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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여행112

북한산 향로봉 카페 벙개로 다녀왔다. 초행길이었는데 클라이밍을 삼사 년째 즐겨 한다는 리더가 잘 이끌어줘서 북한산 코스 중 "어려움" 구간이었음에도 즐겁게 산행했다. 로프나 난간 잡고 바위 타야 되는 구간이 많아서 혼자 갔으면 좀 무서웠을 구간이었다. 총 세 시간, 4.6km 걸었고, 900칼로리쯤 소모함. 산 한 번 가려면 초행길인 경우 경로 검색에 시간이 꽤 드는데 이제 카페 벙개 따라서 편하게 다녀야겠다. 시간 세이브하고 새로운 사람들과 어울릴 수 있는 기회도 얻고 건강도 챙기고 맛집도 알게 되고 일석사조라는. 북한산은 코스가 많으니 다음에 다른 경로로도 가 볼 생각이다. 정상 거의 다 와서 리더님 뒷모습 연신내 불오징어.. 진짜 맛있음. 2015. 3. 1.
덕유산 revisit 세 달 반만에 다시 덕유산을 찾았다. 이번에는 혼자가 아니라 다섯 명의 일행이 있었다. 후지락 같이 갔던 친구 두 명과 내 친구 두 명은 크리스마스 이브에 서로 처음 봤고 어쩌다 보니 이번 여행까지 추진하게 됐다. 내 친구 두 명 중 한 명의 여자친구까지 해서 총 여섯 명이라는 인원이 된 것인데, 출발 전부터 부담이 조금 있었다. 혼자 가는 거야 아무 문제가 없지만 이 정도의 인원을 1박 2일 동안 안전하게 하산길까지 인도할 수 있을까 걱정이 많이 됐다. 지리산에 비해 덕유산이 아무리 만만해도 겨울산은 늘 위험이 산재해 있게 마련이기 때문이다. 아무튼 지난 토요일에 남부터미널에서 7시 40분에 출발. 일행 중 한 명이 4분 차이로 차를 못 타서 9시 차를 타고 오기도 했다. 무주 리조트에 11시 20분쯤.. 2015. 1. 26.
에버랜드까지 왕복 51km 라이딩 먹을 땐 맛있었는데 나를 고생시킨 점심. 지곡리 업힐이라고 유명한 곳이다. 자전거를 10월 중순인가 말에 사서 지금까지 470km 탔다. 업힐만 찾아 다니는 거 보면 이제 로드 초급은 뗀 것 같기도 하고. 하지만 여전히 무서워서 속도를 잘 못 낸다. 공휴일이라 차량이 넘 많았다. 에버랜드 안쪽까지 들어가고 싶었으나 포기. 복귀하는 길. 자연 썰매장 평속 14km. 어플에 실제 주행 거리 세 시간이라고 뜨는데 맞는지 모르겠다. 다섯 시간 걸렸다. 날이 좀 풀린 것 같아서 이 때다 싶어서 나갔는데 초행길이라 중간중간 서서 네이버 지도를 확인하느라 바빴고, 자전거 전용 도로가 거의 없고 차량과 함께 달려야 하는 구간이 많아서 상당히 힘들었다. 또 조미료가 많이 들어간 식당 음식 먹으면 속이 안 좋아지는데, 용.. 2014. 12. 26.
우린 뭣 때문에 달리고 있지? now reading. 우주를 한 번 가보고 싶은데 그건 현실적인 제약이 크니 조금 더 현실적인 자전거 세계일주가 좋을 것 같다. ㅎㅎ이 책에 보면 훌륭한 인생보다 잼있는 인생을 살고 싶다 뭐 그런 얘기가 나오는데 공감된다.남들 눈에 좋은 인생 살아도 자기가 안 즐거우면 그것만큼 비극적인 삶이 있을까. 껍데기뿐인 삶.남들 눈을 완전히 의식하지 않는다는 것도 문제이긴 하지만 자율과 책임을 양립시킬 수 있는 한 자기 소신대로 즐겁고 재미나게 살아도 된다. 1년 반 뒤에 난 이 책 쓴 아저씨처럼 중국이나 동남아 어딘가를 달리고 있을까?궁금하다. 51% 정도의 가능성. 겁이 많아서 굉장히 예방초점적으로 사는 인생인데, 가끔 무모해 보이는 도전을 할 때가 있다.대학교 1학년 여름방학 때 국토 종주한 것도 그렇고 .. 2014. 12. 9.
업힐 중독 호수 끼고 교외 한바퀴 돌아봤다. 언덕을 다섯 개쯤 넘었는데 집에 오니 허벅지에 쥐가 날락말락.. 총 46km, 평속 15.8km 1010칼로리 소모(과자 두 봉지 먹으면 원상 복구되는 칼로리.. 또르르..) 총 이동 시간 4시간 30분, 실제 이동 시간 2시간 44분. 허리 상태가 좋지 않아서 많이 쉬면서 갔다. 내년에는 MTB로 기변해서 산에서 탈 생각이다. 무서워서 속도를 좀처럼 못 내는 내게 로드는 안 맞는 것 같다. 내리막에서 전투기처럼 날아가는 로드 라이더들 보면 대단해 보인다. 안 무섭나. 빠른 속도에서는 돌맹이 하나만 잘못 밟아도 끝인데.. 허리 통증도 잊게 만드는 업힐의 마약 같은 매력. 로드 사고 한 달 동안 딱 400km 탔는데 허벅지가 확실히 굵어졌다. 정장 바지 보통 31~32사이.. 2014. 11. 23.
인왕산 revisit 노을이 예뻤다. 음악으로 이런 아름다움이나 경이를 표현할 수 있는 재능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소문이 자자한 서촌 근처 이탈리안 레스토랑 두오모. 이탈리안 레스토랑이 다 거기서 거긴데, 여기 감자 뇨끼는 엄청났다. 감탄사가 자동 발사된다는.. 급작스럽게 예약 안 하고 갔는데, 주말에는 사람이 많다. 예약 필수인 곳. 2014. 11. 16.
수지-분당-잠실 라이딩 시작 부자 동네 분당. 잉어 같은 거 안 잡아감. 탄천을 옆에 끼고 자전거 도로가 정말 잘 조성돼 있다. 이 길 타고 쭉 가면 잠실임. 바람이 많이 불어서 자전거가 휘청거릴 정도였다. 서울 입성. 잠실 올림픽 경기장도심 한가운데 흐르는 깨끗한 시냇물정자동이었던 것 같은데.. 부자 동네의 위엄. 도착. 6시간 동안 총 74km 라이딩했다. 토요일에도 50km 정도 탔는데, 자전거가 마약 같은 중독성이 있다. 조만간 서울에서 부산까지 국토 종단할 기세임. 2014. 11. 3.
덕유산 1박2일 19km 산행 (2일차) 아침. 기온이 8도인데 바람 불어서 영하 같았습니다. 거대한 구름이 산을 집어삼키는 듯한 모습이 경이로웠습니다. 이번 산행길의 가장 아름다운 모습이었는데, 동영상에서는 그 느낌이 잘 살지 않아서 아쉽네요. 구절초 남덕유산 오르는 길이 가장 힘든 구간이었습니다. 저 철계단이 사진으로는 별로 안 무서워 보이는데 실제로 다리가 후들거릴 정도로 무서웠습니다. 비나 눈 오는 날엔 매우 조심해야 할 구간. 출발 직전에도 갈까말까 고민했는데 다녀오니 역시 좋네요.덕유산은 늘씬한 여자 몸처럼 굴곡이 빼어난 산입니다. 눈이 호강했네요. ㅎ 2014. 10. 6.
덕유산 1박2일 19km 산행 (1일차) 작년에 지리산 하산하면서 내년에는 덕유산을 가야겠다 생각했는데, 마침 시간이 맞아서 다녀 왔습니다. 지리산, 덕유산을 가 봤으니 이제 한라산이나 설악산을 한 번 가보고 싶네요. 시간 관계상 무주리조트에서 곤돌라 타고 설천봉까지 올랐습니다. 설천봉에서 600m쯤 올라가니 덕유산 최고봉인 향적봉이었습니다. 사진 한가운데 희미하게나마 지리산 천왕봉도 보입니다. 산은 참 다양한 모습을 지니고 있다는 걸 이번 산행에서 다시금 느꼈습니다. 매순간 느낌이 다르네요. 1박했던 대피소인데, 아저씨들 코 골아서 잠을 못 잤습니다. 맥주하고 소주 가져가서 섞어 드세요. 이런 대피소는 대개 강력한 수면제 없이는 잠 들기 힘든 환경입니다. ㅎ 2014. 10. 6.
영덕 블루로드 B, C 코스 2박3일 트래킹 3일차 길이 정비가 잘 돼 있었다.이정표 많아서 길 잃어버릴 일은 없다.걷기 힘든 구간에는 데크 설치도 잘 돼 있다.단돈 20만 원으로 절경을 실컷 감상하다 왔다.아래 사진은 둘째 날 묵었던 괴시리 대남댁 모습인데, 주인분 친절하시고 뜨끈뜨끈한 온돌에서 숙면 취했다. 강추.하루 숙박비는 5만 원이다. 식사는 제공되지 않아서 버너, 코펠에 라면 끓여 먹었다. 어찌나 맛있던지.. 2014. 9.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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