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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일상274

추천 팟캐스트 좋은 부모가 된다는 건 어떤 걸까 궁금하면 한번쯤 들어볼 만함. 2016. 4. 8.
콜라보 만물이 소생하는 봄에 죽음에 대해 생각한다. 죽음을 떠올리면 일상이 소중해진다. 얼굴에 닿는 봄볕, 대중교통 안에서 책을 읽는 순간, 일하기 전에 마시는 달달한 믹스커피, 합주 녹음본을 반복해서 들어보는 것, 운동이 끝나고 뜨거운 물에 몸을 녹이는 것, 최근 만나고 있는 여자의 갈색 눈동자를 물끄러미 쳐다보는 것(ㅎ) 등등 많은 순간이 감사함으로 다가온다. 그와 함께 대의가 무엇일지 생각하게 된다. 대의라고 하니 뭔가 거창한데, 서밤님이 말한 대로 심리학적 서비스가 필요하지만 서비스를 받을 만한 돈이 없는 대상이 많을 것이고, 그 중에서도 내가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관계맺을 수 있는 대상은 어떤 대상일지 생각해 보게 된다(한부모 슬하에 있는 청소년? 치매를 지닌 노인?). 내 소득도 일정 수준 유지하.. 2016. 4. 6.
빨책 13회 "행복은 반복되는 것에서 오고 쾌락은 일회적인 것에서 온다." 명쾌하다. 임상심리전문가로서 나와 타인 모두 행복할 수 있는 길은 어디에 있을까? 통증과 함께 암중모색 중. ㅎ 2016. 4. 5.
통증 자기 몸을 아끼고 사랑하라는 신호. @강서둘레길1구간 2016. 4. 4.
남산 용산의 암울한 미래가 보이는 건 기분 탓일까.. 오지상 함박스테이크. 가성비 괜찮음. 맛있음. 서울맛집에 인색한 나지만 여기 추천. 단 협소함. 남산 산책. 정말 흐드러지게 폈다. 예쁨X100 소개팅 포함해서 세 번 만났는데 만날 때마다 기본 한 시간은 걷기 운동시키니 퇴짜 맞기 딱 좋은.. 여자분도 말이 별로 없고 나도 말수가 적어서 걸으면서도 별 대화가 없다. 하지만 열심히 사는 평범한 여자 같음. 사프터 예정인데 성사 될진 모르겠다. 2016. 4. 3.
발췌 59세에 가수 닐 영은 말했다.'20대 때에는 나와 내 세계가 가장 중요했고, 세상만사가 내 일을 중심으로 돌아갔다. 이제야 내가 강물에 떠가는 한 점 이파리라는 것을 알겠다.' 우리는 언젠가 죽는다, 208쪽. 2016. 4. 1.
발췌 "그냥 오는 대로 받아들여. 버티고 서서 오는 대로 받아들여라. 다른 방법이 없어. 그것은 진실이었고 또 그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일이었다." 에브리맨, 필립 로스, 83쪽. "이제 통증 외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같은 책, 97쪽. 통증이 너무 심하면 왜 나한테만 이런 재수없는 일이 벌어지는가 탓할 여력도 남아 있지 않게 된다. 통증을 피하는 것이 일상의 과제가 되고, 통증만 없앨 수 있다면 영혼이라도 기꺼이 팔 기세가 된다. 이 방법 저 방법 소용이 없을 땐 소설 속 화자가 말하는 것처럼 버티고 서서 오는 대로 받아들이는 것밖에 다른 방법이 없다. 아니, 통증을 받아들인다기보다 통증을 일으키는 부위가 내는 날카로운 소리에 불가항력적으로 모든 감각이 집중된다고 말함이 옳음이라. 모든 이유가 제거된 날.. 2016. 3. 29.
tame impala 공연 관람 전 복습은 필수. 1집이 넘사벽인 듯. 아침엔 가볍게 운동. 낮엔 대학병원 가서 진료받음. 디스크 약 용량 줄임. 엄살 아니었냐며 농담 건내시는데 정색할 뻔했다. ㅎ 이후 도서관 가서 도쿄여행 책 두 권을 빌려서 대충 훑어봄. 저녁엔 대학 때 친했던 형을 만나서 성수족발 먹방. 성수역 근방 공인 맛집이라 웨이팅 있었는데 기다릴 만했음. 백수의 삶은, 추후 직장 및 건강상의 문제(경험상 통증이 언제 재발할지 모름. 시한폭탄과 함께 살아가기)로 인해 약간 불안한 것만 빼면, 아주 만족스럽다. 이번 주 토욜부터는 서강대에서 진행되는 인문학 스터디에도 매주 참석 예정. 기대됨. 2016. 3. 28.
호야 결혼 앞둔 십덕 동지 집에 놀러갔다가 이 쉐키 땜에 한달 웃을 거 몰아 웃었다. 이 졸귀를 어쩌면 좋지. #넘나사랑스러운것 #지랄발광ADHD견 #먹이주는사람이최고 #인생을아는중년견호야 2016. 3. 26.
일본 공연 티켓 예매 및 수령 예매는 그렇다 쳐도 현장수령이 안 되니 배대지 같은 걸 이용해야 되는데, 여기서 아예 예매해서 한국으로 티켓 보내주는 듯. 편리한 세상이다. 2016. 3.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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