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하루하루/일상274 트윈스터즈 유료 GV 예매 성공~ 2016. 2. 18. 자객섭은낭 몇마디 대사도 없이 이렇게 풍부하게 감정 전달을 할 수 있다니. 대가는 대가다. 부산국제영화제서 허우샤오시엔 할배만 보고 정작 영화를 못 봐서 아쉬웠는데 소원 성취. 오랜만에 배라톤과 함께. 2016. 2. 4. 대호아구집 설대입구역에서 등산동호회 형님 두 분과 맛집 탐방. 섞어찜 먹었는데 맛은 보통이고 양이 많아서 좋았음. 아줌니들도 친절하심. 추위 때문인지 소주가 약간 달았음. so 소주 잘 못하는데 1병 먹음.(결국 2차 호프 가서 잠깐 숙면 취함. 취하면 잠) 요즘 동호회에서 백패킹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는데, 백패킹이나 등산이나 자연훼손은 마찬가지고 어떻게 하면 최소한으로 자연훼손할 것인지는 개인의 의식 수준에 달려 있다고 봄. 누가 잘못했다 비난하기 전에 자기자신을 돌아보자는 쪽으로 훈훈하게 마무리가 된 것 같음. 털어서 먼지 안 나는 사람이 어디 있겠어. 2016. 1. 23. [발췌] 반짝반짝 빛이 나는 문장이다. 한국 작가 중에선 김연수 책이 제일 재미있다. 정서적으로 통하는 게 있다. 미국의 목가가 하도 재미없어서 서점에서 충동 구매함. "이야기는 등장인물이 원하는 걸 얻는지 얻지 않는지에 대해선 신경쓰지 않는다. 인생 역시 이야기라면 마찬가지리라. 이 인생은 나의 성공과 실패에는 관심이 없다. 대신에 얼마나 대단한 걸 원했는가, 그래서 얼마만큼 자신의 삶을 생생하게 느꼈으며 또 무엇을 배웠는가, 그래서 거기에는 어떤 이야기가 담겼는가, 다만 그런 질문만이 중요할 것이다." 소설가의 일, 김연수, 41쪽. 꿈, (본래 허황된 것일 수밖에 없는) 꿈을 가진 사람이 삶을 더 생생하게 느낀다. 김연수의 말을 빌리자면 '자신에게 없는 걸 갖기 위해서 생고생'할 수밖에 없기 때문임. 건강 .. 2016. 1. 14. 바닷마을 다이어리 사진 출처: 이 곳 초미녀. 이전 작품들에서와 마찬가지로 기승전결이 뚜렷한 스토리라인을 갖고 있지 않다.하지만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하는 일상의 소중한 시간들을 차곡차곡 잘 개켜놓은 그런 영화다.한 장면 한 장면이 완벽한데, 촬영지인 가마쿠라의 아름다운 풍광도 크게 한몫하고 있다. 도쿄에서 지하철로 한 시간 거리라는데 언젠가 방문해 보고 싶은 마을이다.그리고 영화 음악을 칸노 요코가 맡았는데, 이 뮤지션에 대해 아는 바는 없지만 너무나 행복한 시간들을 경험할 때 느끼게 되는 2%의 아련하고 슬픈 감정을 잘 살려내는 멜로디라인을 만들어 내고 있다.배우들의 연기는 두말할 것도 없고, 모든 게 훌륭한 영화다. 푸파이터스 다큐인 백앤포스에 올해의 영화 라벨링을 했으나 엄밀히 말하면 백앤포스는 올해의 영화는 아니.. 2015. 12. 28. 변화하고 싶다면 실패하라 "절제를 통한 습관 바꾸기는 두 가지 억제 과정을 거친다. 초기의 적극적인 억제 과정과 후기의 소극적인 억제 과정이다. 자기통제 분야의 전문가이자 컬럼비아 대학의 심리학자인 스탠리 샤흐터 박사는 여러 가지 실험과 인터뷰를 토대로, 습관을 바꾸는 가장 효과적인 비결의 하나는 시도와 실패를 반복하는 연습이라고 주장한다. (중략) 시간이 지나고 연습을 거듭하면 후기의 소극적인 억제 과정으로 진입하게 된다. 이 단계에서는 초기처럼 많은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없기 때문에 담배를 끊거나 살을 빼는 것이 점점 더 쉬워진다. 술을 끊는 일이든,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것이든, 규칙적인 운동이든, 변화를 시도했다 실패한 경험이 있다면 실패한 그 일을 다시 시작하라. 시도를 거듭할수록 그 일은 점점 더 쉬워진다." 변화의 .. 2015. 12. 28. 올해 주요 사건 1월덕유산 리딩 2월 전문가 필기 시험tears in heaven 외워서 침. 입국식 공연은 망함 3월북한산 향로봉으로 모 등산동호회 활동 시작함마크 코즐렉 공연일반인 상담 시작 4월이사함상담 관련해서 사건 하나 있었음작년 9월부터 몸 담아 왔던 직장인 밴드 해체됨 5월자장구 동호회 첫 정라 참석함내가 하고 싶은 음악 하려고 새로 밴드 차림. 슬로우다이브 커버함. 올해의 감동적인 순간! 6월처음으로 100km 이상 라이딩 7월밴드 이름 정함지리산 산행7.18 새 드러머 영입함푸파이터스 @ 안산밸리락페. 안산마더뻐킹밸리락페 뻘밭에서 고생해서 그런지 라이브가 별로라고 느껴졌음방구석 기타쟁이들의 빙봉 같은 존재, 초급 기타리스트에게 희망과 재미를 주는 톤포트 신세계 경험함수퍼바이저 선생님 영어 논문을 야근 및.. 2015. 12. 7. 알 수 없는 인생 잘못이었다고 생각했던 선택이 나중엔 잘한 일이었음을 깨닫게 되는 때가 있다. 그리고 잘했다고 생각했던 일이 나중에 잘못으로 판명나는 경우가 있다. 오늘 어디에선가 '어떤 선택을 하든 그 길에 있는 희비의 무게는 같다'라는 글을 봤다. 일희일비할 필요가 없다는 얘기다. 한편 궁극의 결말을 알 수 없기 때문에 인생이 살아볼 만한 가치를 지니게 되는 것 같다. 즉 궁금함, 호기심, 그리고 막연한 기대, 이런 것들이 삶을 살아나가게 만드는 주요소인 것 같다. 2015. 11. 25. 기복신앙 가족이나 정서적으로 깊은 관계를 맺고 있는 사람이 아닌 누군가를 위해 기도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더욱이 기도의 팔할은 기복신앙적인 요소가 많다고 여겨진다. 누구누구 잘 되게 해달라는 내용의. 그런데 무엇이 잘 되는 것이고 못 되는 것인지 판단할 수 있는 것은 신밖에 없음에도 기도 내용에는 이미 그것에 대한 기도 행위자의 판단이 깔려 있다. 예를 들어 자식이 좋은 대학 가는 것이 잘 되는 것이고, 연봉 좋은 직장에 취업하는 것이 잘 되는 것이다. 기복신앙적인 측면은 영적인 각성 수준으로 보자면 아기가 걸음마 떼기 시작하는 측면에 가깝고 통과의례 같은 것이기 때문에 그것에 대해 비판하고 싶은 생각은 없다. 하지만 인간이 기복신앙적인 태도로부터 벗어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생각한다면 종교라는 것에 .. 2015. 11. 17. 삶의 의미 스무 살은 삶의 목적이나 의미에 대해 치열하게 생각하게 되는 나이가 아닐지. 하지만 이 때의 나이가 간과하는 것은 삶의 목적이나 의미가 유동적이라는 사실이다. 고정돼 있는 삶의 목적이나 의미를 발견하는 일은 드문 데다 이십대 때 이런 걸 찾는다는 건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라 생각한다. 대부분의 경우 삶의 목적이나 의미는 고정되고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유동적이고 하루하루를 살아나가면서 흐릿하게 아른거리는 무언가로 다가올 뿐이다. 죽을 때가 되어서야 그게 무엇이었는지 알게 될지도 모른다. 물론 왜 사나 나는 누구고 여긴 어딘가 그런 심대한 질문을 하고 답을 얻고자 하는 것은, 특히나 이십대의 경우에는 아주 자연스러운 일인 것 같다.(생계를 책임져야 하는 이십대에게는 자연스럽지 않은 일일 수도. 당장 살아남기 .. 2015. 11. 10. 이전 1 ··· 16 17 18 19 20 21 22 ··· 28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