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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공부459

[8주차] Neurosis and Human Growth: 5. SELF-HATE AND SELF-CONTEMPT(pp. 118-129) 이번 주 리딩 분량에서는 자기혐오의 여섯 가지 유형 중 자기자신에 대한 가혹한 요구와 무자비한 자기비난 두 가지를 다룹니다. 가혹한 요구는 3장에서 상세히 설명된 당위의 폭정을 가리키며, 이것이 신경증적 자부심을 고양하는 방식에 동원되는 동시에 자기혐오와도 관련 있음을 설명합니다. 당위는 그 본성상 자기파괴적인데 자발성과 감정 및 신념의 진솔함을 희생하면서까지 스스로가 당위를 따르게 하기 때문입니다. 호나이는 이를 조지오웰의 1984나 스탕달의 적과 흑에 빗댑니다. 당위는 1) 모든 책임을 스스로에게 부과하게 하고 2) 스스로에게 감당할 수 없는 과제를 할당하며 3) 이러한 책임과 과제를 위반할 시 자기혐오에 빠지게 만듭니다. 자기혐오는 자각의 영역밖에 있을 때 우울, 처진 느낌(feels low), 피.. 2020. 12. 24.
[번역과 오역의 사이에서] Conducting Psychological Assessment: A Guide for Practitioners (1) 심리평가는 오랫동안 신비하고 직관적인 과정으로서 사례개념화의 요소를 통합하여 평가 과정 말미에 보고서 작성을 하는 훈련을 반복함으로써 심리학자에게 가르쳐져 왔다. 심리학자가 심리평가의 목적에 무의식적으로 동의한다 하더라도 심리평가의 유용성에 관한 논쟁이 문헌에서 지속돼 왔다. 가장 기본적인 수준에서, 심리평가는 한 개인의 인지, 정서, 행동, 심리적 강점, 약점, 취약성, 결함, 자원의 목록을 제시한다. 가장 최선에서 보자면, 심리평가는 한 개인의 내적 경험이 작동하는 방식에 관한 역동적 통찰을 제공함으로써 진단, 가능한 치료 개입, 예후를 위한 소중한 정보를 제공한다. 심리평가의 유용성에 관한 주장은 단순히 개인의 강점과 약점을 분류한다는 것에서부터 한 개인의 성격 전체를 설명함으로써 진단과 예후를 명.. 2020. 12. 23.
[14주차] Cognitive Therapy of Depression, Chapter 12. Depressogenic Assumptions, pp. 244-271 www.xmind.net/m/AM9sc9 Chapter 12 Depressogenic Assumptions www.xmind.net 우울을 야기하기 쉬운 기저 가정(역기능적 신념)에 대해 다른 관점으로 생각해 볼 수 있게 돕는 다양한 방법들이 나와 있는데, 어디서 많이 보고 들었던 내용인지라 reflection 없이 그냥 슥슥 읽게 되네요; 여러 가지가 나오는데 그 중에서도 세상은 공평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공평함도 결국 개인의 편향을 통해 추론되는 개념이고 현실에 부합하지 않기에, 환자가 이를 받아들여 자신의 생각을 변화시킬 수 있게 돕거나 어느 정도까지 외부 환경을 변화시킬 수 있는지 현실적으로 생각할 수 있게 돕는단 부분(assumptions as "personal contracts")이 기억에 남.. 2020. 12. 21.
[7주차] Neurosis and Human Growth: 4. THE NEUROTIC PRIDE & 5. SELF-HATE AND SELF-CONTEMPT(pp. 103-117) 103쪽부터 신경증적 자부심에 상처를 입었을 때 나타나는 세 가지 반응 유형(revenge, losing interest in all situations or people who in some way hurt this pride, denial)을 설명하면서 어느 유형이든 자기에 대한 책임을 거부한다는 공통점을 지닌다고 보네요. 자기에 대한 책임을 거부할 때 표면적으로는 스스로에 대한 객관적 반성을 하는 것처럼 보여도 지적인 이해에 지나지 않으며 심지어 그런 '객관적 반성'을 자부심 고양에 동원할 수 있다고 말하는 부분(106쪽 첫 번째 문단)에서 호나이의 예리함을 다시금 느꼈습니다. 세핀님이 얘기했듯이 신경증 환자가 어떤 양상을 보이기 쉬운지 많은 경우의 수를 지녔고 물샐 틈이 없네요. 신경증적 자부심에.. 2020. 12. 18.
[6주차] Neurosis and Human Growth: 4. THE NEUROTIC PRIDE(pp. 86-102) 많은 설명이 있지만 그 중에서도 자기감정이나 욕구를 도외시한 채 신경증적인 자부심을 유지하기 노력하다 보니 합리화나 주지화 투사 같은 방어를 쓰게 되고 역설적이게도 점점 정반대편의 자기경멸에 빠지기 쉬운 취약성이 공고해진다는 부분이 와닿네요. 특히 자신의 욕구를 건강하게 표현하지 못 하고 그것을 억누른 채 이상화된 자기를 강화하는 방식으로 왜곡하여 내놓는 것, 예를 들어 강한 의존성을 타인에 대한 사랑(love)으로 변모시키는 그런 예시가 눈에 띄는데, 타인의 욕구나 감정에 초점 맞추는 사랑이라기보다 자기 고양을 위한, 즉 자기 자신의 숭고한 사랑을 부각시키는 자기중심적 사랑이 아닐까 생각하니 이내 쓸쓸해지고 공허해지는 마음이 있었고요. 호나이도 말하듯이 다른 사람에게 위선적으로 보이기 쉽겠다는 생각이 .. 2020. 12. 11.
[13주차] Cognitive Therapy of Depression, Chapter 11. Interview with a Depressed Suicidal Patient, pp. 237-243 지난 주차에 이어지는 내용으로 축어록에서 눈에 띄는 부분은 역시나 환자의 부정적인 사고에 대한 치료자의 반응입니다. 자살 충동을 느끼는 환자에 대한 위기개입이 이루어진 회기이기 때문인지 몰라도 치료자가 상당히 적극적인 자세로 환자의 사고 오류를 수정하기 위해 애쓰는 모습이 눈에 그려집니다. 예를 들어 특정 상황이나 사건을 침소봉대하기 쉬운데 보편적으로 환자가 경험했던 일련의 상황이나 사건들의 맥락에서 그것을 바라볼 수 있게 도움으로써 극단론으로 치우치지 않게 하는 부분을 눈여겨 보게 됩니다(T105). 과거 잘해 온 부분이나 극복 경험 등에 주의의 초점을 둘 수 있게 돕기도 하고요(T106). '할 수 있다'고 환자를 격려하기도 합니다. 남친이 행복의 필수요건이라고 생각하는 환자에게 많은 행복의 원천 중.. 2020. 12. 10.
Screaming Into The Void: How Outrage Is Hijacking Our Culture, And Our Minds www.npr.org/transcripts/767186846 Screaming Into The Void Turn on the news or look at Twitter, and it's likely you'll be bombarded by outrage. Many people have come to believe that the only way to spark change is to incite anger. This week on Hidden Brain, how outrage is hijacking our conversations, our communiti www.npr.org 어제 오늘 두 번 반복해서 들은 내용인데 꽤나 흥미로움. 소셜 미디어 플랫폼에서 분노가 내재돼 있거나 사람들의 분노를 야기할 수.. 2020. 12. 9.
[12주차] Cognitive Therapy of Depression, Chapter 11. Interview with a Depressed Suicidal Patient, pp. 225-237 자살충동을 느끼는 임상심리학자를 치료하는 내용이 축어록으로 올라와 있는데 우울증에는 전공자든 아니든 장사가 없다는 생각을 우선 해보게 되네요. 다만 그 자신이 치료자이기 때문에 통찰이 잘 되는 듯한 느낌이 있어요. 교과서에 실을 만한 잘 진행된 회기를 쓴 것도 있겠고요. 이런 부분을 고려하더라도 축어록 P31에서 내담자가 자신의 긍정적인 측면을 평가절하는 것에 맞서 치료자가 다시 그 긍정적인 측면을 부각시키는 노력이 인상적이고, P32에서 내담자가 한 번 더 반박하지만 T34에서 논리적으로 내담자가 납득할 수 있게 설명하는 부분을 보면서 인지치료를 하려면 임기응변에 능할 뿐만 아니라 뚝심이 있어야겠단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저라면 P32가 나왔을 때 말문이 막히거나 여기서 내담자에게 더 반대되는 증거를 .. 2020. 12. 6.
[5주차] Neurosis and Human Growth: 3. THE TYRANNY OF THE SHOULD(pp. 73-85) 제가 당위적인 사고와 강박이 많은 사람이라 그런지 독해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정말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 이전 글에서 real moral standards or ideals과 당위적 사고의 질적 차이가 무엇인지에 관한 질문으로 글을 마무리했는데, 바로 강압적인 특성(coercive character)에 있다고 보네요. 진정한 도덕적 기준과 달리 당위적 사고는 어떤 상황에 처해서도 반드시 ~해야만 한다고 생각하는 융통성 없음이 두드러집니다. 폭압적(tyranny)이라는 표현에 더해 독재정권(dictatorship)이라는 표현도 나오는 것을 보면 호나이가 강압적이라고 표현함으로써 말하고자 하는 바가 무엇인지 더 감이 오죠. 재미(?)있는 건 상충하진 않더라도 양립하기 어려운 두 가지 당위적 사고가 우리.. 2020. 12. 4.
[11-12주차] Cognitive Therapy of Depression, Chapter 10. Specific Techniques for the Suicidal Patient, pp. 209-224 www.xmind.net/m/yWi22y Chapter 10 For The Suicidal Patient www.xmind.net 자살을 결심하기까지 상당한 혼란감을 경험했을 것이기 때문에 그러한 결심의 논리적인 결점을 찾으려는 치료자의 노력이 환자의 결심을 더 강하게 만들기 쉽고, 설령 환자가 재고의 기회를 갖게 된다 하더라도 또 다시 심한 혼란감을 경험하게 될 환자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는 부분이 마음에 남습니다. 이전 챕터와 이번 챕터에서 기법들이 많이 소개되는데, 이런 기법들은 라포가 굳건하지 않은 상태에서 섬세하지 못 한 방식으로 사용할 때 역효과가 나기 쉽다는 것을 새삼 배웁니다. 2020. 12.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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