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하루하루/여행112 국토종주 2일차 (2) 악명이 자자한 경천대를 우회하기 위해 상주 상풍교를 건너서 가다 보면 뭐같은 몇백미터 흙길 구간을 만나게 된다. 끌바를 해야 되는데 클릿에 흙이 들어가서 클릿페달과 결착이 잘 안 돼 물로 씻어내야 할 정도였다. MTB 코스로 잠시 길을 잘못 들었던 것 같다. 이번 종주하면서 내가 꽤나 길치임을 알게 됐다. ㅜ.ㅜ하도 거지 같은 흙길이라 다 내려와서 인증. 동네 뒷산을 하나 넘어온 것 같다. 한낮인데도 비가 와서 어둑어둑했다.상주보 인증. 뭔가 아름다우면서도 동시에 흉물스럽게 생긴 기이한 디자인이다. 낙단보 가는 길에 소소하게 업힐이 많다. 지칠 때쯤 등장한 삼거리 슈퍼. 그리고 개님. 보급 중. 나중에 설명하겠지만 바나나 우유 때문에 고통 받게 될 줄은 몰랐네. 자동차 전용도로와 더불어 이 날의 두 번째.. 2015. 8. 19. 국토종주 2일차 (1) 충북 충주에서 경북 구미까지 205km, 15시간 라이딩.이 날은 200km 이상 달려서 사진이 많다. 두 파트로 분할. 다섯 시 반에 모텔을 나섰다. 빕을 제대로 안 말린 탓에 X꼬 쓸림이 아침부터 날 괴롭혔는데 해뜨고 마르니 괜찮아졌다. -_-; 암튼 새벽부터 충주댐 인증하러 가는 길에 찍은 사진이다. 충주댐이 애매한 위치에 있어서 갔던 길을 12.6km나 다시 돌아와야 한다. 이런 부분은 좀 개선됐으면 좋겠다. 탄금대 부근에서 바라본 남한강 물안개. 탄금대에서 수안보 가는 길에 달천교 부근에서 또 길을 잘못 들었는데 이번에는 좀 심각하게 잘못 들었다. 국도도 아니고 자동차 전용도로로 들어선 것. 오도가도 못하는 상황이라 그냥 남자답게 목숨 걸고 직진했다. 일요일 이른 아침 시간대여서 차가 별로 없었.. 2015. 8. 19. 국토종주 1일차 첫째날 능내역에서 충북 충주시까지 147km, 8시간 50분 라이딩.사진 중심으로 써보려고 한다. 이런 모양새로 출발. 앞가방은 전날 hj가 협찬해줬다. 팔당까지는 지하철로 점프했다. 왕십리역에서 환승 대기하며 한 컷. 아침을 안 먹고 나와서 역내 김밥집에서 김밥과 오뎅을 몇개 주워 먹었는데 맛이 더럽게 없었다. 주말에 팔당 가는 열차 앞뒤칸에는 이렇게 MTB 자덕들이 많다. 예상은 했지만, 예상보다 더 많았다. 못 탈 뻔했는데 이 차 놓치면 시간이 많이 지체될 것 같아서 억지로 비집고 들어갔다. 어떤 할배가 지하철에 왜 자전거를 싣냐고 크게 불평불만을 쏟아내셨는데 이해 못할 바는 아니었다. 지하철 운임을 더 지불해도 좋으니 자전거 전용칸이 만들어졌으면 좋겠다. 아침 일곱 시 반에 집을 나섰는데 팔당역 .. 2015. 8. 19. 국토종주 워밍업 일명 하트코스 100km 라이딩. 130km 정도 되는 남북 풀라이딩을 비롯해 종주 3주 전부터 워밍업을 해준 것이 국토종주 성공의 제1요인인 것 같다. 하트코스는 겁페 hk 동상 따라 갔는데 여럿이서 달려서 크게 지루하게 느껴지지 않았다. 하지만 업힐이 하나도 없어서 전반적으로 지루한 코스임에는 분명하다. 이 날 hk와 집앞 짬뽕 집에서 자장면 흡입하고 편의점에서 오백미리 캔맥을 인당 두 캔씩 깠는데 급하게 먹어서인가 심하게 꽐라가 돼 숙면 취했다. 2015. 8. 19. 3박4일 국토종주 복귀 집에 왔다. 금요일에 워밍업으로 100km 탄 것을 포함하면 금요일부터 화요일까지 5일 동안 743km를 탄 셈이다. 별다른 문제 상황은 발생하지 않았는데, 즐거운 여행의 절반 정도는 사전 준비가 결정함을 느꼈다. 이것저것 국토종주 관련 자료 찾아놓은 게 도움이 많이 됐다. 특히 로드 자덕의 경우 경천대, 12km나 되는 청룡산 MTB 코스, 무심사, 영아지 우회는 필수. 이 중 청룡산 MTB 코스 우회 시 박석진교를 건너라고 해서 건넜는데, 그 다음에 어디로 가야 할 지 몰라서 검색해도 이렇다 할 상세 지도가 안 나오고, 이에 네이버 지도를 이십분쯤 들여다 보게 될 나 같은 사람이 있을 것 같다. 나중에 지도 첨부하겠음. 다람재와 박진고개는 체력에 자신 있는 분이라면 도전해 볼 만하다. 북악 3회전 가.. 2015. 8. 19. 10시간 133km 라이딩 지난 주에 이어 hj와 7시 반에 반미니에서 만나 밥 먹고 남북 업힐 다녀 왔다. 남산 올라가서 쉬려고 하는데 하나도 힘들어 보이지 않는 hj가 북악으로 바로 쏘자고 해서 힘들지만 목만 축이고 하산했다. 지난 주보다 두 시간 정도 일찍 만났는데도 시청에서 광화문으로 가는 길에는 차가 많아서 신경을 많이 써야 했다. 그래도 야간 도로주행에 비하면 대낮 도로주행은 매우 덜 무섭다. 경복궁 마주 보고 좌회전 대기하는데 아무래도 안 쉬었다 가면 북악에서 끌바할 것 같아서 hj에게 커피나 한 잔 하고 가자고 제안. hj도 반미니에서 먹은 라면 때문에 속이 안 좋았는지 오케이했다. 통의동 어느 카페에서 아이스 아메리카노 먹었는데 운동하면서 먹는 건 뭐든 맛있다. 숨 좀 고르고 북악으로 갔다. 경복궁에서 청와대 가는.. 2015. 8. 8. 100km 라이딩 어제 꽐라돼 집에 왔는데, 4시간 자고 일어나서 아침 여섯 시 반에 자장구를 끌고 집을 나섰다. 친구와 9시 반에 반미니에서 만나기로 했기 때문. 44km를 1시간 46분만에 주파했다. 평속 26.2로 기록 세웠다. 예상보다 훨씬 일찍 도착한 까닭에 편의점에서 밥 먹고 화장실도 다녀 오고 운동도 좀 하고 커피 마시며 한강 경치 구경도 하고 그렇게 1시간 40분쯤 기다리니 친구 등장. 리얼 자덕인 친구 궁뎅이 바라보며 달리고 달려 남산 찍고 북악 찍고 부암동 돈까스에서 메밀 소바 먹고 녹번에서 헤어졌다. 친구 섹시궁뎅이가 잘 안 나왔네.. 북악스카이웨이 오르는 중. 나님도 흔한 자덕 포즈 한 번 취해 봄. 져지는 동호회에서 무료 분양 받은 것인데 사이즈 한 치수 정도 작지만 잘 입구 댕기고 있다. 등산 의.. 2015. 8. 1. 폭우로 중도 하산한 지리산 종주 후기 첫 날 총 거리 20km, 평균 속도 2.2km/h, 총 시간 13시간 38분.하루 20km 이상의 산행은 처음이었다.하지만 대장님을 잘 만나서 호강하면서 산행했다. 지리산 다녀왔다. 화엄사에서 천왕봉 찍고 중산리로 하산하는 종주 코스를 간 것이었는데, 태풍 찬홈의 영향으로 지리산에도 폭우가 내려서 예정대로 벽소령 대피소에서 1박을 한 후 다음 날 매섭게 내리는 폭우를 뚫고 음정으로 두 시간만에 하산 완료했다. 작년 11월에 소개팅으로 만났던 사람 중에 산과 백패킹 좋아하는 A라는 분이 있다. 산이 좋다 보니 A의 소개로 가입하게 된 네이버 등산 동호회 활동을 열심히 하게 됐고, 결국 A가 리딩하는 벙개에 참여하여 지리산까지 다녀오게 됐다. 일정에 필요한 모든 준비물을 꼼꼼하게 알려주고 식재료도 철두철미.. 2015. 7. 13. 143km 라이딩 @양수철교 라이더들의 성지를 순례 중이다. 오늘은 분원리를 가볼까 했는데 초행길이라 길을 못 찾고 팔당대교 지나 양수역까지만 다녀왔다. 체력 테스트도 할 겸 올 때도 지하철 안 타고 집까지 자장구 타고 오니 총143km 달렸더라. 평속은 21.7. 브금은 아케이드 파이어 1집, 앳더드라이브인, 봄바클, FKA 트윅스, 마블발. 앳더드라이브인은 운동라이딩에 잘 어울리고 봄바클은 샤방라이딩에 어울린다. 마블발은 막판에 지하철 탈까 고민할 때 힘이 됐다. 안장 위에서 흥이 넘쳐서 댄싱도 하고 솔로 라이딩이었으나 잼있었다. 하지만 땡볕에 9시간 달렸더니 매우 피곤. 게다가 버프로 얼굴을 다 가리고 탔는데도 화끈거린다. 팔은 익을 대로 익었다. 여름에 100km 이상은 타지 않는 것으로. 국토종주도 한 번 해보고.. 2015. 6. 27. 감악산에서부터 마차산까지 산행 오늘 산행 리딩하신 분께서 찍어준 사진인데 허락 없이 퍼옴..; 젤 왼쪽이 나. 마차산 정상에서. 585m밖에 안 되는 낮은 산이다. 뒤로 아마도 동두천인 듯. 지난 주에 이어 카페 벙개로 연천 쪽에 있는 감악산과 마차산을 다녀 왔다. 감악산은 관악산 등과 더불어 경기 5악 중에 하나인데 경치는 오히려 마차산이 더 좋았다. 그리고 감악산은 얼었던 땅이 녹아서 질퍽거리고 미끄럽고 산행하기가 수월치 않았다. 산 좀 꾸준히 타는 남자들 틈에 섞여서 간 것이라 뒤쳐지면 어떻게 하지 걱정을 좀 했는데 잘 따라 다녔고 여섯 시간 동안 산을 두 개 넘었다. 3655칼로리 소비했는데, 자전거와 등산을 꾸준히 병행하면 다이어트에 상당한 효과가 있을 것 같다. 물론 나는 다이어트에는 관심 없다만 하체 운동 제대로 해서 뿌.. 2015. 3. 7. 이전 1 ··· 5 6 7 8 9 10 11 12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