에게 의지력은 고갈되는 자원이다. 유명한 심리학자 중 한 명인 바우마이스터는 자아고갈(ego-depletion)이라는 개념을 통해서 하루에 쓸 수 있는 의지력이 정해져 있고, 자동차 연료처럼 의지력도 그것을 쓰면 쓸수록 고갈 상태에 도달하게 된다고 설명합니다. 수면이나 당 섭취 등과 같은 방식으로 연료를 다시 채우는 것이 가능하지만요. 30년쯤 전에 이러한 주장을 했고, 이후 수많은 연구결과가 자아고갈 개념을 뒷받침하는 듯했습니다. 하지만 자아고갈 개념에 의문을 제시하는 메타분석 결과가 나온바 있습니다. 이 메타분석에는 5개 나라의 24개 연구팀이 참여했습니다. 심지어 바우마이스터 본인도 자문 역할로 참여했습니다. 보다 최근 메타분석 결과는 다시 바우마이스터의 손을 들어주는 듯하지만 효과크기가 작아서 논쟁의 .. 2022. 9.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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