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하루하루660

[1000개의 메모 연결 81주차] 책을 어떻게 읽어야 기억에 더 잘 남을까 : 기억하기 위해 키워드 세 개만 남기고 나머지는 버린다 책을 읽고 나서 머리에 남는 게 별로 없고, 나중에 책의 내용을 누군가에게 말해 보려고 하면 어떤 내용이었는지 전혀 기억이 안 날 때가 있습니다. 읽은 책의 내용을 모두 기억하는 것은 가능하지 않다 하더라도, 읽을 때 마음이 크게 동했던 책의 내용조차 기억을 못 한다는 것은 꽤나 기운 빠지는 일입니다. 어떻게 해야 자신이 좋게 평가한 어떤 책의 내용을 나중에도 잘 기억해 낼 수 있을까요. 키워드 두세 가지만 기억하고 나머지는 버릴 수 있는 용기가 관건입니다. 중요한 내용을 기억하기 위해서는 지엽적인 내용을 잊을 수 있어야 합니다.[1] 그렇다면 어떤 내용이 중요한 내용일까요. 책을 읽을 때는 중요해 보였던 내용도 나중에 다시 보면 중요하지 않을 수 있지만, 최소한 책을 다 읽고 난 시점에 다시 봐도 중요.. 2023. 6. 20.
[1000개의 메모 연결 80주차] 때로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 최선일 때도 있다 탁월한 글을 교열할 때 따르는 위험 요소 중 하나는 저도 모르게 밥값을 해야 된다는 생각으로 쓸데없는 제안을 한다는 점이다. - 교정이 필요 없는 영어 글쓰기 중에서 발췌 뭘 더하는 것이 항상 능사는 아닙니다. 때로는 위 인용구에 시사된 바대로, 아무것도 안 하는 게 나을 수 있습니다. 소개팅에서 침묵이 흐르면 뻘소리를 하는 모태솔로 출연자에게 쓴소리를 하는 오박사님의 모습입니다. 침묵이 야기하는 불안을 견디지 못하고 무리수를 둔다는 것이죠. 차라리 상대방이 먼저 반응하기까지 기다렸다가 반응하는 것이 나은 때도 있을 겁니다. 문제해결을 위해 이런저런 방법을 모두 동원하며 시행착오적으로 접근해야 할 때가 있다면, 그 상황에서 벗어나지만 않으면 된다는 심정으로 상황에 대한 자각을 유지하며 그저 버티고 서 있.. 2023. 6. 18.
[1000개의 메모 연결 79주차] 영어공부, 전속력으로 달려야 이륙할 수 있나요? [!summary] 장기 레이스에서 목적지에 빨리 도착하려면 천천히 가야 함을 자전거 국토종주를 통해 배웠습니다. 언어 학습에서도 빠른 결과를 보기 위해 불타오르는 것보다, 장기전을 예상하고 힘을 약간 뺀 상태로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치 있는 목표를 달성하는 데는 대체로 긴 시간이 필요합니다. 어떻게 해야 내 페이스를 유지하며 긴 시간 동안 매일 할 수 있을지 생각해야 합니다. 2015년에 자전거로 팔당에서 부산까지 혼자서 국토종주를 한 적이 있습니다. 다른 자전거에 비해 속도를 쉽게 낼 수 있는 로드로 페달을 열심히 밟았고, 다른 자전거를 추월하는 때도 많았습니다. 달리다가 자전거길 위에서 쉬며 물 한잔 마시고 있으면 제가 몇십 분 전에 추월했던 MTB 자전거를 탄 아저씨가 슬렁슬렁 느린 속.. 2023. 6. 11.
인공지능이 내용상 관련도 높은 노트를 찾아주는 Smart Connections 옵시디언(Obsidian) 플러그인 이 글은 옵시디언 플러그인 설치와 API Key 발급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가 있음을 가정합니다. Smart Connections Files 작년에 노트 연결을 한층 수월하게 만드는 옵시디언(Obsidian) 그래프 분석(Graph Analysis) 플러그인을 통해 옵시디언에서 관련도 높은 노트를 찾는 방법에 관해 설명한 바 있습니다. 이 플러그인은 내용의 유사성이 아니라 공간적인 근접성에 근거하여 노트 간 유사도를 분석하는 것 같습니다.(아니라면 알려주세요.) 오늘 소개할 Smart Connections는 인공지능을 통해 노트 내용 간 유사도를 직접적으로 분석합니다. 정확히 어떤 식으로 이것이 가능한지 궁금하여 찾아보니 아래처럼 설명해 놓았네요. cosine similarity라는 수학 공식을 통해 단어.. 2023. 5. 30.
[1000개의 메모 연결 78주차] 가면 증후군에 대처하는 자세, 한 번에 불타는 것보다 서서히 사라지는 게 낫다 [!summary] 스스로가 사기꾼 같다고 느끼는 가면 증후군은 일반적인 심리적 현상이며, 겸손한 태도로 업무에 임하는 데 도움이 되는 면도 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번아웃으로 이어질 수 있다. 자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조금 덜 하되, 이를 통해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하고, 자기의심이나 부적절감을 믿을 수 있는 사람에게 털어놓는 것도 도움이 된다. Imposter syndrome is loosely defined as doubting your abilities and feeling like a fraud 가면 증후군은 자신의 능력을 의심하고 사기꾼처럼 느껴지는 것으로 느슨하게 정의됩니다. - 출처: Stop Telling Women They Have Imposter Syndrome 열 명 중 일곱 명은 .. 2023. 5. 29.
[1000개의 메모 연결 77주차] 억압된 감정과 지속되는 통증 사이의 연관성 [!summary] 통증을 경험하는 것은 어려운 감정을 다루는 대처 메커니즘으로서 유용함을 지닐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대처가 지속되면 통증으로 인해 삶의 질이 크게 저해된다. 이에 감정을 억누르기보다 온전히 경험하는 것을 선택한다. 통증은 억압된 분노에 기인한다 by 존 사노 존 사노가 쓴 통증혁명은 억압된 감정이 통증의 주된 이유일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특히 통증은 의식적으로는 인정하기 어려운 분노, 과도한 불안을 야기하는 스트레스 요인 등에 우리 주의가 맞춰지지 않게 도움으로써 자기 자신에게 체면치레할 수 있게 하거나 효과적으로 스트레스 요인을 처리하도록 돕습니다. 하지만 만성 통증은 삶의 질을 크게 저하시키는 요인입니다. 아침에 제일 먼저 내게 존재감을 알리는 것이 통증이고 하루의 끝에 나와 .. 2023. 5. 24.
[1000개의 메모 연결 76주차] 구슬글방 발표 후기 얼마 전에 구슬글방에서 메모를 모아 글쓰는 과정을 화상으로 발표했습니다. 화상 발표 경험은 한 번뿐이라, 발표 요청을 수락한 직후부터 긴장이 많이 됐습니다. 도전적인 과제였습니다. 하지만 무엇이든 처음이 어렵지 그 다음은 훨씬 쉽다는 것을 압니다. 병원에서 처음 환자를 심리평가할 때의 상황이 아주 생생합니다. 선임이 지켜보는 상황이었고, 그만큼 긴장을 많이 했던 터라 더 기억에 잘 남습니다. 큰 실수 없이 첫 평가를 마쳤고, 이후 10년 동안 같은 일을 하고 있지만 처음처럼 긴장되는 순간은 많지 않았습니다. 화상 강의를 한 번 해보고 싶었고, 지금 이 기회가 신호탄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기왕이면 제가 재미있어 하는 메모 및 글쓰기를 주제로 다른 사람들에게 유용한 무언가를 전달할 수 있다면 좋을 .. 2023. 5. 16.
인공지능 비서가 내 기록을 토대로 답변해주는 틸노트 챗(Tilnote Chat) wislan님이 개발한 인공지능 비서 틸노트 챗을 사용해 봤습니다. 틸노트에 내가 가진 노트를 올리면, 그 노트 내용에 근거하여 내가 한 질문에 인공지능이 대답해 줍니다. 틸노트 챗 - 내 노트를 기반으로 인공지능으로 채팅하기 - TILNOTE MD, TXT, PDF, PPT, DOCX, CSV 파일을 지원하며, 파일당 용량 제한은 10MB, 글자 수 제한은 12000자입니다. 또한 100개 파일을 올리는 것이 가능합니다. 제 디지털 가든의 MD 파일을 모두 올리고 테스트해 본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꾸준한 기록에 초점을 맞추어 저라는 사람의 정체성에 관해 무난하게 답변하네요. [어떻게 공부할 것인가]라는 책에 소개된 의도적 연습의 특징을 메모한 적이 있는데, 그 메모를 중심으로 인공지능이 나름 풀어서.. 2023. 5. 13.
[1000개의 메모 연결 75주차] 지구마블에서 프리랜서 생존법을 배우다 인생 어떻게 될 지 모른다 지구마블 보셨나요? 유명한 유튜버 세 명이 전세계를 한 달 동안 여행하면서 찍은 영상으로 조회수 배틀을 벌이는 컨셉입니다. 그 중 한 명인 유튜버 원지는 헬기에서 하와이의 멋진 협곡과 바다를 내려다보다가 울컥합니다. 일 년 전에 하와이에서 저런 멋진 풍경을 볼 줄 알았겠느냐고 말하며 "인생 어떻게 될 지 모른다!"고 강조합니다. 지금 시점에서 미래를 재단하면 안 된다고 말하는 것 같았어요. 우연한 상황에서 얻은 만족감 일상도 우리가 계획한 대로 상상한 대로 흘러가기보다 우연한 상황과 마주할 때가 많습니다. 며칠 전에 홍대 유명한 타이 음식적에 아내와 마실 갔는데 기대 이하였습니다. 그냥 집에 가기 헛헛하여 커피 한 잔 할 요량으로 근처 스타벅스에 갔습니다. 스타벅스 리저브 지점.. 2023. 5. 12.
[1000개의 메모 연결 74주차] 내 삶의 주인이 내가 아닌 것 같다고 느낄 때는 기록이 답입니다 버림으로써 집중하는 기록 환경 만들기 메모에서 기록으로: 기록의 과정 기록은 메모를 정리한 것입니다.[1] 즉, 버릴 메모와 저장할 메모를 분류하는 정리 과정의 산물이 기록입니다. 예를 들어, 텔레그램에 자신의 관심사에 따라 각각의 채널을 만든 후, 떠오르는 생각이나 유용해 보이는 정보를 채널에 맞게 저장합니다. 이후 수시로 채널을 살피며 버릴 것은 버리고 저장할 것은 옵시디언(노트앱)에 저장합니다. 예를 들어 원서를 읽다가 와닿은 부분을 텔레그램에 저장한 이후, 다시 아래와 같이 옵시디언 노트 포맷에 맞게 옮겨 옵니다. 오만가지 생각 중 텔레그램에 저장되는 것은 극히 일부이며, 이 중에서도 스스로에게 의미 있는 생각이나 정보가 옵시디언에 저장됩니다. 2중의 필터를 거쳐서 정제된 내용이 옵시디언에 남습니.. 2023. 5. 6.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