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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심리학/상담 및 심리치료163

정신건강을 바라보는 관점: 증상 감소에서 주관적 경험의 이해로 (part 2) 올해 초에 썼던 글의 후속편입니다. 이 글은 정신건강을 이루는 구성요소에 관해 낸시 맥윌리엄스가 강의한 내용에 기반합니다. Psychological Wellness: What Has Happened to our Understanding of Mental Health? https://www.youtube.com/watch?v=iZh3V81MkXw 병리적 특성에 관한 이해도 중요하지만 치료적으로 도달해야 할 이상으로서의 정신건강에 관한 개념을 숙지하는 것 또한 중요합니다. 자동 생성된 유툽 스크립트를 봐도 정확히 이해 안 되는 지점들이 있어서 유툽 내용과 제 배경지식을 섞어 기술합니다. 8 현실적 자존감: 스스로의 긍정적 특성과 성취에 대한 현실적 지각에 기반한 자신감과 자존감을 의미한다. 특히 가혹한 초자.. 2019. 12. 24.
CBT 스터디 구상 중 내년 주요 스터디로 PDM-2 번역과 더불어 CBT 스터디를 생각하고 있습니다. 대학원에서 CBT 주제로 논문도 쓰고, CBT 효능 검증 관련 연구도 많이 보았으나, 실제 상담 장면에서 이걸 어떻게 적용하는지는 배운 바가 없습니다. 내년에 상담을 재개할 생각이고, 치료지향을 대인과정 접근과 CBT의 혼합으로 잡고 가보려 하는바 CBT 스터디를 구상 중에 있습니다. 아래 예상 교재입니다. 구상이 확정되면 공지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우울증의 인지치료 / 아론 벡 (원호택 옮김) 인지행동치료 이론과 실제(2판) / 주디스 벡 (최영희 등 옮김) CBT made simple: A Clinician's Guide to Practicing Cognitivie Behavioral Therapy / Nina Josef.. 2019. 12. 20.
트라우마와 몸 10장 1단계 치료: 안정화를 위한 소매틱 자원 개발하기 지난 챕터에서 모호했던 부분들이 많았는데 이번 챕터에서 어느 정도 궁금증에 대한 답을 얻습니다. 첫째, 감각운동심리치료의 1단계에서는 안전감과 자기돌봄의 느낌 형성을 목표로 하여 다양한 신체적 작업들을 하게 되는데, 기존의 대처 전략이 있었기에 트라우마로부터 살아 남을 수 있었음을 정당화하는 것에서부터 모든 것이 시작된다는 것을 기억해 둡니다. 이런 정당화 작업은 약한 존재가 아니라 힘을 지닌 존재로서 내담자가 스스로를 경험하는 계기를 마련한다고 하네요. 치료적 관계에 대한 '공포증'을 갖기 쉬운 트라우마 생존자에게 공포증을 "생존 자원"으로 인정하는 동시에 현재 관계를 저해하는 양상을 인식하여 점진적으로 도전해 나갈 수 있게 돕는다는 부분도, 내담자가 .. 2019. 12. 19.
[해리 스택 설리반의 정신치료 기술] 2장. 알아차림(자각)과 알아차리지 못함 2장에 관해 얘기하기 전에 [트라우마와 몸] 6장에 나오는 행위 체계와 행위 경향이라는 개념을 살펴보려 합니다. 행위체계라는 건 돌봄, 놀이, 애착, 생존(섭식, 수면, 섹스) 등에 연관된 일련의 행동 패턴입니다. 행위 체계에는 위계가 있는데 고정불변의 것은 아니며 상황에 따라 상위에서 작동하는 체계가 달라집니다. 행위 경향은 제가 이해하기로 특정 상황에서 어떤 체계가 주로 상위에 위치하느냐의 문제 같습니다. 예를 들어, 안정적인 상황에서는 놀이 체계가 상위에 위치하는 경향을 보일 테고, 불안정한 상황에서는 생존이 상위에 위치하는 경향을 보일 것입니다. 트라우마로 인해 고통 받는 사람은 상황에 따른 행위 경향의 가변성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공통점을 지닙니다. 늘 생존이 최상위에 위치하다 보니 놀이나 애착이.. 2019. 11. 19.
[현대 심리치료와 상담 이론] 3장 분석적 심리치료 치료 목표가 무의식의 의식화라는 점에서는 프로이트와 비슷한 것 같습니다. 무의식과 의식의 통합을 통한 개성화라는 게 뭔지 이해는 잘 안 되지만, 소외된 자기의 일부를 인식하여 전체성을 회복하는 것이 분석적 심리치료에서 중요하다는 것을 배웁니다. "치료의 목표를 단순히 증상의 약화나 불쾌감의 해소에 두기보다 정신 전체를 통합하면서 진정한 자기를 실현하는 개성화로 확대한 것은 융의 공헌 중 하나.." 증상을 증상 자체로만 보는 것이 아니라 '증상이 환자에게 말해주는 것'을 분별할 수 있게 환자와 치료자가 협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 점은 훗날 로널드 랭이 보여준 실존적 관점과도 일치하는 것 같습니다. 2019. 11. 15.
PTSD에서의 감각운동치료: 치료자와의 사회적 유대 안에서 몸과 정신을 통합하는 것 PTSD를 지닌 사람은 일상의 사소한 자극에도 과거 외상 경험을 지금 여기에서 벌어지는 일처럼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습니다. 화상을 심하게 입었던 사람은 라이터 불에도 온몸을 통해 위기를 느끼기 쉽습니다. 이러한 상태는 과각성 상태입니다. 반대로 자기 주변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자각하지 못 한 채 멍하고 주의집중이 어려운 모습을 보일 때가 많습니다. 현실 속에 발 딛고 있지만 현실에 속해 있지 못 한 것 같은 비현실감을 경험하기도 하고요. 혹은 내 몸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느끼기가 어렵고 더 심하게는 거울 속의 내 모습을 알아보지 못 하는 이인감을 경험할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상태를 두고 저각성 상태라 합니다. 이미지 출처: https://www.sensorimotorpsychothe.. 2019. 10. 24.
[심리상담소 추천] 심설 심리상담센터 *심설 심리상담센터 내부 전경입니다. 임상심리전문가와 정신건강임상심리사 자격을 모두 지닌 유지연 선생님이 운영하는 심리상담소입니다. 유지연 선생님은 정신과에서 수련을 받았고, 트라우마를 지닌 내담자를 주로 치료하는 해바라기 센터에서 근무하기도 했습니다. 부천, 인천, 구로 지역에 거주하시는 분들이라면 믿고 찾아가셔도 됩니다. 제가 구구절절 설명하는 것보다 상담자의 블로그 주소를 공개하오니 한 번 둘러보시고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상담자의 세세한 이력과 상담료 및 심리평가 비용이 공개돼 있습니다. https://blog.naver.com/psy_jiyeon/221593046049 제가 이제까지 추천한 상담소는 하단 링크 들어가셔서 Ctrl + F 하신 후 '심리상담소'로 검색하시면 됩니다. https://s.. 2019. 10. 14.
내담자의 감정에 반응하기 / 지배적인 정서 확인하기 상담 및 심리치료 대인과정 접근 6판 재독 중입니다. 이하 5장의 내용을 중요한 부분만 요약해 봤습니다. 상담에 와서 감정을 드러내는 것에 대한 양가감정을 이해할 수 있어야 함. 내담자는 감정 자체가 위협적으로 느껴진다기보다 그 감정을 오픈했을 때 상대방에게 받아들여지지 않거나 좋지 못 한 피드백을 받게 될까봐 두려운 것임. 내담자는 상담자에게도 이러한 두려움을 똑같이 느끼기 쉬운바, 이를 예측하여 공감할 수 있어야 함. 감정을 드러냈을 때 어떤 피드백을 주로 받았는지를 이해하여 그러한 방식으로 반응하지 않음으로써 대인안전감을 제공하는 것이 상담자의 역할임. 대인 안전감이 있어야 불안을 일으키거나 위협이 되는 감정을 있는 그대로 경험할 수 있고, 이는 상담 성과와 직결됨. 상담에서 가장 생산적인 개입은 .. 2019. 8. 7.
피학성 성격 피학성 성격 읽었어요. 우울성 성격과 어떤 점이 차이 있는지 이전에는 눈에 잘 들어오지 않았는데 지금은 좀 들어옵니다. 우울성 성격과 달리 분개할 수 있는 능력이 있고, 다른 사람과의 연결에 대한 희망을 완전 놓지 않았다는 차이가 있겠고, 근본적으로는 자기패배적인 방식으로 관심과 도덕적 우월감을 추구하기 때문에 우울성 성격에게 하듯이 온정적이고 지지적인 방식으로 치료하면 치료가 더 수렁에 빠질 수 있음을 명심해야겠네요. 치료자가 피학적으로 치료에 헌신하다가 변화하지 않는 내담자에게 초조감과 짜증을 느끼며 거절과 같은 방식으로 가학성을 행사하기 쉬운 역동이 흥미롭습니다. 치료자가 자기 이익과 관심에 충실하게 행동함으로써 자기패배적인 방식으로 행동하면 득이 될 게 없음을 알릴 뿐만 아니라 좋은 역할본보기가 .. 2019. 7. 30.
우울성 성격 우울성 성격이 생애 초기 내사 과정에서 주요 타인의 부정적 특성을 부인하는 방어기제를 사용한다는 것이 머릿속에 남네요. 조증 성격뿐만 아니라 우울성 성격도 부인 방어기제가 근간이 된다는 것을 기억해 둡니다. 이렇게 부인할 수밖에 없는 이유가 와닿았어요. >그런 악의적인 혹은 상처받은 유기자의 이미지는, 아이로서는 견디기가 너무 고통스럽기도 하고, 또 애정 대상과 재결합하고자 하는 소망에 방해가 되기 때문에 의식 밖으로 추방되어 자기의 나쁜 부분으로 경험된다. 330쪽. 또 상실과 우울성 성격을 연결시키는 것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초기 상실이란 게 부모의 사망처럼 실제적인 것이라기보다 "아이가 정서적으로 준비도 되기 전에 의존적 행동을 포기하도록 강요한 경우"처럼 심리적인 과정일 수도 있다는 지적이 흥미.. 2019. 7.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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