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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일상274

슬기로운 부부생활 1. 지는 것이 이기는 것이다. 2. 미안하다. 고맙다. 배우자에게 가장 많이 해야 하는 말. 슬기로운 부부생활에 필요한 마음가짐에 또 뭐가 있을까요. 2018. 3. 20.
결혼 후 세 번째 청약 도전 첫 번째 도전은 통장 금액 200만 원 맞춰놓는 것을 몰라서 청약 신청도 못 했고, 두 번째 도전은 1순위 마감이라 신청을 못 했습니다. 이번엔 무작위 추첨인데 직장에서 도보 15분 거리라 되면 좋겠어요. 당첨이 된다 한들 공가 나올 때까지 기약 없이 기다려야 하는 예비지만.. ㅜㅜ 저출산 시대의 해법은 신혼에게 안정적인 주거 환경을 마련해 주는 것이죠. 그게 아니라면 노답이죠. 아주 기본 of 기본적인 욕구가 충족이 안 되고 그것 때문에 불안하고 이래저래 이사 때마다 스트레스 받는데 애를 낳겠어요. 갭투자(말이 투자지, 실거주 목적보다 되팔 목적이 크다면 투기죠) 못 하게 법안 마련해 놓은 것은 이번 국토부장관 상 줘야 될 일이구요. 개인적으로는 다주택자에게 지금보다 훨씬 더 많은 과세를 해야 된다고 .. 2018. 3. 14.
2017년 키워드 2017년에는 사람을 가장 많이 생각했군요. 직업이 임상심리전문가이니 어떻게 보면 당연한 결과이면서도, 어떤 원리로 이런 키워드를 추출해 낸 것인지 신기하기도 하네요. 2018. 2. 23.
사랑니 치과를 정기적으로 방문하는 습관을 들였어야 했는데, 무서워서 안 가다 보니 금니를 씌운 곳에 다시 충치가 생겨버렸다. 금니를 씌워도 충치가 다시 생길 줄은 몰랐는데.. 치과의사의 잘못인지 내가 관리를 제대로 안 한 탓인지 둘 다인지 뭔지 모르겠으나 어쨌든 3~4만 원으로 커버할 수 있는 것을 사오십만 원이나 쓰게 생겼다. 어제 상태를 확인하러 치과에 갔더니만 밖에서만 봐서는 모르겠고 금니를 열어봐야 알 것 같다는 답이 돌아온다. 최악의 경우 임플란트까지 고려해야 한다고 했다. 더 충격적인 것은 사랑니 네 개를 모두 발치하는 것이 좋겠다는 소견이다. 왼쪽 사랑니와 오른쪽 사랑니 모두 별다른 아픔도 없고 충치도 없어서 그냥 안 뽑고 살아 왔는데 이번에 가보니 양쪽 모두 충치가 생긴 상태였다. 수술 동의서 서.. 2018. 2. 4.
예치금 집 근처에 이편한세상 민간분양 신혼 특별 공급이 나왔고, 자격 요건이 맞아서 부랴부랴 소득증빙 서류 등 서류 준비하고 인감도장도 하나 만들었다. 그런데 예치금 200만 원이 청약통장에 있어야 한단다. 청약 부은 지 얼마 안 돼 그것도 맞췄다. 아파트투유 사이트 들어가서 청약 통장 순위 확인서 출력을 하려고 하는데 이런... "청약신청 주택의 지역별 예치금보다 부족합니다."라고 뜬다. 나는 분명 금액 200 맞췄는데 무슨 소리지.. 검색하고 질문도 올려보고 얼마 안 가 알게 됐다. 공고일 기준으로 그 전에 예치금 요건이 충족돼 있어야 했다. 공고일 뒤에 넣은 건 소용이 없다는 얘기. 또한 공공분양은 납입인정금액이란 게 있어서 한 번에 많이 넣어도 소용 없고 최대 월 10만 원씩 부은 것만 인정된다고 한다... 2018. 1. 30.
발췌 가족치료자들을 포함한 우리 대부분은 위대한 미국의 결혼생활에 대한 환상과 결혼을 한다. 결혼은 모든 애정 어린 돌봄과 배려, 사랑과 공감, 그리고 심지어 가족도 해주지 못 했던 훌륭한 조언을 받을 수 있는 행복한 상태일 거라 생각한다. 결혼을 하면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을 거라고, 인생을 사는 게 더 편안해지고 보호받을 수 있을 거라고 여긴다. 그리고 대개 그렇다. 잠시 동안은. 우리는 매우 탄탄하고 의존적인 단위를 형성한다. 그리고 충고, 동감, 어머니와 같은 보살핌, 교육 등 모든 종류의 방법을 동원하여 서로를 지지해준다. 우리는 서로에게 줄 것이 많이 있다.그러나 곧 이 심리치료 프로젝트, 즉 초기의 달콤한 어머니와 같은 보살핌은 실패한다. 실패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인데 그 다양한 원인에 대해서.. 2018. 1. 4.
절대적 가치의 현실 적용 얼마 전에 PD수첩을 보는데 KTX 여승무원들이 11년 넘게 투쟁을 지속하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2015년 대법원 판결에서 최종적으로 패소하였으나 그들의 투쟁은 현재진행형이다. 노동자의 입장에서 보면 그들의 투쟁을 이백프로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2015년 당시의 대법원은 자본의 입장을 옹호한 것 같다. KTX 김승하 승무원은 이 결과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 음… 힘들지만… 저희뿐만 아니라 요즘에 너무 많은 분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어서… 같은 서비스업종에 위장도급과 불법파견이 많은데 저희가 안 좋은 선례가 된 것 같아서, 앞으로 (다른 노동자들도) 이런 힘든 일을 겪을 것 같아 마음이 너무 아프다." 출처: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 2017. 12. 28.
정치에서의 선악: 정치적 믿음의 종교화 정치와 도덕이 공존할 수 있을까. 플라톤은 그것이 가능하다고 본 것 같다. 철학자가 통치하면 정치체계라는 것이 이데아에 가까워질 수 있다고 본 것 같다. 국가론을 읽어보면 그 정치체계라는 것은 각자 자기 포지션에 맞게 행동하는 것을 일종의 강령으로 삼는다. 농부는 농부답게, 학자는 학자답게, 신하는 신하답게, 왕은 왕 답게 처신하는 것이 이상적인 국가의 모습이다. 하지만 여기서 간과되는 것은 인간의 이기심과 탐욕이다. 인간은 타인을 공감할 수 있게끔 만들어져 있다. 그게 인간이 지닌 하드웨어상의 default다. 하지만 공감 능력은 기질이나 성장배경에 따라 천차만별이 될 수밖에 없다. 때로는 이기심이나 탐욕에 눈이 멀어 다른 사람을 해치는 수준에까지 이를 수도 있다. 극단적인 경우다. 타인을 공감할 수 .. 2017. 12. 15.
등록금 국립대가 아니고서야 보통 박사 과정은 수업료 430에 입학금이 90만 원 정도 되는 것 같다.A대는 내가 나온 대학으로 장학제도가 잘 돼 있다. 풀타임 박사의 경우 학비를 감면 받아 80만 원 정도 낸다고 함. 파트는 다 내는 것 같은데 확실치 않음.B대는 걸어서 갈 수 있을 정도로 가까운 곳에 위치하고 있으나 랩 분위기를 전혀 모르고 알 수 있는 통로도 없어서 좀 막연하다. B대 임상심리 랩에서 파트타임 박사를 뽑는다면 일 년 뒤에 지원해 보고 싶은데.. B대는 텝스 점수 760이 있으면 영어 시험 안 봄. 떨어질 때 떨어지더라도 한 번 사는 인생인데 시도는 해봐야. 만 번 정도 생각하면 실제로 행동에 옮길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하는데 천 번 정도 생각하지 않았을까.. ㅎ 2017. 12. 8.
집안일을 대하는 남편의 자세 권위만 내세우는 아버지의 말로는 어떤가. 황혼이혼 아니면 가족 내 은따. 일하느라 바빴다는 건 핑계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퇴근이란 게 없는 집안일이나 육아에 비하면 돈 버는 것은 얼마나 쉬운 일인지. 다만 권위만 내세우는 아버지가 된 것에는 아내의 책임도 일부 있다. 행동 패턴이라는 것은 상호작용 과정에서 만들어지는 것이니까. 그런데 그 권위적 남편상이 내 안에 없다고 하면 그건 백프로 거짓말이다. 같은 일을 해도 남자가 여자보다 더 받는 건 자명하다. 차별이나 배제에 근거하는 권력 관계가 작동하기 때문이다. 그런 권력 관계가 가족 안에서도 분명 작동한다. 노부부건 신혼이건 관계 없이. '귀찮음'이라는 이름을 달고 찾아올 때가 많은 내 안의 권위적 남편상과 마주할 때마다 엉덩이를 떼고 해야 되는 집안일.. 2017. 1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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