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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심리학508

경계선 성격장애와 양극성 장애의 관련성: 종단연구 결과 종합심리평가에서 경계선 성격장애 진단을 내렸는데, 주치의는 양극성 장애에 더 가깝다고 결론 내린 환자가 기억납니다. 이 분이 또렷하게 기억나는 건 심한 자해가 주기적으로 반복되었기 때문만이 아니라 강한 진단적 확신이 주치의의 진단적 이견 제시로 흔들리는 경험을 했기 때문입니다. 종합심리평가를 통한 초진 환자에 대한 진단 자체가 가설일 수밖에 없습니다. 주기적인 외래 Follow Up을 통해 가설이 맞는지 확인하는 작업이 필요한데, 검사 사인이 너무 명확하게 경계선 성격장애를 시사하고 있어서 내가 잠시 ‘가설로서의 진단’을 망각했구나 깨닫는 ‘아하! 경험’이 됐습니다. 주치의의 이견 때문에 내 생각이 맞았나 다시금 되돌아보는 경우가 때때로 있습니다. 하지만 진단에 대한 과도한 확신 때문에 주치의 이견이 놀.. 2019. 12. 5.
방어기제의 위계 이미지 출처: https://www.researchgate.net/figure/Defensive-functioning-scale-defense-levels-and-defense-mechanisms-Appendix-B_tbl2_271722347 DSM-IV에 부록으로 실려 있는 내용임. Perry, J. C. (1990). The Defense Mechanisms Rating Scales Manual (5th ed.). Boston: The CambridgeHospital. 2019. 11. 29.
지능검사를 어디서 누구에게 받아야 하나요? 1. 지능검사를 어디서 누구에게 받아야 하나요? 이 글의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아이의 지능이 궁금하다면 가급적 정신과에서 임상심리전문가나 정신건강임상심리사(1급 혹은 2급)에게 검사 받으시는 게 좋습니다. 지능검사 시행 자체는 매뉴얼 보고 하면 되니 그리 어려울 것이 없습니다. 하지만 검사 결과를 해석하기 위해서는 다년간의 교육과 임상 경험이 필요합니다. 정신과에는 심리평가에 관한 적절한 수준의 지식과 경험을 갖춘 임상심리전문가나 정신건강임상심리사(1급 혹은 2급)가 상주해 있을 때가 많으니 방문하고자 하는 정신과에서 임상심리전문가나 정신건강임상심리사(1급 혹은 2급) 자격을 지닌 사람에게 지능검사를 받을 수 있는지 꼭 확인하시고 방문하시길 바랍니다. 발생가능한 다른 현실적 이유를 말씀드리면, 내 아.. 2019. 11. 27.
각 성격장애 개념 형성의 주요 공헌자 Harry Stack Sullivan schizophrenic, obessive, paranoid Hervey Cleckly antisocial, psychopathic states William Menninger passive aggressive Adolph Stern, Robert Knight, Otto Kernberg borderline personality Ronald Fairbairn schizoid personality disorder Heinz Kohut narcissistic personality disorder by Barton Evans, Ph.D. "Seeing the Person in Personality Disorder" 그밖에 Theodore Millon avoidant pers.. 2019. 11. 26.
치매 진단은 어떤 식으로 내리나요? ‘치매’는 대중에게 노년기 질환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치매는 이른 나이에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모든 연령과 다양한 병인을 아우르는 치매 개념이 DSM-5의 신경인지장애(Neurocognitive Disorder)입니다. 이 글에서는 노년기에 발생하는 신경인지장애에 초점 맞춥니다. 이에 편의상 대중적인 의미에서의 치매라는 단어를 사용합니다. 인구가 고령화됨에 따라 암에 대한 걱정만큼이나 치매 걱정을 하게 됩니다. 내 부모님이 혹은 나 자신이 치매는 아닐까 걱정하게 되는 사람의 비율이 5~6년 전에 비해 확연하게 증가하고 있지 않나 느끼게 됩니다. 기대수명이 길어지는 상황에서 가능한 한 정신의 명료함을 오랫동안 지속하고 싶은 바람이 크기 때문에 평소와 다른 증상을 경험하거나 그러한 증상이 가족들에게.. 2019. 11. 25.
로샤 능동/수동 채점의 기준 테이블 출처: http://fourstarbooks.net/portfolio/trade/rose-03.pdf 엑스너가 이런 구분을 제시하긴 했으나 명확한 기준이 없는 게 사실입니다. 그런 점에서 아래 링크한 박사학위논문을 꼼꼼히 살펴보는 게 도움이 될 듯합니다. https://dsc.duq.edu/cgi/viewcontent.cgi?article=1922&context=etd 아래 두 테이블은 위 논문에서 캡처했습니다. 2019. 11. 20.
MMPI에서 4번 척도와 5번 척도의 역동 4번 척도 해석은 5번 척도의 대인관계적 측면에 강하게 영향 받는다. 남성의 경우 5번 척도가 4번 척도 점수를 초과하고 4번 척도가 55T를 초과하지 않을 때, 친밀한 관계의 유지 및 개선에 헌신할 수 있고, 신뢰/낙관성/따뜻함/용서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닌 등 다른 사람과 애착관계를 형성하는 능력이 강점일 수 있다. 여성의 경우, 4번 척도가 5번 척도를 초과하고, 4번 척도가 60T를 초과하지 않을 때 이와 비슷하게 해석할 수 있다. 4번 척도가 위에서 언급한 각각의 점수를 초과하는 경우, 특히 4번 척도가 5번 척도를 초과하는 남성의 경우 애착의 질, 강도, 안정성에 지속적인 문제를 보이는 경향이 있다. 수동공격적인 투쟁이 나타날 수 있고, 의존-독립에 관한 주요 갈등을 지녔을 수 있다. 부탁을 요.. 2019. 11. 19.
Go/No go Test와 Stroop Test CR 과제에서 측정하는 요인의 차이 From another standpoint, the Go/NoGo task might simply assess the ability to inhibit the execution of motor responses, while the cwm Stroop task might assess the ability of the subject to exert inhibition or interference control in higher cognitive tasks that involve working memory or flexible set shifting. 출처: http://www.lib.okayama-u.ac.jp/www/acta/pdf/66_5_377.pdf 두 과제 모두 flexible set shiftin.. 2019. 11. 19.
[해리 스택 설리반의 정신치료 기술] 2장. 알아차림(자각)과 알아차리지 못함 2장에 관해 얘기하기 전에 [트라우마와 몸] 6장에 나오는 행위 체계와 행위 경향이라는 개념을 살펴보려 합니다. 행위체계라는 건 돌봄, 놀이, 애착, 생존(섭식, 수면, 섹스) 등에 연관된 일련의 행동 패턴입니다. 행위 체계에는 위계가 있는데 고정불변의 것은 아니며 상황에 따라 상위에서 작동하는 체계가 달라집니다. 행위 경향은 제가 이해하기로 특정 상황에서 어떤 체계가 주로 상위에 위치하느냐의 문제 같습니다. 예를 들어, 안정적인 상황에서는 놀이 체계가 상위에 위치하는 경향을 보일 테고, 불안정한 상황에서는 생존이 상위에 위치하는 경향을 보일 것입니다. 트라우마로 인해 고통 받는 사람은 상황에 따른 행위 경향의 가변성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공통점을 지닙니다. 늘 생존이 최상위에 위치하다 보니 놀이나 애착이.. 2019. 11. 19.
[현대 심리치료와 상담 이론] 3장 분석적 심리치료 치료 목표가 무의식의 의식화라는 점에서는 프로이트와 비슷한 것 같습니다. 무의식과 의식의 통합을 통한 개성화라는 게 뭔지 이해는 잘 안 되지만, 소외된 자기의 일부를 인식하여 전체성을 회복하는 것이 분석적 심리치료에서 중요하다는 것을 배웁니다. "치료의 목표를 단순히 증상의 약화나 불쾌감의 해소에 두기보다 정신 전체를 통합하면서 진정한 자기를 실현하는 개성화로 확대한 것은 융의 공헌 중 하나.." 증상을 증상 자체로만 보는 것이 아니라 '증상이 환자에게 말해주는 것'을 분별할 수 있게 환자와 치료자가 협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 점은 훗날 로널드 랭이 보여준 실존적 관점과도 일치하는 것 같습니다. 2019. 11.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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