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하루하루/1000개의 메모114 [1000개의 메모 연결 68주차] 만성 통증을 완화하는 자기연민의 힘 운동을 너무 과하게 하다가 부상을 입은 경험이 있으신가요? 저는 꽤 있습니다. 웨이트 트레이닝을 한창 하던 시기에는 벤치프레스 100kg을 들다가 팔에 힘이 풀려서 깔린 적도 있고, 국토종주까지 하며 라이딩에 열 올리던 시기에는 제주도를 2/3정도 돌고 그것도 모자라 한라산 1100고지를 쉬지 않고 오르다가 허리에 무리가 갔는지 서너 달 고생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무리한 라이딩으로 인해 허리를 다쳤고, 신체적 손상을 돌이킬 수 없다고 생각한 이후의 제 반응은 자기비판이었습니다. 바보 같은 자신을 질책한다고 이미 발생한 사건을 되돌릴 수 없음에도 아마 많은 사람이 저와 비슷한 반응을 할 것 같습니다. 통증의 맥락에서 보면, 자기비판은 위협을 지각하는 뇌의 부위를 활성화시킵니다.[1] 스트레스가 커지는 것이.. 2023. 3. 30. [1000개의 메모 연결 67주차] 가볍게 터치해 보는 화상 강의 실전 옵시디언에서 뭘 검색하다가 우연히 3년 전 이맘 때 일기를 보게 됐습니다. 온라인 교육을 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적혀 있더군요. 당시에 한창 네이버 엑스퍼트 임상심리전문가로서 채팅 상담을 하던 때라 온라인 사업에 흥미가 생겼던 것이 기억납니다. 요즘에 다시 그 마음이 커집니다. 원서 중에 아직 발굴되지 않은 보석 같은 책을 보면 이걸 잘 요약해서 대중에게 전달하면 의미가 있겠다는 생각이 들고, 화상 강의를 통해 실행에 옮겨 보고 싶다는 생각이 종종 듭니다. 그래서 사실 공언을 하나 했습니다. 강의 공언은 아니고 강의에 쓰일 책, 아직 번역되지 않은 책을 4/14까지 요약해서 올리겠다고 세컨드 브레인 글쓰기방 디스코드에 공언한 것이죠. 누가 관심을 주든 안 주든 일단 데드라인을 공언했으니 실행력이 배가 됩니.. 2023. 3. 27. [1000개의 메모 연결 66주차 2] 수용-전념 영어공부 탁월함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자기의심과 실패는 보편적 In fact, one of the things that made them great was their persistence in the face of self-doubt, criticism, and rejection. 사실, 그들이 위대했던 이유 중 하나는 자기 의심, 비판, 거부에도 불구하고 끈기를 잃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 위 인용구를 보면 거장의 반열에 오른 뮤지션 중에도 자신의 능력에 대한 의심으로 괴로워하는 경우가 적지 않나 봅니다. 무대공포증이 있는 아델이 그 중 한 명이죠. 실상 무언가를 잘해내기 위해서는 크든 작든 수도 없는 실패의 과정이 필요합니다. 실패는 과정의 자연스러운 일부이며, .. 2023. 3. 10. [1000개의 메모 연결 66주차] 생각과 감정은 하차시킬 수 없어요 버스에 올라탔는데 마스크를 쓰지 않은 어떤 중년 남성이 제 근처에 앉습니다. 이후 누군가와 큰 소리로 통화를 합니다. 영어 팟캐스트 리스닝 중이었는데 이어폰을 뚫고 그 남성의 목소리가 들릴 정도였던지라 볼륨을 더 높여 봅니다. 하지만 목소리가 커서 신경이 계속 쓰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최선은 자리를 피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말을 해서 들을 사람이었다면 애초에 버스 안에서 저런 식으로 행동하지 않았겠지요. 버스 뒤쪽 좌석에서 가장 앞좌석으로 피합니다. 버스운전사께서 버스 뒤쪽을 보시더니 그 중년 남성에게 마스크를 쓰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예상대로 말을 듣지 않고 통화를 이어갑니다. 버스운전사께서도 화가 났는지 운전 중에 목소리가 커지기 시작합니다. 그리고는 버스를 길 한편에 세운 뒤 중년 남성을 버스에.. 2023. 3. 8. [1000개의 메모 연결 65주차] 관절염은 날씨와 관련이 있을까 비가 오면 관절염이 심해지는 것이 상식처럼 알려져 있는데 과학적 근거가 있을까요. 놀랍게도 없습니다. 과학적으로 명확한 근거가 없으며, 선택적 추론의 결과일 수 있다고 합니다. 비가 올 때 관절염으로 인한 통증이 평소와 다르지 않던 날도 많은데 관절염으로 인한 통증이 심했던 날만 기억에 남아서 마치 상관이 있는 것처럼 느끼게 된다는 것이죠.[1] 다만 한 사람의 생각이 통증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분명합니다. 한 사람의 생각, 특히 기대(expectation)가 신체적 반응에 지대한 영향을 미칩니다. 예를 들어, 비가 오면 당연히 몸이 쑤시지 라는 생각 자체가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비가 온다는 사실 자체가 아니라 생각이 통증을 유발하는 주범입니다. 이는 통증 치료에서 플라시보 효과를 설명합.. 2023. 3. 7. [1000개의 메모 연결 64주차] 영어가 트이는 내향형 인간의 영어 글쓰기 비법(feat 인공지능) 영어 글쓰기는 영어의 지름길이다. 영어 말하기가 된다고 해서 영어로 글을 쓸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영어로 글을 쓸 수 있게 되면 저절로 영어로 말할 수도 있게 된다. - 말을 잘해도 글을 못 쓸 수 있지만, 글을 쓸 줄 아는데 말을 못 하기는 어렵습니다. 글쓰기는 말을 잘할 수 있게 돕는 지렛대 같은 역할을 합니다. 그럼 어떻게 쓸 수 있을까요? 영어로 글을 써본 적이 거의 없는 사람도 쓸 수 있을까요? 네. 쓸 수 있습니다. 많은 방법이 있지만 제가 사용하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DeepL이라는 사이트의 작문 도구를 이용하면 위 사진 오른쪽에서처럼 실시간으로 문법을 교정해 줍니다. 사진에는 나오지 않았지만 대안 단어나 문장을 여러 개 알려주기도 합니다. 그래머리.. 2023. 3. 5. [1000개의 메모 연결 63주차] 영어공부에서 마음챙김의 중요성 불안한 상황은 학습이 발생하기 가장 어려운 상황이다. 불안한 상황에서는 새로운 학습이 아니라 기존의 학습된 패턴을 사용하여 그 상황에서 벗어나려 하기 쉽다. 영어 학습자가 가장 불안해지기 쉬운 상황은 다른 사람 앞에서 영어로 무언가를 해야 하는 상황이다. 영어에 자신감이 없을수록 더 그렇다. Cultivate Mindfulness: A Case Study of Mindful Learning in an English as a Foreign Language Classroom 대학생 한 클래스를 대상으로 다양한 마음챙김 실천을 해본 후 영어 학습에서 그 효과를 살펴본 위 사례 연구는 클래스 전체가 마음챙김을 통한 서로 간의 유대감 증가를 경험하면서 자연스레 불안이 완화되고, 실수할 것을 염려하지 않으면서 보다.. 2023. 2. 21. [1000개의 메모 연결 62주차] 언어 학습의 항우울 효과 Frontiers | Creativity and Leisure During COVID-19: Examining the Relationship Between Leisure Activities, Motivations, and Psychological Well-Being 위 연구의 주요 결론 중 하나는 독서, 글쓰기, 언어 학습 같은 활동이 전반적인 삶의 질을 향상시킨다는 것입니다. Goal Progress and Happiness | Psychology Today 위 아티클은 그 이유를 일부 설명합니다. 목적 지향적인 활동에서의 진전을 경험하는 것은 긍정적 정서와 삶에 대한 만족감을 증가시킵니다. 더욱이 긍정적 정서는 원하는 바를 이루고자 하는 우리의 동기를 증가시킴으로써 선순환을 이룹니다. DSM-5의 주.. 2023. 2. 11. [1000개의 메모 연결 61주차] 영어공부에서 긍정적 자기확언의 힘 2021년 12월 31일에 영어로 팟캐스트를 만들어 보고 싶다는 마음에, 파일럿 에피소드를 올리는 구체적인 데드라인을 포함하는 개요를 짜서 노트앱에 남겼습니다. 그리고 이를 블로그에 발행함으로써 공언했습니다. 영어공부 인풋에만 치중하다가 스피킹이라는 아웃풋에 초점을 맞춘 지 얼마 되지 않은 시점이라 ‘가능할까?’’ 라는 의구심도 없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2023년 1월 14일에 개요에서 명시한 대로 심리학 서적에 관한 5분 정도의 파일럿 에피소드를 유튜브에 올리는 데 성공했습니다. 스피킹 훈련에 본격적으로 매진한 시점이 15-20분짜리 영어 대본 통암기를 시작한 것이 2021년 11월이니, 실제적인 능력에서의 성장이 있었는지 여부를 떠나 그간 '스피킹 자신감’에서 적지 않은 성장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2023. 2. 4. [1000개의 메모 연결 60주차 3] 감정조절의 관점에서 본 지연행동(procrastination) 데드라인이 코앞이지만 어떻게든 일을 미루고자 했던 경험이 있을 겁니다. 며칠 전 들은 팟캐스트에서는 이런 미루는 행동을 변화시킬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합니다. 미루는 행동은 감정조절의 관점에서 볼 때 유익이 있습니다. 미루는 행동을 통해 일시적으로나마 부담스러운 과제에 수반되는 불안이나 긴장, 두려움 등이 완화되고, 기분 좋게 만드는 다른 활동(가령 넷플릭스 정주행)을 할 기회도 얻습니다. 하지만 미루고 난 다음에는 여지없이 자기비판의 비수가 날아들게 마련입니다. 자기비판을 통해 행동을 바라는 방향으로 변화시킬 수 있다면 좋겠지만, 자기비판은 미루는 행동을 더 촉진할 뿐입니다. 신경과학자인 Gabija Toleikyte는 미루는 행동을 감소시키기 위한 전략으로서 뽀모도르 테크닉을 소개합니다. 그녀의 설명에.. 2023. 1. 29. 이전 1 2 3 4 5 6 7 8 ··· 12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